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김청과 윤다훈이 30년 만에 오해를 풀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영덕 시장을 찾은 박원숙, 혜은이, 김청, 윤다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청과 윤다훈은 저녁 식사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던 중 ‘아가씨와 건달들’을 함게 했던 시절을 언급하며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떠올렸다.
김청은 “우리가 작품하면서 끈끈해졌다. 연습하고 같이 부대끼고, 그때 출연료도 같이 못 받아서”라며 “넌 받았니? 난 결국 돈을 못 받았다”라고 물었다. 윤다훈이 “우리가 후배들 먼저 챙겨달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청은 “나한테 500만 원을 만들어왔길래 난 애들 먼저 주라고 했다. 근데 다훈이가 난 돈을 받고 애들은 못 받았다고 오해를 한 거다. 그래서 내가 굉장히 서운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윤다훈은 “누가 중간에서 잘못 전달했을 수도 있겠다”라고 했고, 김청은 “난 돈을 못 받았는데 너무 억울하고 화나잖아”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그걸 애기해서 해명하자니 또”라고 공감했다.
무려 30년 간 쌓였던 오해를 푼 두 사람. 윤다훈은 “30년 가까이 된 얘기를 지금 들은 거다”라고 했고, 김청은 “그게 (응어리로) 맺혀있던 거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에 윤다훈은 “계좌번호 줘. 5백만 원 부칠게”라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후 인터뷰에서 김청은 “오랜 시간 다훈이를 보면서 그게 오해였단 걸 말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했다. 다훈이는 최소한 내 얘기를 들어줄 마음이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라며 “내 마음 한구석에 있던 다훈이에 대한 앙금도 없어지고 , 더 가까워졌다”라고 후련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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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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