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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챔피언 페레이라, 다게스탄 복병에게 무너졌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3-10 16:40:00

[UFC] 안칼라예프 압박전략에 주특기인 타격봉쇄<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3/10/0002465292_001_20250310164020514.jpg" alt="" /></td></tr><tr><td>▲ &nbsp;마고메드 안칼라예프(사진 왼쪽)가 알렉스 페레이라를 압박하고 있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 다게스탄 전사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2·러시아)가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를 꺾고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에 등극했다. 안칼라예프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duffls UFC 313 '페레이라 vs. 안칼라예프'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페레이라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48-47, 48-47)을 거뒀다. 페레이라 독주체제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안칼라예프는 예상대로 페레이라에게 상성에서 힘겨운 스타일이었다. 안칼라예프는 왼손잡이 자세로 서기 때문에 페레이라의 주무기인 카프킥이 잘 통하지 않았다. 레슬링 전략도 주효했다. 비록 테이크다운은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테이크다운 시도로 붙은 뒤 클린치에서 니킥과 짧은 펀치로 압박을 거듭하며 라운드를 가져갔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내내 전진했다. 보통은 페레이라가 강력한 타격 파워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양상이 펼쳐지지만 안칼라예프는 두려워하지 않고 페레이라를 철창으로 몰았다. 아무리 페레이라가 타격에 능하다해도 뒷걸음질을 치는 상황에서 위력적인 공격을 적중시키기는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양상은 팽팽했다. 페레이라는 라이트헤비급 5연승을 이어온 저력을 보여주며 천적 스타일의 선수와 접전을 벌였다. 1라운드 탐색전은 카프킥을 더 많이 적중시킨 페레이라가 가져갔다. 2라운드엔 안칼라예프가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로 페레이라를 그로기로 몰아넣었다. 4라운드엔 안칼라예프가 철창에 페레이라를 밀어붙인 후 컨트롤하며 점수를 땄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3라운드와 5라운드가 관건이었다. 판정단 전원은 3라운드에 다리 쪽에 타격을 집중한 페레이라보단 머리와 몸통 쪽에 타격을 넣은 안칼라예프의 손을 들어줬다. 5라운드엔 페레이라 둘, 안칼라예프 하나로 판정이 갈렸다. 결국 만장일치로 안칼라예프가 승리를 가져갔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이 순간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는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아주 오랜 세월 추구했던 꿈을 지금 이뤘다. 벨트가 지금 내 허리에 감겨 있다"고 감격했다. 이어 "들고온 전략은 단순했다. 압박, 압박, 압박이었다. 페레이라의 이전 상대들은 항상 카운터를 노리려고 했지만 난 내가 압박하고 상대가 카운터를 노리게 만들었고 그 전략은 통했다"고 설명했다.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3/10/0002465292_002_20250310164020567.jpg" alt="" /></td></tr><tr><td>▲ &nbsp;알렉스 페레이라(사진 오른쪽) 특유의 타격 압박은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에게는 통하지않았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 안칼라예프는 중량급에도 다게스탄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라이트헤비급(93kg)은 슈퍼헤비급이 없는 UFC에서 헤비급(120.2kg) 다음으로 한계 체중이 높은 체급이다. 경량급인 라이트급(70.3kg)을 주름잡고 있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현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에 이어 전사의 나라 다게스탄의 강력함을 중량급에서도 보여줬다. 타이틀 4차 방어에 실패한 페레이라는 판정 결과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안칼라예프가 상대를 펜스에 몰아넣는 건 알고 있었다"며 "여기에 승리를 준다면 이런 스타일의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현재 두 선수는 바로 2차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공식 판정은 안칼라예프가 이겼지만 페레이라가 이겼다는 의견도 많아 2차전에서 확실히 승부를 가리길 원하는 여론이 높다.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재대결에 대한 질문에 "아마도"라고 대답했다. 안칼라예프 또한 찬성이다. 그는 "페레이라가 원한다면 기꺼이 재대결을 받아주겠다. 어쩌면 2차전에선 그가 경기 내내 도망가지 않고 진짜로 싸울지도 모른다"는 도발을 덧붙였다. 페레이라도 복수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2차전에선 (부족했던 부분을) 조정하겠다. 훨씬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믿어달라. 절대 꿈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타이틀 탈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3/10/0002465292_003_20250310164020596.jpg" alt="" /></td></tr><tr><td>▲ &nbsp;저스틴 게이치의 화끈한 압박은 여전했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 돌아온 저스틴 게이치, 나는 여전히 세계 3위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급(70.3kg) 랭킹 3위 저스틴 게이치(36·미국)가 2년 만에 또 다시 11위 라파엘 피지예프(32·아제르바이잔)를 판정(29-28, 29-28, 29-28)으로 제압했다. 게이치(26승 5패)는 1라운드 피지예프의 보디킥에 고전했지만 2라운드에서 강력한 오른손 어퍼컷으로 녹다운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dlf주일 전 손 부상을 입은 댄 후커의 대타로 들어온 피지예프는 준비 기간 부족으로 2라운드부터 체력이 떨어지며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게이치는 지난해 UFC 300에서 맥스 할러웨이에게 당한 치욕적인 버저비터 KO패의 기억을 씻어내고 다시 승리 트랙으로 돌아왔다. 게이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다시 돌아와야 했다. 모두에게 내가 세계 3위란 걸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며 "얼마나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지는 중요치 않다. 중요한 건 다시 올라서고자 하는 의지다"고 강조했다. 두 선수 모두 혼신을 다해 싸운 끝에 이번 경기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됐다. 상금은 각각 5만 달러(약 7237만원)다. 게이치는 UFC 14경기에서 14번의 보너스를 받으며 '하이라이트'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게이치가 다음으로 원하는 건 마지막 타이틀 도전이다. 게이치는 UFC 254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UFC 274에서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도전해 모두 패했다. 그래도 여전히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고 믿고 있다. 게이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행보에 대한 질문에 "나는 챔피언 벨트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챔피언은 피지예프와는 완전히 다른 상대다. 그와 싸우기 위해선 바로 달리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이트 UFC 회장은 이에 대해 "게이치는 여전히 세계 3위다. 그러니 그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화끈한 파이팅 스타일의 선수를 좋아하는 화이트 회장의 성향상 명승부 제조기 게이치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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