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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노련한 챔피언도 "손발 떨었어요"...'고진감래의 정석' SK렌터카, 5년을 기다렸다 [일문일답]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3
2025-02-28 14:05: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2/28/0000276284_001_20250228140511596.jpg" alt="" /><em class="img_desc">우승이 확정된 후 SK렌터카 선수단이 테이블로 뛰어오르고 있다</em></span><br><br>(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결국 똘똘 뭉치는 것만이 답이었다. <br><br>지난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선승제) 5차전서 SK렌터카가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3으로 제압하고 합산 전적 4승1패로 정상에 올랐다.<br><br>SK렌터카는 20-21시즌 팀리그 원년 시즌에 창단한 팀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우승과는 도통 연이 없었다. <br><br>직전 시즌에는 파이널에 올랐지만 하나카드에 패해 준우승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두 번의 정규 라운드(1,5라운드) 우승, 정규리그 1위 제패에 이어 포스트시즌 파이널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팀원들의 땀과 눈물이 일궈낸 우승 상금은 1억 원. <br><br>이번 대회 파이널 MVP는 '교황' 에디 레펀스(벨기에)에게 돌아갔다. 레펀스는 이번 파이널서만 7승3패(승률 70%)를 거두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1세트선 응오딘나이(베트남)와 합을 맞춰 3승2패를 거뒀고, 단식서 4승1패를 거두며 맹활약했다. 이 날 우승이 확정되기 무섭게 SK렌터카 멤버들은 모두 테이블 위로 뛰어올라 얼싸안고 우승을 자축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2/28/0000276284_002_20250228140511634.jpg" alt="" /></span><br><br>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리더 강동궁은 "5시즌 동안 팀리그를 치르며 이런 순간이 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팀이 하위권일 땐 1~2명에 의존하는 팀이었다. 이제는 모든 선수가 힘을 합쳐 우승하는 팀이 됐다. 기분이 정말 좋다. 우리 팀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조금 더 과장해서 한국, 유럽 각지에서 많은 시합을 하고 우승도 여러번 해봤지만 이렇게까지 떨려본 것은 처음이다. 모든 팀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공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br><br>조건휘 역시 "너무 기쁘다"며 "라운드 우승을 2번이나 하고 파이널까지 우승했다. 개인전 우승할 때보다 기분이 더 좋다. 손발이 떨릴 정도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2/28/0000276284_003_20250228140511675.jpg" alt="" /></span><br><br><strong>이하 SK렌터카 선수단 일문일답</strong><br><br><strong>우승 소감은.<br>조예은 -</strong>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눈물도 웃음도 안 나온다. 인생에서 해보는 첫 우승이 SK렌터카 팀원들과 함께해서 영광이고, 자랑스럽다. 기분이 정말 좋다. 선배들에게 도움만 받았는데 우승까지해서 기쁘다.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br><br><strong>강지은 - </strong>(6세트를 패배해) 오늘 주인공이 되지 못해서 아쉽다(웃음). 그래도 응오 선수가 끝내줄 것이라고 믿었다. 긴장이 됐다. 설마 7차전까지 갈까 걱정했다. 지난해에 준우승을 하고 SNS에 '우리가 더 열심히 갈고 닦아서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서 뿌듯하다. 상대가 어떤 팀이던지 우리의 플레이를 펼쳤다. 팀원들이 골고루 이겨서 기쁘다.<br><br><strong>에디 레펀스 -</strong> 지난 몇 년 동안 이 순간을 꿈꿔왔다. 2번째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을 할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 개인 투어에서 우승했을 때 보다 몇 배는 더 기쁘다. 이 아름다운 순간을 몇 년 간 호흡을 함께 맞춰온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이 가장 행복한 순간을 누릴 수 있는 팀원들에게도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br><br><strong>히다 오리에 - </strong>SK렌터카 팀원들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우승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팀원들과 파이널 기간 내내 응원을 해주신 구단 관계자, 서포터즈들께 이 영광을 돌린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2/28/0000276284_004_20250228140511719.jpg" alt="" /><em class="img_desc">SK렌터카 히다 오리에</em></span><br><br><strong>(히다 오리에)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유가 있었나.</strong><br>오늘 아침에 친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시상식 때 받은 하얀색 꽃을 보자마자 감정적으로 많이 북받쳐 올라왔다. 경기가 어땠을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었기 때문에 눈물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br><br><strong>(강동궁) 팀리그를 우승하기까지 5년이나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나.</strong><br>팀리그는 경험해보지 못한 시스템이고, 단체전은 또 처음이었다. 팀리그 출범 당시 우리팀 멤버들이 상당히 괜찮다고도 생각했지만, 마냥 쉽지 않았다. 당시를 돌이켜보면 개개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원들의 합도 중요하다고 느낀다. 팀원들의 실력을 떠나서 서로를 믿고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다. 3년 가까이 고생을 하다가 지금에서야 결실을 맺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2/28/0000276284_005_20250228140511756.jpg" alt="" /><em class="img_desc">SK렌터카 강지은</em></span><br><br><strong>(강동궁) 2022-23시즌 도중 강지은이 트레이드로 SK렌터카에 합류했다. 팀에 합류하고 어떤 점이 발전했다고 보는가.</strong><br>그 당시 우리팀은 올드한 느낌이 강했다. 선수들 나이도 많다보니 체력적으로 지치고, 파이팅도 떨어졌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부하가 걸릴 때도 있었다. 젊은 에너지가 필요했는데 트레이드로 영입된 강지은 선수가 파이팅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사실 기술적인 부분에선 다른 팀에 있을 땐 괜찮다 싶었는데, 막상 같은 팀이 돼서 같이 생활해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실력이 안 되나 싶었는데 어느 순간 그런 부분이 개선되고 실력이 많이 늘었다. <br>강지은 - 다른 선수들을 많이 지켜보며 배웠다. SK렌터카에 와서 연습량이 늘어나며 실력적으로 많이 상승한 것 같다. 특히 남자 선수들께 많이 배웠다.<br><br><strong>(강동궁) 팀리그는 기존의 당구와는 차별화된 느낌을 준다. 선수들이 느끼는 차이점은?</strong><br>보시는 분들은 팀리그가 스펙터클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선수들은 하루에 1~2 경기를 치지만 개인투어에서 받지 못하는 감정을 느낀다. 식은땀도 나고 가슴도 빠르게 뛴다. 또 개인전만 하다가 팀리그가 시작되면 팀원들이 모여서 다같이 생활을 하고 연습을 한다. (PBA 출범 전에는) 이런 경험이 없었는데 서로를 의지하게 된다. 또 팀원들이 발전을 위해 서로 소통하는 게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선수들 모두가 프로의식을 더욱 가져서 팀리그를 재밌게 만들어 팬들을 위해 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br><br><strong>(에디 레펀스) 우승 직후 테이블에 뛰어 올랐는데, 즉흥적인 세리머니였나.</strong><br>준비된 세리머니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제 머릿속에선 마지막 공을 성공하면 테이블 위로 달려나가겠단 생각은 있었지만, 입밖으로 내뱉지는 않았다. 리더 강동궁 선수가 마지막샷을 성공하면 테이블 위로 올라가자고 했고, 공이 맞는 순간 테이블 위에서 그 순간을 즐겼다. 그 세리머니가 우리가 '원 팀'임을 보여주는 세리머니다. 또 아직 내가 팔팔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br><br><strong>강동궁 - </strong>사실 레펀스가 하루 전날에 얘기를 했다(웃음). 팀원들 모두 올라가자고 얘기를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2/28/0000276284_006_20250228140511791.jpg" alt="" /><em class="img_desc">SK렌터카 응오딘나이</em></span><br><br><strong>(응오딘나이) 팀의 우승을 결정짓는 샷을 성공시켰는데 기분이 어땠나.</strong><br>마지막 득점을 앞두고 얻은 배치가 자신있었다. 큰 고민 없이 자신있게 쳤다. 팀의 우승을 결정짓는 샷을 성공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br><br><strong>(에디 레펀스) MVP 상금(500만원)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strong><br>팀원들 모두가 MVP이라 생각하기에, 저녁 만찬 자리를 만들어 팀원들을 초대해 즐길 것이다. 그리고 남은 상금은 와이프가 정답을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웃음).<br><br><strong>(강동궁) 이번 파이널에서 가장 아찔했던 순간은 언제였나.</strong><br>모든 경기가 힘들었지만, 2차전에서 7세트 승부 끝에 이긴 경기가 생각난다. 그때도 응오 선수가 이겨줬다. 만일 2차전을 패배해 전적이 1승1패가 됐다면 진흙탕 느낌이 될 수 있었다. 2차전 승리는 우리의 기세가 올라가는 계기였다. 응오 선수가 오늘 경기가 끝나고 "지난 2년간 팀을 위해 많이 해준 게 없는데, 3년차인 지금은 실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말 오늘 마무리를 해준 응오 선수가 MVP라 생각한다. 사실 마지막 세트를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을 못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2/28/0000276284_007_20250228140511841.jpg" alt="" /><em class="img_desc">SK렌터카 조예은</em></span><br><br><strong>(조예은) 올 시즌 팀에 합류했다. 한 시즌간 팀원들과 함께하면서 어떤 점이 좋아졌나.</strong><br>공치는 부분은 당연히 많이 늘었다. 그 다음으로는 멘털적인 부분을 배웠다. 상황마다 어떻게 풀어갈 지를 보고 배웠다. 리더 강동궁 선수가 정말 많이 가르쳐줬다. 보기 보다 되게 따뜻한 분이다(웃음).<br><br><strong>(강지은) 6세트에 출전할 때 작전 타임이 없을 때가 많았는데, 아쉽지 않았나.</strong><br>작전타임이 분명히 필요한 순간이 있다. 내 힘으로 이기고 싶은 순간도 있지만, 초이스가 헷갈릴 때마다 작전 타임이 없으면 참 아쉽다. 그래도 팀이 이기고 있을 땐 작전 타임을 활용해서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br><br><strong>(강지은) 5차전 6세트에서 아쉽게 패배했는데.</strong><br>당시 만감이 교차했다. 내가 주인공이 될 줄 알았다(웃음). '나를 위한 순간이 왔나'란 생각도 들었다. 너무 떨렸다. 작년에 준우승했던 기억도 파노라마처럼 흘러갔다. 너무 긴장을 해서 실수를 많이 했다. 그래도 응오 선수가 이겨줘서 다행이다. 만일 5차전을 패배했다면 지옥으로 떨어지는 듯한 심정이었을 것이다.<br><br><strong>(강지은) 3월에 있을 월드챔피언십에 대한 각오를 말해달라.</strong><br>팀리그를 치르면서 팀원들을 통해 많이 발전했다. 덕분에 팀리그 우승까지 했다. 열심히 해서 월드챔피언십에 나서겠다.<br><br>사진= PBA, MHN스포츠 DB<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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