90년대를 휩쓸었던 ‘통아저씨’ 이양승이 어마어마한 전성기 수입을 공개했다./사진=MBN 방송캡처
'통아저씨' 이양승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서는 90년대 추억의 스타 통아저씨 이양승 근황이 공개됐다. 이양승은 과거 "하루에만 밤무대를 12군데 뛰었다"고 밝히며, 하루 팁이 120만 원에 달했다고 회상했다. "그 당시 120만 원이면 진짜 큰돈이었다. 정말이지 돈 세기가 바빴다"며 전성기 시절을 떠올렸다.
MBC '기인열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통춤' 하나로 전국적인 스타로 등극했다. 독특한 퍼포먼스와 코믹한 표정으로 단숨에 톱스타급 인기를 얻었고, 각종 방송과 업소에서 출연 요청이 쇄도했다. 이날 이양승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과인 몸무게 재기에 나섰다. 전자 체중계가 가리킨 이양승의 몸무게는 43.8㎏. 그러나 이양승은 "아니 왜 이렇게 많이 나오냐"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는 이양승의 인생 최대 몸무게라고.
이양승 아내는 "내가 잘 먹여서 그렇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양승은 "체중계 고장 아니냐. 왜 이렇게 많이 나오냐. 많이 나오면 안 되는데, 체중이 불면 안되는데"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양승은 "라켓 공연 하려면 (살이 찌면) 안된다. 라켓이 빠져야 한다. 이렇게 많이 나가면 안 된다"며 "운동해야 한다. 운동 안 하면 큰 일 난다. 체중이 자꾸 나간다"라고 한탄하더니,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집을 나섰다.
이양승은 단원들을 모아 예술단을 새로 창단한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아내 양경자씨는 "당신은 남의 말을 잘 들어서 사기 당할 스타일"이라며 이양승의 예술단 활동을 결사 반대했다. 양씨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용을 잘 당한다. (남편이) 착한 게 아니다. (주변에서) 바보 취급을 한다"고 토로했다.
이양승은 실제 사기 당한 전적이 많았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내 돈 떼어먹은 사람이 무지하게 많을 것"이라며 "(출연료가) 선불이면 괜찮은데 후불이다. 한 달 하고 '조금 이따 줄게요'(하고 안 줬다). 정말 빌딩 한 채 값이 날아가도 여러 채 날아갔을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