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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대책 없다”…‘지옥의 무기’ 활공폭탄, 우크라 전장 박살 낸다 [박수찬의 軍]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3 09:27:4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Ygaz8Q0pZ">
          <p contents-hash="75f7fd6c2656e1b9d85dd205e5edc7a00ffbe7fbd5465d0557daa49662e93ec9" dmcf-pid="QyLouf6F3X" dmcf-ptype="general">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못지 않게 강력한 위력을 떨친 무기가 있다. 바로 활공폭탄(glide bomb)이다.</p>
          <p contents-hash="06b2136ee32e4e5dc56665168bb5c2fc23d77823ec88bcf7af271a06a09e4c4d" dmcf-pid="xWog74P3FH" dmcf-ptype="general">지상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것은 드론과 비슷하지만, 파괴력은 훨씬 강하다. 표적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비행하는 전폭기에서 발사되어 수십㎞를 비행, 지상 표적을 산산조각낸다. </p>
          <div contents-hash="5ce912fedf7b036d05714165161020f837a6922549e2cc70cddc4391528b460f" dmcf-pid="yMtFkhva7G" dmcf-ptype="general">
           활공폭탄의 위력에 자극 받은 러시아는 생산량을 늘려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할 태새다. 미국과 진행할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러시아는 활공폭탄을 동원해 우크라이나군을 한층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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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520a00e5f62e2c314386dd5af7ed43bd7d9541b20b3623f68581f0d8168e228" dmcf-pid="WRF3ElTN7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기차역을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3/segye/20250223090136381rgnc.jpg" data-org-width="1200" dmcf-mid="9GbnPLaV3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3/segye/20250223090136381rgn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기차역을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e45e5d274b931fdfe4095bc16349a1a3fe0bace7a5520f34bc03adda4cb0c29" dmcf-pid="Ye30DSyjuW" dmcf-ptype="general">
            ◆활공폭탄이 치명적인 이유
          </div>
          <p contents-hash="726545db4d537c5c266e33df78a139ffa3af7c6b69939abc054fa291fde3415a" dmcf-pid="Gd0pwvWAUy" dmcf-ptype="general">활공폭탄은 항공기에서 공중투하한 뒤 공기역학적 구조와 유도 장치로 목표물까지 활공하면서 이동하는 폭탄이다. 자유낙하 폭탄과 달리 유도 기능이 있어서 정밀타격이 가능하다.</p>
          <p contents-hash="de69c68fd2b1e6b94a43f02f84be6d6764e850547f857838148305f1bdcad92c" dmcf-pid="HJpUrTYczT" dmcf-ptype="general">미사일과 달리 엔진이 없다. 대신 양력을 이용해서 비행거리를 수십㎞까지 늘렸다.</p>
          <p contents-hash="467232a07201ffc5f840956ab5d7ea3b6953fd4271b0dcf24b8389837d6acdb4" dmcf-pid="XiUumyGkuv" dmcf-ptype="general">서방에서 널리 쓰이는 활공폭탄인 미국산 합동정밀직격탄(JDAM)은 24㎞를 비행한다. 한국형 중거리 GPS 유도폭탄(KGGB)는 100㎞에 달한다. 적 지대공미사일 위협 범위 밖에서 지상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p>
          <p contents-hash="00bb0129a4723e90afaf1c2271b3673fbcecca1be9f568f4ef8df86275780a3c" dmcf-pid="ZaBbhX1mpS" dmcf-ptype="general">기존 재래식 폭탄에 유도장치와 날개 키트를 장착,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JDAM은 개당 가격이 2만5000달러(약 3600만원)에 불과하며, 전투기와 폭격기, 무인공격기에 탑재할 수 있다.</p>
          <div contents-hash="ce4f4ae770e13269fb4eaa6ae04ca56a30669eca4d2c857200c42a4f70ae25e6" dmcf-pid="5NbKlZtsul" dmcf-ptype="general">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활공폭탄은 위력을 떨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하늘에서의 전투가 계속 진화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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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a047244c1ad3ef84a58db774f5ca7dfc645b0ed503f3a5f89266c3e6d0859ae" dmcf-pid="1jK9S5FO7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러시아 수호이(Su)-34 전폭기가 비행을 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3/segye/20250223090136686xles.jpg" data-org-width="1200" dmcf-mid="2V6cikwM0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3/segye/20250223090136686xle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러시아 수호이(Su)-34 전폭기가 비행을 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198d21515ea4b9c72faf1610f2e90bd7b4390e6d7881573022f9d821ae0dfd1" dmcf-pid="tA92v13IzC" dmcf-ptype="general">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의 지원으로 방공망을 갖추면서 순항미사일과 전투기를 격추하자 러시아는 샤헤드-136 등의 자폭드론을 투입했다.
          </div>
          <p contents-hash="d018fcaee8e44ac66aad358bc8c8a9015a40798256d55b0b05031de56ee782f3" dmcf-pid="Fc2VTt0C7I" dmcf-ptype="general">우크라이나군이 전자전과 기관총, 산탄총 등으로 드론을 요격하니 활공폭탄의 사용 빈도가 늘어났다. ‘진화와 대응’이라는 순환주기가 끝없이 작동하는 셈이다.</p>
          <p contents-hash="45d9621d618a5e9d6dd0b1cbffba961122cac0b84f342bd0a06abbd4cbf929a5" dmcf-pid="3kVfyFphpO" dmcf-ptype="general">러시아는 수호이(Su)-34 전폭기 등에  활공폭탄을 탑재, 우크라이나군 거점과 시가지를 효과적으로 타격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큰 피해를 입고 있다. </p>
          <p contents-hash="5b1f2574a90ae8c24c18d4f961ae545a178ecdd60bf3e4becb71512859457ddb" dmcf-pid="0Ef4W3Ul7s" dmcf-ptype="general">러시아군은 지난해 초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일대에서 공세를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가 방어망을 구축한 화력발전소, 공장, 고층 건물 등에 활공폭탄이 투하됐다. </p>
          <p contents-hash="b2c81498b30a6b9a3ed05ba62b1f2d3b1177aff54014546c986473bb058be1a3" dmcf-pid="pD48Y0uS3m" dmcf-ptype="general">러시아군은 지난해 2월 도네츠크의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48시간 동안 활강폭탄 250발을 투하, 마을을 초토화했다. </p>
          <div contents-hash="9ae5525d12f1e5260f818b1460bbe2f63bc8acd736e9ef9aaf797bf48075f04b" dmcf-pid="UVWYLDmezr" dmcf-ptype="general">
           지난해 9월에는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의 한 아파트를 활공폭탄으로 공격해 4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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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762008314e8f17e543f47db5a9413f57a87a3d611007831803194ff193ca33b" dmcf-pid="ufYGowsdu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수집해서 보관중인 러시아 FAB 계열 활공폭탄의 비행 키트들. EPA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3/segye/20250223090137003ixuc.jpg" data-org-width="1200" dmcf-mid="VjI3Y0uS3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3/segye/20250223090137003ixu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수집해서 보관중인 러시아 FAB 계열 활공폭탄의 비행 키트들. EPA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d9d26856986f35b000a650446e6bac89adc2e6c694321fda96a1ffb8f1a1588" dmcf-pid="74GHgrOJ3D" dmcf-ptype="general">
            러시아가 쓰는 활공폭탄은 옛소련산 재래식 폭탄에 러시아의 위성항법체계인 글로나스(GLONASS)를 사용하는 유도 장치와 비행 키트를 장착한 형태다.  
          </div>
          <p contents-hash="18db941c2e18b1835ebfaec0374672569c3575e9c2c1faa6736ca37a9e09f816" dmcf-pid="z8HXamIi7E" dmcf-ptype="general">지상에 떨어지면 15ｍ 넓이의 큰 구멍을 만들고, 1㎞ 떨어진 곳의 건물 문짝이 떨어질 정도로 위력이 강하다. 자폭드론보다 파괴력이 훨씬 높다.</p>
          <p contents-hash="c1ef0ddb563ff8571d990d4a1a0ddefb7a7d7dd89832453174ef90fef63ad46b" dmcf-pid="q6XZNsCnFk" dmcf-ptype="general">러시아의 대표적 활공폭탄은 FAB-1500이다. 재래식 폭탄을 정밀 활공폭탄으로 바꿔주는 UMPK 키트를 쓴다.</p>
          <p contents-hash="1fad7eb9fe9eb1a2860f13abac3574afe09981de95faddd72f27ad4d16bb6693" dmcf-pid="BPZ5jOhLzc" dmcf-ptype="general">무게가 1.5t이며 절반 이상이 고폭탄이다. 우크라이나 방공망 사거리 밖인 60∼70㎞ 거리에서 Su-34 전폭기 등으로 투하된다. 유도 시스템과 튀어나온 날개를 이용해 목표물로 날아간다. 무게가 500㎏인 FAB-500도 많이 쓰인다.</p>
          <p contents-hash="818561ab36860d8702961fcf4207eab6006e7f3bb533ee79aea3b8047a3002b1" dmcf-pid="bQ51AIloUA" dmcf-ptype="general">비행거리가 최대 120㎞에 달하며 전자전 대응력이 높아진 UMPB D-30SN도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러시아의 S-70 무인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추락했을 때, D-30SN의 잔해가 함께 발견된 바 있다.</p>
          <div contents-hash="c1ad8387dd863cf80700214f486157ea64a9ed51d84ea0f86baf42399029a446" dmcf-pid="Kx1tcCSgUj" dmcf-ptype="general">
           러시아는 활공폭탄의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5월 러시아의 활공폭탄 사용량은 하루 평균 25발이었으나 현재는 60∼100발 이상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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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6c2653225669e08150eac3e99e5e0bc85d4aefe0f1c52522bce2485ef56ab4a" dmcf-pid="9MtFkhvaF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러시아군이 사용하는 FAB-500 활공폭탄. 세계일보 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3/segye/20250223090137240ysnm.jpg" data-org-width="1200" dmcf-mid="fVr5v13IF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3/segye/20250223090137240ysn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FAB-500 활공폭탄. 세계일보 자료사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b1db8d2d7eea0fbe63f6a5e88ad86a0602177e4e994be948ca7c1de738d5b1e" dmcf-pid="23wr4JLKUa" dmcf-ptype="general">
            사용량이 증가하면 생산활동도 늘어나게 된다.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활공폭탄 4만발을 만들었고 올해는 7만발을 주문했다.
          </div>
          <p contents-hash="f7a20fe322998f772608cd58f23f1ecfec0241550b721080b03a83bbd09cee3d" dmcf-pid="V0rm8io93g" dmcf-ptype="general">우크라이나 입장에서 활공폭탄은 빠르고 현대화된 미사일보다 대응하기가 힘들다. 서방의 대공미사일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순항·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저지할 능력을 갖췄다.</p>
          <p contents-hash="cd99cff6184eb67e9e65d77fcf5e185291adf7dee7a38f5aa9b80b66de5e8cc6" dmcf-pid="fpms6ng2Fo" dmcf-ptype="general">하지만 활공폭탄은 요격이 불가능하다. 미사일과 같은 추진체가 없고 드론처럼 장시간 체공하지 않아서 레이더 추적이 어렵다.</p>
          <p contents-hash="41137a0d67ee490826dbaabb12ae0ff6ed4a2503cd692b4a84023313f2f06452" dmcf-pid="4UsOPLaVuL" dmcf-ptype="general">러시아가 자랑하는 킨잘 극초음속미사일은 비행시간이 길어서 탐지·추적이 가능하고 패트리엇(PAC-3)으로 여격도 할 수 있지만 활공폭탄은 요격할 수가 없다.</p>
          <p contents-hash="7f722a74787f6e5f97e6215d4c31974ba4e2d4036a4fc1058b79d0bc7ce8adfc" dmcf-pid="8uOIQoNfUn" dmcf-ptype="general">우크라이나는 ‘원점 타격’ 방식으로 맞서는 모양새다. 활공폭탄을 탑재한 전폭기가 이륙하는 기지나 탄약고를 공격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10ff7fbd1b98b235c1a2dbd3e9239209d197922a93570e4a11d97bdc41286275" dmcf-pid="67ICxgj40i" dmcf-ptype="general">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6월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모로좁스크 공군기지에 70여 대의 드론을 발사했다. 이 기지는 활공폭탄을 탑재한 Su-34 전폭기의 근거지다. 우크라이나군은 같은해 8월에도 이 기지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p>
          <div contents-hash="d6d8fb65a2205a125534f33587e0cf525b48b4b5418bb4a23fca65efd6404886" dmcf-pid="PzChMaA87J" dmcf-ptype="general">
           하지만 이같은 방식으로는 러시아 활강폭탄 공격을 완전히 저지할 수 없다. 먼 거리에 있는 항공기를 격추할 장거리 방공망을 확보해 러시아 전폭기의 접근을 거부하는 방법이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단기간 내 구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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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18eaa701aec7606221a238e36951903f52beb0c5a316f65bc171b539018df34" dmcf-pid="QqhlRNc6u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 공군 장병들이 전투기에 항공무장을 장착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3/segye/20250223090137636tsab.jpg" data-org-width="1200" dmcf-mid="4PTz1qKGF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3/segye/20250223090137636tsa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 공군 장병들이 전투기에 항공무장을 장착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12982b02cd1d82d1390b36ea228bef40ca09ae86f0f07f4feb3f0173a42a186" dmcf-pid="xA92v13Ipe" dmcf-ptype="general">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 줄까
          </div>
          <p contents-hash="990ce3c128eaab27dc4650d0e511fdb2e5a9bd300071b1f0ccf37a57e764c267" dmcf-pid="yUsOPLaVuR" dmcf-ptype="general">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활공폭탄 사용은 한반도에도 시사점을 남긴다.</p>
          <p contents-hash="e8db893f5972add80223d6b2a21e9a1b8cdf2dbcd32141416e8e6e8717aa3179" dmcf-pid="WuOIQoNfFM" dmcf-ptype="general">한국 공군은 JDAM과 KGGB, 이스라엘산 스파이스 2000 활공폭탄을 보유하고 있다. KGGB는 산 뒤에 있는 표적도 명중시킬 수 있는 활공 및 선회능력을 갖고 있다. 스파이스 2000은 최대 2.4m 두께의 콘크리트를 관통한다.</p>
          <p contents-hash="1d4ab843ec02a302bdc3a0161e50cde56289efe3df08ba9ade684518ae9f3388" dmcf-pid="Y7ICxgj4zx" dmcf-ptype="general">이들 활공폭탄은 F-15K, KF-16, FA-50, F-35A 등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유사시 수십∼100㎞ 떨어진 곳에서 활공폭탄을 투하, 북한군 방공망 위협을 받지 않고도 지상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44ea099c2d56d7be1c96992e8678d49309ee7a70638c140ab48fd0584f9c289b" dmcf-pid="GzChMaA83Q" dmcf-ptype="general">이는 공군 전투기와 조종사의 생존률을 높인다. 북한군 방공망은 매우 조밀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휴전선 너머 북한 내륙 지역을 폭격할 때, 전투기가 직접 날아가서 침투한다면 북한군에 격추될 위험이 높아진다.</p>
          <p contents-hash="2c480c7fa21fa447e06f2d2152c69efac357af316bdf2f75ca6f9931d1b7bb77" dmcf-pid="HqhlRNc63P" dmcf-ptype="general">하지만 북한군 대공포나 지대공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활공폭탄을 투하한다면, 조종사와 전투기가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p>
          <div contents-hash="2f87260e265439bd28c85425e2b0f68c99b05187d85b4af8ce065cb194b42366" dmcf-pid="XBlSejkPU6" dmcf-ptype="general">
           북한군 입장에선 탐지와 요격이 어렵고 자폭드론보다 위력이 훨씬 큰 활공폭탄 공격이 공포의 대상이 된다. 강력한 위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북한 군인과 민간인의 사기를 꺾는 심리적 효과도 있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f085c4429ce4154f66918bec6070f167b8e823297dbc231b0e05ec721cffcb1" dmcf-pid="ZbSvdAEQ3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 공군 KF-16 전투기가 JDAM을 탑재한 채 이륙하고 있다. 공군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3/segye/20250223090137953dtdf.jpg" data-org-width="1200" dmcf-mid="8lTz1qKGp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3/segye/20250223090137953dtd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 공군 KF-16 전투기가 JDAM을 탑재한 채 이륙하고 있다. 공군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2079ec8aa1a5e1f43726410157bbcd32db852646b7bf607644a3e0cb47a13b9" dmcf-pid="5FDwfdnbU4" dmcf-ptype="general">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을 탑재한 전투기를 띄워 활공폭탄 탑재 한국 공군 전투기를 격추하는 방법이 있지만, 노후화한 북한 공군의 전력상 쉽지 않다.
          </div>
          <p contents-hash="6942295d6e04b95265f86cc2d404ee84037f325d2fd516a8e31da999eb419c8f" dmcf-pid="13wr4JLKuf" dmcf-ptype="general">다만 북한이 최근 신형 지대공미사일 체계를 개발하고,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제작을 진행하는 동향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런 대목이다. 사거리가 100㎞를 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지상 방공망이 결합한다면 한국 공군의 활공폭탄 공격에 일정한 제약을 가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8c8050a09035a53e2cbaac0941a36a518232a9868efeecc1cd55c4403671d001" dmcf-pid="t0rm8io9UV" dmcf-ptype="general">전자전을 통해 활공폭탄 공격을 저지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위성항법체계(GPS) 등을 교란하는 전자전 경험이 풍부하다.</p>
          <p contents-hash="871765db488c3ac61959d1c3c870974636aa05f844b776f5eaa8c203abc8a64a" dmcf-pid="Fpms6ng2U2" dmcf-ptype="general">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JDAM이 러시아의 전자전으로 표적을 빗나가는 사례가 발생했는데, 북한이 이를 모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활공폭탄의 전자전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p>
          <p contents-hash="fb4777b91cde2271b78e82dc1ab8feed53a49046b705eb08edd5583bc7ea467b" dmcf-pid="3UsOPLaVU9" dmcf-ptype="general">러시아를 돕고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을 한 북한이 러시아의 사례를 모방할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는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활공폭탄을 대량 운용했다.</p>
          <p contents-hash="11df2c79985432dd4bc8d41c7e0f7522c35bf2cc1cb63eb4585da2da4e251bfc" dmcf-pid="0uOIQoNf3K" dmcf-ptype="general">북한 공군 전투기는 노후화가 심각하다. 그러나 활공폭탄 운용능력을 온전히 갖추면 멀리 떨어진 지상표적을 정밀타격하는 플랫폼으로 바뀐다. 특정 지역에서 기습적으로 활공폭탄을 투하한다면,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다.</p>
          <p contents-hash="40fb62912df4061303c6e864a3d5ff9418b6471e20eb986269daf2d39a4aa4f1" dmcf-pid="p7ICxgj4Ub" dmcf-ptype="general">활공폭탄은 정밀 유도, 장거리 타격, 비용 대비 효율성이 뛰어난 무기다. 현대전에서 스텔스 전투기 및 무인기와 더불어 핵심 정밀타격 수단으로 인정받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공폭탄이 사용되는 특성 등을 면밀히 살펴서 한반도 유사시에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p>
          <p contents-hash="34053fe56c500d5ebbd220a8cceb1d30bb321e73f032fded8be5e7bf2be6a85b" dmcf-pid="UzChMaA8UB" dmcf-ptype="general">박수찬 기자 psc@segye.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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