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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한국보다 독일... 평생 해로한 '두 사람'의 속 사정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1
2025-02-09 10:12: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독립예술영화 개봉신상 리뷰] 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5u9r9JqBL"> <p contents-hash="9d9f585cc76b3a1436897f83df0f6b043f052a363cd4fe026643722f96ce8bd5" dmcf-pid="V172m2iB2n" dmcf-ptype="general">[김상목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9fa604164064b41d09952df26f9d7539129846541e57fc6e0f389a2ed64be0f" dmcf-pid="ftzVsVnbVi"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9/ohmynews/20250209101204279tedg.jpg" data-org-width="1280" dmcf-mid="FX4QSQj4f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9/ohmynews/20250209101204279ted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두 사람> 스틸</td> </tr> <tr> <td align="left">ⓒ 시네마 달</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7f7c427aaa4ac720283cc6ac49d459b8d16f69627b5d5bd65782d3f285a91d4" dmcf-pid="4KPJGJwMKJ" dmcf-ptype="general"> <strong>(*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 </div> <p contents-hash="432f722d30d4a1a6540f8d01801aeef386973eaf1745e2756d9eb1c534dc5b02" dmcf-pid="89QiHirRqd" dmcf-ptype="general">한국 독립영화에서 근래 성 소수자를 주인공이나 소재로 삼는 사례는 '대세'라 부를 만큼 흔하다. 영화제나 지원제도가 해당 주제를 너무 우대하는 바람에 다양한 의제 발굴이 난항을 겪는다는 과장 섞인 주장도 툭 하고 나올 정도다. 아직 사회적으로 갑론을박이 치열하다지만, 적어도 문화예술계에선 성 소수자를 다루는 작업은 일정한 입지를 획득했다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p> <p contents-hash="3ad52f5263e7a7734e2b3cb5aff2652cea7114a8823d0b43a0cfca8b76819040" dmcf-pid="62xnXnmeKe" dmcf-ptype="general">하지만 상업적으로 주목받는 성 소수자 소재는 대개 꽃미남 꽃미녀 캐릭터에 국한된다. BL(Boy Love) 장르 같은 선정주의 판타지, 혹은 기존의 성적 착취를 관음적으로 대체한 부류에 대한 불만과 냉소도 어느덧 우려할 상황에 접어든 것이다. 성 소수자가 외모 시험을 보거나,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존재일 리 없건만, 미디어에서 접할 땐 절대다수가 청년세대의 전유물처럼 다뤄진다.</p> <p contents-hash="9f73e50842795c0af107c4f9e2ce4922c337b31d672616f9f54291fc6e8fb7b5" dmcf-pid="PVMLZLsdqR" dmcf-ptype="general">역사적으로 성 소수자의 존재는 조선왕조실록에도 적지 않게 등장할 정도로 세계 공통적인 현상이었다. 그렇다면 중년, 노년의 성 소수자가 분명히 존재할 텐데, 그들을 조명하는 작업은 여전히 희귀한 예외에 머문다. <두 사람>은 그런 맥락에서 조금 더 집중 조명을 받을 의의가 차고 넘치는 선발대에 속한다.</p> <div contents-hash="f84eeb245f85f962ab508e6be79e83109c22a2cbe17684902bc5fadd41dd818b" dmcf-pid="QfRo5oOJfM" dmcf-ptype="general"> <strong>평생 해로한 된 두 여자</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30fa54826349a73ffa0314dca828c89b7ca8cd3df78cb6efc6eeb2505a72352" dmcf-pid="x4eg1gIiq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9/ohmynews/20250209101205629guhm.jpg" data-org-width="1280" dmcf-mid="qh0WQWuSK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9/ohmynews/20250209101205629guhm.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두 사람> 스틸</td> </tr> <tr> <td align="left">ⓒ 시네마 달</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52e62a50db6e28de2b64207dd2d3463b950a311f3343d9c36249d3c388e54cb" dmcf-pid="yhGFLFVZKQ" dmcf-ptype="general"> 1948년생 이수현과 1950년생 김인선. 간호사로 만리타향 독일에서 살아가던 두 여자는 1985년 재독 한인교회 여성 신도회에서 처음 만났다. 둘의 만남은 말 그대로 운명과도 같았다. '수현'은 독신, '인선'은 결혼해 남편이 있었지만, 이후로 둘은 40년 가까운 세월 내내 함께 살고 있다. 1991년에 둘은 함께 살 주거 임대차 계약을 공동명의로 진행한 다음 쭉 동거 중이다. </div> <p contents-hash="14516c76bad1b75e4de421b05eb562c3c257c07eb6ab160aca5622fae49d51dc" dmcf-pid="WlH3o3f59P" dmcf-ptype="general">이제 두 사람 모두 70대에 접어들었다. 오랜 시간 종사한 간호사 일을 그만둔 둘은 따로 또 같이 다양한 사회활동을 벌이며 노년을 바쁘게 지내던 참이다. 인선은 한국에서 초청을 받아 퀴어 페스티벌 기간에 행사에 참석할 준비 중이다. 두 달간 빡빡하게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그들이 함께한 이후로 가장 오랜 기간 떨어지는 셈이다. 수현은 인선이 여행 준비하는 걸 곁에서 챙기며 이른 아침에 공항으로 가기 위한 택시 예약이나 비행기 기내에서 마실 물까지 알뜰히 챙긴다.</p> <p contents-hash="ab0f55837fe76f34f76ecf66916c683247c0704182d0dbc3c8a7e66433cf7480" dmcf-pid="YOy5J5KGb6" dmcf-ptype="general">한국에 도착한 인선은 자신의 진귀한 경험을 전하고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도 참석한다. 젊은 성 소수자들과 어울리며 격 없이 대화를 나누고 교류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독실한 교인이기도 한 그는 퀴어 축제에 어울리는 무지갯빛 십자가를 손수 제작해 시청광장으로 향한다. 매년 미디어에서 보도되던 것처럼 광장 안에는 페스티벌에 참석한 이들, 주변에는 그들을 반대하는 세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고령에 십자가 모형을 갖고 움직이니 긴장한 경찰들이 혼란하던 중에 주변 설명으로 제지를 멈춘다.</p> <p contents-hash="c720049198e0396594f0f7e8cf469088c7676c4cbaf12a56ff87341bbb4e0d60" dmcf-pid="GIW1i19Hf8" dmcf-ptype="general">인선은 일정을 별 탈 없이 마치고 독일로 돌아와 수현과 재회한다. 하지만 보람찬 여행의 부작용이 생겼다. 인선이 한국에서 자신에 대해 공개한 덕분에 한국에 있던 수현의 가족이 레즈비언 커플로 살아가는 자신에 대해 불편해하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둘만의 내밀한 삶을 꾸릴 때는 예상치 못한 사태다. 게다가 인선은 몸이 불편해 수술을 받을 처지에 놓인다. 긴 세월 함께 했지만, 여전히 풀지 못한 과제가 첩첩산중이다. 황혼의 연인들은 과연 그들에게 닥친 파도를 잘 넘길 수 있을까.</p> <div contents-hash="00009d6524c4cfa1be122dcbfb59b1bc1765078f8924cdfce22cb97ef66eb4b1" dmcf-pid="HCYtnt2X24" dmcf-ptype="general"> <strong>한국이 아니었기에 가능한...</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48a5c06f3124b340cb0cbf31b656750f1330f332f76c831307c17bd854c6415" dmcf-pid="XhGFLFVZ2f"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9/ohmynews/20250209101207178ebxe.jpg" data-org-width="1280" dmcf-mid="BRkJGJwMf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9/ohmynews/20250209101207178ebxe.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두 사람> 스틸</td> </tr> <tr> <td align="left">ⓒ 시네마 달</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0294886ee0d1720f011810505d32034a5a6ca8f9a726877618d055dff05a5bc0" dmcf-pid="ZlH3o3f59V" dmcf-ptype="general"> 1960 ~ 70년대, 빈곤에 허덕이던 대한민국은 해외 원조와 외화 획득을 위해 '라인강의 기적'으로 경제 대국으로 떠오르던 독일(서독)에 노동자 파견을 결정한다. 마침 인구도 폭발적으로 늘던 참이다. 8000명 광부와 1만 1000명 간호사가 독일로 건너가 대부분의 급여를 송금해준 덕분에 '한강의 기적' 종잣돈이 마련될 수 있었다. <국제시장>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파독 광부를 조명하지만, 더 많은 인원수에도 불구하고 여성 노동자 기여는 상대적으로 간과된 편이다. </div> <p contents-hash="1b9a2c7a9e6f188478dec6559c366d664c16f4e44af46ef8b6ca52a64b0e0484" dmcf-pid="5SX0g04192" dmcf-ptype="general">수현은 1970년, 인선은 1972년에 각각 22살 같은 나이로 독일에 도착했다. 당시 파독 광부는 지하 깊숙한 탄광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했지만, 간호사 역시 대소변 처리나 식사 수발 같은 3D 업무를 전담해야만 했다. 뿌리 깊은 인종차별과 향수병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아직 외교부서가 재외국민을 보살피는 업무는 신경도 못 쓰던 시절이다. 결국은 서로 도와가며 시련을 견뎌야 했다.</p> <p contents-hash="215e2cf47bb4fe4584e0869d0ab1d18e6b59d8c560b7c427d43eb3dbd9e69e19" dmcf-pid="1vZpap8tK9" dmcf-ptype="general">인선은 파독 광부와 결혼해 간호 학교에 이어 신학교 석사 과정까지 밟던 참이다. 수현과의 만남은 안정된 삶을 버리고 낯선 땅에서 '가지 않은 길'에 아무 보장 없이 도전하는 것이었다. 그런 둘을 지탱한 건 무엇보다 운명적인 사랑이지만, 한국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배경과 조건에 힘입은 덕분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122b288fd163173edfa0a3cff1a75906bfca42502f4b01ce00d39b44842899ce" dmcf-pid="tT5UNU6FKK" dmcf-ptype="general">우선 버지니아 울프가 <자기만의 방>에서 일찍이 천명했 듯 '경제적 자립'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던 독일이라 자국민이 꺼리는 저임금 노동은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전문직이기에 더불어 살기 위한 최소 조건을 갖출 수 있었다. 게다가 동일노동, 동일임금, 독일국민과 동등한 노동법 적용 보장이란 수혜도 누릴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9c43655b9afe28fb14e46ee44153c819d11ebf3538014f0cd5c9052c86b23094" dmcf-pid="Fy1ujuP3Kb" dmcf-ptype="general">다음으론 나치즘의 전쟁범죄와 국가 폭력에 대한 반성으로 시민의 자유가 당시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려 있던 현지 분위기를 뺄 수 없다. '시민 결합' 형태로 두 사람의 동거가 제도적 보호를 받음은 물론, 동성애자를 향한 혐오폭력에서도 비교적 안전할 수 있었다. 주인공들이 당시 한국에서 만났더라면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p> <div contents-hash="e55952177f05428a14eb2ef42f56e5b21d38352323328b4110e4a527e3a08115" dmcf-pid="3VMLZLsdKB" dmcf-ptype="general"> <strong>'마이너리티'들의 목소리</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04000d176ca9daff56b9ea579c4d4190df22becde50ea0e6c8a3fc03450040b" dmcf-pid="0fRo5oOJVq"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9/ohmynews/20250209101208611fnff.jpg" data-org-width="1280" dmcf-mid="bby5J5KGq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9/ohmynews/20250209101208611fnf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두 사람> 스틸</td> </tr> <tr> <td align="left">ⓒ 시네마 달</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9df4a90e0fd843b6a3a0f229b46b6effeca79f692a6855a0f92a34bcc7a1844" dmcf-pid="p4eg1gIifz" dmcf-ptype="general"> 2024년 개봉했던 영화 <럭키, 아파트>는 30 전후의 여-여 커플이 오랜 준비 끝에 그들의 보금자리가 될 아파트에 입주하지만, 감춰 왔던 성적 지향이 드러나면서 겪는 시련을 다룬다. 처음에 그들은 '자기만의 방'을 확보했다고 믿고, 지금까지처럼 은밀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믿었다. </div> <p contents-hash="04dfadfaec4e4a924c736ba09dd9b528f0729e998866082ebb14f3bf6cdb56a5" dmcf-pid="U8dataCnq7" dmcf-ptype="general">하지만 커플의 경제적 기반이 위기에 봉착하고 다른 입주민들이 그들을 의심하며 조여드는 압박에 대처하는 방식이 상이해지며 주인공들은 갈등에 휩싸인다. 결국에 위기의 커플을 구원하는 건 가면을 쓰듯 위장하고 숨어지낼 게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소수자 동료들과 연대하며 정당한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 끊임없는 '커밍아웃'을 감행함으로써 가능하다는 주제의식으로 귀결된다.</p> <p contents-hash="b1f232e638448df5816253c01421b95ff188dd8849285f9bfdb7cb7f113229c4" dmcf-pid="u6JNFNhLbu" dmcf-ptype="general">하지만 '가투'란 용어는 '가(두)투(쟁)', 즉 거리에서의 싸움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진정한 '가투'는 '가(정)투(쟁)'이란 자조는 사회운동 활동가들 사이에선 무척 익숙한 대목이다. 차라리 거리에서 몸이 고생하는 건 견딜 만한데, 의견이 달라도 완전히 결별할 수도 없는 가족과의 불화가 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란 이야기다. 예전엔 뿌리 깊은 유교 문화, 요즘엔 근본주의 개신교 등에서 이념투쟁으로 벌이는 반목이 '가투'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p> <p contents-hash="319ae06efbbc99ccc3a8a148baa2e58157d38b72fc6a1d753282c37249aba932" dmcf-pid="7Pij3jlo9U" dmcf-ptype="general">그래서 많은 이가 대외적 활동과 본인 소신을 가족이나 지인과는 공유하지 않거나, 서로 대충 알면서도 거리를 유지한 채 '모르쇠'로 넘기곤 한다. 그런 불안한 평화가 깨지지 않기를 바라며 조심하지만, 명절이나 경조사, 선거 시기에는 어렵게 간신히 지탱하던 실낱같은 평화가 허물어지고 가족 간에 절연하거나 오랜 친구와 절교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목격되곤 한다. 근래엔 계엄령 사태 이후 과거와 다르게 거세게 공세를 펴는 기성세대 때문에 난처함을 호소하는 주변 사례도 적지 않다.</p> <p contents-hash="fa3bcda5b4d72c771f181f3f91e2b7ec9826960ec4a803dd270300dfe37c911e" dmcf-pid="zQnA0ASg9p" dmcf-ptype="general">고장난 테이프처럼 마구잡이로 설치는 출처 불명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오랜 갈등 끝에 성숙한 독일 '자유주의' 덕분에 주인공들은 물리적 위협을 덜 걱정하며 지역 사회에서 (성 소수자) '마이너리티'- (이주민 노동자) '디아스포라' 당사자로 자신들을 드러낼 수 있었다. <럭키, 아파트> 주인공들이 영화 내내 고통을 겪으며 깨달은 교훈을 수현과 인선은 현실 일상에서 꾸준히 도전하고 수행해온 셈이다.</p> <p contents-hash="23ffdcb6db61ca24120e613eb921df600877e465d0d1d0750c9e020fe2ed2dfc" dmcf-pid="qxLcpcva90" dmcf-ptype="general">두 사람은 자신들의 이중 정체성을 감추지 않고 독일 사회 당당한 일원으로 존중받기 위한 실험을 거듭해 왔다. 그들은 평생 종사한 전문직 기술을 살려 은퇴 후에도 독거노인, 이민자 등 소외된 지역 시민들을 돕는 것은 물론, 호스피스 기구를 설립해 나이 먹고 병든 이들을 위한 지역공동체 해법을 제시해 왔다.</p> <p contents-hash="7c3836dedec644b8af3e50152f07689d11664e5a358319536f5190b5c19ba8e5" dmcf-pid="BZUKwKdzK3" dmcf-ptype="general">물론 독일이라고 성 소수자를 혐오하는 세력이 없을 리 없다. 하지만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역할을 당당히 수행하는 것으로 '시민권'을 획득한 것이다. 차례로 소개되는 둘의 다양한 사회운동 참여는 한국 사회 소수자 운동에도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모범 사례로 손색이 없다.</p> <div contents-hash="6a8e7fc1ba9f550346f88701071aebe744ea93e62a17ed29a21716d7f0f170b1" dmcf-pid="b5u9r9JqVF" dmcf-ptype="general"> <strong>영감의 보물창고</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57a386fd558364cac92cd5f9aad0711ec75d7a209ee070aa5e9893da7e802f3" dmcf-pid="K172m2iBb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9/ohmynews/20250209101210038ioiu.jpg" data-org-width="1280" dmcf-mid="K55UNU6FB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9/ohmynews/20250209101210038ioi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두 사람> 스틸</td> </tr> <tr> <td align="left">ⓒ 시네마 달</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2afc89f4733b968517a2f7250893fdf634b0cb841de3a587d9b8f83d1cc318a" dmcf-pid="9tzVsVnb21" dmcf-ptype="general"> 인선이 서울에서 혼자 퀴어 축제에 참여한 전반에 이어, 후반부는 독일 현지에서 함께 '스톤월 항쟁' 50주년 행사에 손 꼭 잡고 참여하는 대비를 선보인다. 신변 안전을 위해 인선의 주변 페스티벌 참가자를 흐릿하게 처리한 데 반해 독일 현지는 거리낌 없이 뚜렷하다. 하지만 단순 대입으로 독일 선진 시민의식 vs. 차별금지법도 막는 한국 실정을 비교하며 부러워함에 주안점을 둔 건 아니다. </div> <p contents-hash="b2f8b8b9310fd982766f5d48599f8dcac1ad71ab830cfb6e42aacb869a2715b7" dmcf-pid="2FqfOfLK25" dmcf-ptype="general">흥미로운 지점이 적지 않다. 둘의 나이가 나이다 보니 주변 지인들도 하나둘 세상을 떠난다. 장례식에 참가하기 위해 공동묘지를 횡단하는 그들의 표정과 병치레 걱정하는 풍경은 성 소수자가 아니라도 비혼 혹은 1인 가구가 대세로 확산하는 한국 사회 미래 과제로 관객에게 새겨진다. 변화는 필연이니 대책이 시급하다.</p> <p contents-hash="e5b405fda580fddfe81b73702c49412244af599eb837ecd34c5d366eb0607ffa" dmcf-pid="V3B4I4o9KZ" dmcf-ptype="general">영화는 '오래된 미래', '다가올 사회'의 대안적 형태를 둘의 장구한 도전을 통해 퇴적된 지층으로 예고하려 한다. 무릇 세상만사는 기원이 있고, 운동을 통해 바뀌는 법이다. 함께 셋집 계약 31년 만에 (2017년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독일에서 2022년 8월, 이제 황혼을 대비해 정식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의 마무리는 부럽다고 탄식할 게 아니라 세상이 좀 더 나아지기 위한 행진의 이정표이자 열쇳말인 셈이다. 모두 하객된 기분으로 박수 '짝짝짝'.</p> <p contents-hash="42c5f9924faf537e270f98f0fcbfe2da4ef9b5a63bf4060f15875f24abb072e3" dmcf-pid="f0b8C8g2BX" dmcf-ptype="general"><작품정보></p> <div contents-hash="a4d4fc1769ec695edea6ec0f467d29534a5fd8a01ee13f692f212641e03c9e8e" dmcf-pid="4pK6h6aVbH" dmcf-ptype="general"> 두 사람 <br>Life Unrehearsed <br>2022|한국|다큐멘터리 <br>2025.02.12. 개봉|80분|12세 관람가 <br>연출 반박지은 <br>제작 반박지은필름 <br>배급 반박지은필름, 시네마 달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830a7ebcaf66eec7abd8976ba6772d69e81a8dd47c2da475f74ea41526e210d" dmcf-pid="8U9PlPNfbG"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9/ohmynews/20250209101211587tnco.jpg" data-org-width="600" dmcf-mid="9l9PlPNfq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9/ohmynews/20250209101211587tnco.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두 사람>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시네마 달</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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