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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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송해나, 김종민, 배정남이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2월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모델 송해나가 집으로 이상민, 김종민, 배정남을 초대했다.
송해나는 배정남에게 고마운 일이 있다며 “제가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적이 있다. 이메일이 영어로 왔다. 무의식적으로 확인을 눌렀다. 며칠 있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돈 빌려달라는 문자가 싹 다 갔다. 저장돼있던 주소록이 털렸다. 엄마한테도 가고 아빠한테도 가고 큰엄마한테도 갔다고 하더라. 그 중에 연락 온 사람이 배정남 오빠였다”고 말했다.
송해나는 자신을 사칭한 사기꾼이 가족과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말한 상황을 모르고 있었고, 그 사실을 가장 먼저 알려준 사람이 배정남이었던 것. 배정남은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닌 송해나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게 이상해 다시 한 번 확인해 본 것이었다.
송해나는 “오빠가 톡 말고 문자로 정리 잘 됐냐고. 신고했다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보냈다. 그런데 동시에 배정남 톡이 왔다. 도용당한 거 어떡할거야? 진짜 배정남은 문자를 보내고 가짜 배정남이 톡을 보낸 거”라며 사기꾼의 교묘함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종민도 개그우먼 이국주를 사칭한 사기꾼의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종민은 “오빠 급해서 그러는데 돈 빌려달라고. 얘가 나한테 반말할 애가 아니다. 돈 꿀 애가 아닌데. 너 어디야? 회의실에서 개그 짠다고. 그것도 알고 있는 거다. 사진 좀 보내봐 그랬다. 회의실에서 손을 찍어 보냈다. 그런데 손이 마른 거다. 그래서 안 속았다”며 사기꾼 식별 법을 밝혀 웃음을 줬다.
여기에 배정남은 중고 카메라를 사려다가 순식간에 돈을 날린 일을 털어놨다. 시세보다 싸게 올라온 카메라를 보고 “155만원인데 150만원에 해준다고 해서 입금하려고 하는데 먼저 안전 거래하자고 하더라. 믿을 만한 사람이구나. 안전 거래해봤냐고 물어보기에 한 번도 안 해봤다고. 링크 보내주겠다고 하더라. 좋은 사람이네 했다”며 처음에는 사기꾼을 좋은 사람으로 봤다고 했다.
하지만 150만원을 입금하니 입금이 안 됐다며 수수료까지 150만 1000원을 다시 입금하라고 요구했고, 배정남은 한 차례 더 150만 2000원을 입금한 다음에야 총 450만 3000원을 입금하고 사기란 사실을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사기꾼이 500만원을 보내면 나머지 다 돌려준다고 했지만 거기에는 속지 않았다고.
배정남은 친한 형에게 안전거래에 대해 물으며 상황을 전한 후에야 “너 당했다”는 말을 듣고 사기 피해를 확신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 상황에서 배정남은 사기꾼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선생님, 저 사기 당한 것 알고 있는데 반만 돌려주시면 신고 안 할게요”라고 애원했다고 고백해 씁쓸하게 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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