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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좀비물 전성시대, 딱 하나만 꼽자면 역시 이 시리즈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8
2025-02-24 08:15: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성호의 씨네만세 958] AMC 시즌1 워킹></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6qRlrOJf5"> <p contents-hash="76a73543cf8505c5b322153712d5a0845d355ba4db2d3476c127e64dd5b9cedf" dmcf-pid="qPBeSmIiVZ" dmcf-ptype="general">[김성호 평론가]</p> <p contents-hash="5b6c53fdb003fe64d058ffe302f74287fd1985a6d7b9bf0774cad15b8d861c93" dmcf-pid="BQbdvsCnKX" dmcf-ptype="general">좀비물은 어느덧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 해도 좋다. 좀비는 부두교 세계관 가운데 일어나 움직이는 일종의 괴수다. 부두교 외에도 세계 각지에 전설이며 민속신앙처럼 자리한 흑마술과 강령술 가운데 비슷한 성격의 존재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이 모두가 큰 틀에서 보면 오늘날 좀비의 원형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p> <p contents-hash="564249c4b0adbf60de476a771a0cbff17289fa0c26293f4ec44cdc08e3b1e1a0" dmcf-pid="baMkFGZwfH" dmcf-ptype="general">좀비물이 대중매체에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건 조지 로메로의 영화부터라 해도 틀리지 않다. 1968년 작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부터가 시체가 일어나 움직이며 사람을 잡아먹는 모습으로 관객에게 충격을 던졌다. 처음엔 그저 죽은 인간이 일어나 움직이는 정도였다가 직접 인간을 잡아먹는 모습으로 공포감과 혐오감을 자아내더니, 나중엔 물고 할퀴어서 인간을 좀비화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마치 드라큘라가 그렇듯이.</p> <p contents-hash="f6a4844b1518ea67693794eae71005262dc01213d67c2410808a020ab91ad541" dmcf-pid="KNRE3H5r9G" dmcf-ptype="general">저예산 B급영화 단계에 머물던 좀비물은 21세기 들어 본격 영화와 소설, 만화와 드라마의 주된 장르처럼 등장한다. 호러게임을 실사영화화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6편이 나왔고, 2021년엔 주목받는 신예 카야 스코델라리오를 앞세워 리부트버전까지 등장한다. 당대 할리우드 제작비 기준으론 저예산에 속하는 영화지만 수익은 1억 달러를 상회하며 매회 수배씩의 이익을 챙겼다.</p> <p contents-hash="c75a976b8bdefe6892908de441d58310d94b1bcaeccc1297265ef2928f17e318" dmcf-pid="9jeD0X1mBY" dmcf-ptype="general"><strong>21세기, 좀비물의 전성시대</strong></p> <p contents-hash="9f17fc43b372e8e6ea8300cf38dbb4bd19ea71a664f8152de39215ab424bdd4c" dmcf-pid="2AdwpZtsfW" dmcf-ptype="general">처음으로 달리는 좀비를 등장시켜 영화팬을 깜짝 놀라게 한 '28'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다. 명감독 반열에 오른 대니 보일의 < 28일 후 >부터 < 28주 후 >, < 28년 후 >에 이르는 일련의 작품은 좀비물의 새 역사를 써내려갔다 평가할 만한 성취를 거두었다. 바이러스로 좀비가 온 세상을 장악하고 남은 인간들이 드잡이질하는 파국을 그림으로써 좀비와의 대결 너머 인간 본연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 것이다.</p> <p contents-hash="a8c13b7143d71c44932bc9271f15e5a6d734fe14409dad8846c2dda0bac9d68b" dmcf-pid="VcJrU5FOfy" dmcf-ptype="general">이 같은 작품군의 성취는 자연히 다른 작품들을 독려했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 월드워Z >, 윌 스미스의 <나는 전설이다> 같은 작품이 대표적이다. 특수분장과 참신한 각본이면 충분한 장르란 점에서 낮은 제작비로도 도전을 감행할 수 있단 점도 특기할 만하다. 할리우드를 벗어나 스페인의 < REC > 시리즈와 <블라인드 데드>, 일본의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아이 엠 어 히어로>, 대만의 <곡비> 등이 나온 데는 이 같은 배경이 있다.</p> <div contents-hash="314a480beceefd02b6941e7c80c0b8e85e3d52a5b299ded2b0d9a64128bf6a27" dmcf-pid="fkimu13I9T" dmcf-ptype="general"> 한국에서도 좀비물이 여럿 제작됐는데, 천만영화가 된 연상호의 <부산행>을 비롯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서울역>, <반도>, 무대를 조선으로 옮긴 <창궐>, 드라마 <킹덤> 등을 꼽을 수 있겠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fc936e60fe812d3353e10dadf7a1413ed60a82cce100eeca106c1a2765c3297" dmcf-pid="4Ens7t0CVv"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4/ohmynews/20250224081501716gjbn.jpg" data-org-width="600" dmcf-mid="ueOHP9f5B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4/ohmynews/20250224081501716gjb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워킹 데드</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AM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294987378c152484f926d496e85c668100dd363617349084f23268b58351043" dmcf-pid="8DLOzFphbS" dmcf-ptype="general"> 이처럼 수많은 좀비물이 있는 가운데 그 정점이라 할 만한 콘텐츠를 하나만 꼽자면 역시 <워킹 데드>가 아닐까 한다. 2008년 <브레이킹 배드>의 대성공으로 미국 드라마 산업의 주역 중 하나로 떠오른 'AMC'의 대표작이 바로 <워킹 데드> 시리즈인데,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무려 11개의 시즌이 연달아 제작됐을 만큼 커다란 성공을 거뒀다. </div> <p contents-hash="41ae9ae171d5ea2328e5d77bf104d93e49713ac90d50747a0edf0e222a4e3039" dmcf-pid="6fuQIErRbl" dmcf-ptype="general">미국 유명 만화가 로버트 커크먼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이 시리즈는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높은 <쇼생크 탈출>의 감독이자 각본가 프랭크 대러본트가 극본을 썼단 점에서도 크게 주목받았다. 과연 뛰어난 몰입도를 자랑하는 작품이 빚어졌고, 미국 케이블 방송사 콘텐츠의 온갖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대단히 성공했다.</p> <p contents-hash="fb4ab40e4dec9206a9cdc22c58c91b36b72c2923e5cb4dc1fa46b4d59fb12a9f" dmcf-pid="P47xCDmeqh" dmcf-ptype="general">이야기는 미국 애틀랜타 지역 보안관인 릭 그라임스(앤드류 링컨 분)가 임무 수행 중에 총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지며 시작된다. 그는 꽤나 오랫동안 의식을 잃고 병실에 누워있었던 모양인데, 어느 날 갑자기 깨어나 보니 병원 꼴이 아주 말이 아니게 돼 있는 것이다. 환자복을 입고 맨발로 병원을 벗어난 그의 눈에 보이는 건 끔찍한 광경이다. 수많은 시신이 방치돼 썩어가고 추락한 헬리콥터가 병원 앞에 놓여 있는 모습이 현실감 없이 느껴질 정도다.</p> <p contents-hash="78b04fcc01cefa2e2584f64dcfd32678f38f0f65ab6a7ed1e3984b731d7d91bd" dmcf-pid="Q8zMhwsdVC" dmcf-ptype="general"><strong>각자도생 세상에서 인간이 사는 법</strong></p> <p contents-hash="541bb28ffc99ec7409bc646f4c30daf5bb052b0013df3d18945bcf22e2d0d018" dmcf-pid="x6qRlrOJqI" dmcf-ptype="general">릭은 그 길로 가족을 찾아 집으로 향한다. 아내인 로리(사라 웨인 콜리스 분)와 아들 칼(챈들러 릭스 분)은 이미 집을 떠난 지 오래, 사람을 공격하는 시체들의 공격 가운데 어찌저찌 살아남아 홀로 생존을 도모했다. 첫 시즌은 파괴된 도시와 그 외곽지역 곳곳에 생존자가 무리를 짓고 살아남아 있음을 보인다.</p> <p contents-hash="ced3e38cab57b28f118df94f8ed0562b2430beabd5fdc7e9fae00f5d359b9f69" dmcf-pid="ySDY8b2XfO" dmcf-ptype="general">홀로 살아남은 릭은 다른 생존자와 만나고, 그 도움을 받아 기적처럼 제 가족과도 재회한다. 무리에 편입되고 그 속에서 신망을 얻어가며 눈앞의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릭의 모습은 마치 원시부족의 부족원이 족장이 되기까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할 정도다.</p> <p contents-hash="dd3a2fbed155f419f415c690d6ee950cc430ff3a696398e3521968b5c56a3020" dmcf-pid="WvwG6KVZVs" dmcf-ptype="general">다른 시즌에 비해 훨씬 짧은 여섯 편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첫 시즌은 주인공인 릭과 그 주변인의 캐릭터를 내보이고, 모든 공적 영역이 붕괴된 각자도생의 세상이 도래했음을 확인케 한다. 인간이 더는 전과 같은 존재일 수 없는 세상에서 무리의 앞날을 도모해야 하는 이들의 선택과 그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세심히 짚어나간다.</p> <p contents-hash="e84ba0e14eae93eab6265d8e3007669dc7d8d11080ff5bf9023756dd354af300" dmcf-pid="YTrHP9f5Bm" dmcf-ptype="general"><워킹 데드> 시즌1은 좀비물이 이 시대에 어째서 인기를 얻는가를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기본적으로 공포물의 하위장르로 여겨지는 좀비물은 죽은 시체가 일어나 인간을 해치고 잡아먹으며 전염까지 시킨다는 점에서 두려움과 혐오감을 일으킨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좀비와 인간들의 대치, 그 과정에서 긴박함을 전한다는 점에선 액션영화의 장르적 쾌감을 전달하기도 한다.</p> <p contents-hash="b04e64cb8d6d60ba23842b3900d1201b68f497297060ab939efd586f3dd6a5cb" dmcf-pid="GymXQ2419r" dmcf-ptype="general">좀비물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인간 앞에 대적해야 할 존재를 둠으로써 인간 그 자체를 돌아보도록 한다는 점은 기록할 만한 특징이다. 안전한 세상에서 인간 가운데 두었을 땐 드러나지 않는 특징이 위험한 가운데 완전히 다른 존재 앞에선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df01db4bd98f1e7440997805a64952f0622316189cd0cc9b614c85131aa06049" dmcf-pid="HYO5Mf6Fqw" dmcf-ptype="general">여유 없는 극단적 상황에서 내리는 선택은 인간이 진정으로 어떤 존재인지를, 어떤 가치와 이득을 우선하는지를 알게끔 한다. 때로는 자기 목숨이며 안전보다 더 중시하는 것이 있고, 또 때로는 그를 위해 다른 무엇을 희생하기도 한다. 그 선택이 인간, 또 각 개체가 어떤 존재인지를 내보인다. 열 길 물속보다 알기 어렵다는 한 길 사람 속이 그렇게 드러난다.</p> <div contents-hash="b636aa5cc76fd5a9856e2fe2bc0a5716943070c95eb78d45196bcdaf643e177a" dmcf-pid="XGI1R4P3VD" dmcf-ptype="general"> 안전한 세상에선 오랜 친구이자 동료 보안관이었던 릭과 셰인 월시(존 번설 분)가 좀비가 뒤덮은 세상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다. 안전한 세상에선 같은 길을 걸었을 이들이 그렇지 못한 세상에선 다른 선택을 한다. 어떤 인간은 끝까지 도덕을 지키려 하고, 다른 이는 변화한 세상에 맞추어 변화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변화는 대체 어디까지 허락되는 것일까. 인간이란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를 고심케 하는 이야기, <워킹 데드>의 성공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5c68757202ef07bde202c19a1a18cabd178852e5ce642869516d0ca44598e9b" dmcf-pid="ZHCte8Q0B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4/ohmynews/20250224081503024azyw.jpg" data-org-width="400" dmcf-mid="7mJrU5FOf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4/ohmynews/20250224081503024azyw.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워킹 데드</strong>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AMC</td> </tr> </tbody> </table> <p contents-hash="5c65ce7b591314ae29995226a4d0aeb31b79d7648a1abeb1225e8c29f665036c" dmcf-pid="5XhFd6xpBk"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김성호 평론가의 브런치(https://brunch.co.kr/@goldstarsky)에도 함께 실립니다. '김성호의 씨네만세'를 검색하면 더 많은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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