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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15년차 부부에게 묻는다…첫 만남의 설렘을 기억하나요?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4
2025-02-25 14:05:0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첫번째 키스’ 26일 개봉</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pWv6ErRt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5f1f450637f0a32dc6f807c072c82a83a90c8a6721d38862512644b199a5e8f" dmcf-pid="5UYTPDmeX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첫번째 키스’. 메가박스중앙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5/hani/20250225140508321nnip.jpg" data-org-width="640" dmcf-mid="Hgx6l7BWZ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5/hani/20250225140508321nni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첫번째 키스’. 메가박스중앙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b506ecd78644ab78899b80c36830d4b4b3b8c7b662eb660ca1408996a12d28e" dmcf-pid="1uGyQwsdHP" dmcf-ptype="general"> 26일 개봉하는 ‘첫번째 키스’(쓰카하라 아유코 감독)는 2023년 ‘괴물’로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탄 시나리오 작가 사카모토 유지의 신작이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리프를 소재로 쓴 로맨스 영화라는 점에서 로맨틱 코미디 장인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2013년 히트작 ‘어바웃 타임’을 떠오르게 한다. 다른 점은 칸나(마츠 다카코)가 과거로 넘어갈 수 있는 시간이 세상을 떠난 남편과 15년 전 처음 만난 날 8시간으로 한정된다는 점이다.<br><br> 기억도 희미해진 첫 만남의 설렘, 예정된 비극적 이별의 대비가 신파 멜로의 전형처럼 보이지만 작가는 이 설정을 살짝 비튼다. 사고로 세상을 떠나던 날 남편 카케루(마츠무라 호쿠토)는 퇴근길 관공서에 제출할 이혼서류를 가지고 있었던 것. 애정도 차갑게 식었지만, 남편이 지하철역에서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느라 자신을 홀로 두고 떠났다는 데 분노를 품고 칸나는 하루하루를 보낸다.<br><br> 어느 날 공사 중이던 터널을 지나니 15년 전의 무더운 여름, 남편을 처음 만났던 출장지다. 30살의 자신이 그곳에 도착하기 전에 먼저 29살의 카케루를 만난 45살의 칸나는 그를 사고에서 구해주기로 마음먹는다. 칸나는 반복해서 15년 전으로 돌아가서는 앞으로 닥칠 사고 당일 남편의 행적을 바꾸기 위해 온갖 궁리를 한다.<br><br> 영화 전반은 남편이 역에 가기 전 들렀던 빵집을 못 가게 막는다거나, 직접 몸을 던져 구하는 대신 비상벨을 누르도록 유도하거나, 자신 대신 다른 여자와 맺어주려고 하는 등 칸나의 분투를 코믹하게 그린다. 하지만 첫 만남을 반복하면서 칸나는 뜻밖에 사랑의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된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73095d220bdcd4f5e33833cf9197e34ca0d1a1947d7792d32e70ae07bd82abe" dmcf-pid="t7HWxrOJZ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첫번째 키스’. 메가박스중앙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5/hani/20250225140510000oraq.jpg" data-org-width="640" dmcf-mid="X9MPSzbYZ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5/hani/20250225140510000ora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첫번째 키스’. 메가박스중앙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7ec38dac37baf53cf8275deb422094c91e7c022a7ab567f9a507d0d372fa99f" dmcf-pid="FFvhfAEQH8" dmcf-ptype="general"> 사카모토는 전작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2021)에서 시간의 공격과 현실의 벽 앞에서 폐허로 남는 사랑의 역사를 탐구했다. ‘첫번째 키스’는 그 폐허로부터 뒤를 밟아 돌아온다. 끝난 연애보다 더 무거운, 끝난 결혼이다. 작가는 결혼을 소재로 쓴 이유에 대해 “부부 문제는 보편적이면서, 쉽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키스’는 일견 당연한 듯 보이면서도 지키기 힘든 현실적인 조언을 담은 작가의 주례사인 셈이다.<br><br> 결국 덕담일 수밖에 없는 주례사처럼 사카모토의 다른 작품들이 담고 있는 통렬한 현실의 맛은 부족하다. 마지막 장면에서 카케루는 칸나에게 남긴 편지를 통해 일상을 함께할 수 있는 가족을 꾸리는 건 기적과 같은 일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예정된 작별 인사를 남긴다. 예정된 비극을 바꾸기 위한 칸나의 분투가 무색한 신파적 결말이다.<br><br> 특히 인생의 여러 선택 앞에 놓이는 게 아니라 오로지 비극적 사고를 막기 위해 특정한 시간으로 돌아가는 반복을 영화의 절반 이상 보여주는데, 이 타임리프와 아무런 연결 지점을 만들지 못하는 결말로 인해 이 주제를 말하기 위해 굳이 타임리프가 필요했나라는 질문이 들 법하다.<br><br> ‘첫번째 키스’에서도 아기자기하게 감정을 보듬는 대사들은 여전히 돋보인다. 하지만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나 ‘괴물’의 씁쓸하지만 묵직한 삶의 비의를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단맛이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로맨스다.<br><br>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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