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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중증외상센터' 천장미 간호사... K직장인의 모범 사례였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9
2025-02-06 10:03: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러브 라인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 증명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flfYMbYwv"> <p contents-hash="a8632ab524189cb1e3deb3140087384b8eda63043166236d7888f105cf1a5827" dmcf-pid="X4S4GRKGES" dmcf-ptype="general">[유정렬 기자]</p> <p contents-hash="5f4ad6fecae6c9d519ead119f34140f1e6013a285708b1415811dd34d206c041" dmcf-pid="Z8v8He9Hml" dmcf-ptype="general">지난 1월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인기가 도통 식지 않고 있다. 공개된 지 시간이 꽤 지났고 새로운 드라마들이 올라오는 와중에 글로벌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드라마 자체가 그만큼 잘 만들어졌고,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재밌다.</p> <p contents-hash="0f6fc10602a111068ed6e9472886641dc41915dd4ed4a6b24b6cd88ddbf8327a" dmcf-pid="56T6Xd2XDh" dmcf-ptype="general">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쓸데없는 설정을 과감히 포기한 게 유효해 보인다. 등장인물들 간 러브 라인이 전혀 없다. 캐릭터 간 약간의 썸 타는 장면 정도는 넣을 법도 한데 이 조차도 강박적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허용하지 않는다.</p> <p contents-hash="a38f90f80261dd7fae8ca5f11e969d8b17a1e297c59094eb15edecfbb10570f1" dmcf-pid="1PyPZJVZwC" dmcf-ptype="general"><strong>군더더기 없는 속도감</strong></p> <p contents-hash="1bd595a54dccd90e1e090e2624d2523a2673adaa1e487a33baa19a1b4f8f580c" dmcf-pid="tQWQ5if5wI" dmcf-ptype="general">멜로 요소는 대한민국 드라마라면 포기하기 쉽지 않은 설정이다. 멜로물에는 당연히 등장하고, 멜로가 아닌 장르물에도 마치 클리셰처럼 러브라인이 따라다니곤 한다. 마치 없으면 큰 일이라도 날 것처럼.</p> <p contents-hash="cf137efcf0fe868daf7874079aaddbcc8169febbaa14fd40a68db8a3775201c3" dmcf-pid="FxYx1n41rO" dmcf-ptype="general">드라마 속 멜로는 어느 정도 보장된 흥행 수표라고 할 수 있다. 로맨스 자체가 인기 장르이기도 하고 몰입과 감정을 극대화시켜주기 때문이다. 역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들 중에는 그래서 멜로물이 많다. 예를 들어 <파리의 연인>, <사랑의 불시착>이 그러했고 비교적 최근에는 <선재 업고 튀어>가 큰 인기를 얻었다.</p> <p contents-hash="b1b57781f0cb70d7b5054b398879f85b4162b9235a503d2242dc8e3d2fd5c5e6" dmcf-pid="3wKw8hA8rs" dmcf-ptype="general">작가나 연출자 입장에서 볼 때 멜로 요소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제작자 입장에서 흥행이 보장되는 요소를 제외할 이유도 없다. 문제는 멜로물이 아닌 장르물에도 멜로 설정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다는 거다. 적절하게 잘 녹여내는 경우도 있지만, 억지로 잇는 러브라인 때문에 드라마 자체의 퀄리티가 떨어질 때도 많다.</p> <p contents-hash="12f3b2adef39ebe8353f308e29c2e9928e5954976eb40b96315d528f7af2e715" dmcf-pid="0r9r6lc6wm" dmcf-ptype="general">의학 드라마 역시 이 공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표적인 예가 SBS 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 2>다. 전편에 비해 성장 서사보다 러브 라인에 비중이 높아져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p> <p contents-hash="a8d6aa4ee149bbe9d8e5cf13ae6bfe582c14cfc69aab4d06f65c4b6e446639d0" dmcf-pid="pm2mPSkPDr" dmcf-ptype="general">JTBC에서 방영된 <라이프>의 경우 더 큰 비판을 받았다. 이동욱(예진우 역)과 원진아(이노을 역)의 멜로가 굳이 필요했냐는 이야기가 많았다. 시청자들은 사회적이고 비판적인 메시지가 강조되길 바랐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러브라인으로 인해 주제의식이 많이 흐려졌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bb599332b45ff446ba978f1762b4e0547a9b7818bfe71a5da579186ef8668abd" dmcf-pid="UsVsQvEQww" dmcf-ptype="general">그런 의미에서 <중증외상센터>는 꽤 과감한 선택을 한 셈이다. 그리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와 같았다. 쓸데없는 사랑 이야기를 넣지 않고 오롯이 캐릭터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묘사하는데 힘쓴다. 덕분에 드라마의 완성도가 훨씬 올라갈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df0afd974b26671c092ee6e40021e1820cac76eccc2a17ba390ee28cd022e58d" dmcf-pid="uOfOxTDxmD" dmcf-ptype="general">심지어 잘생기기 짝이 없는 주지훈, 추영우를 내세우고도 멜로를 참아준 건 고맙기까지 하다. 더구나 주지훈 배우가 열연한 백강혁 교수는 히어로물에나 나올 법한 사기캐로 등장한다. 그리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팀에 천장미(하영) 간호사 캐릭터가 꽤 비중 있게 등장하기 때문에 혹시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끝까지 둘 사이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a43ce533062e9eb467b6c34917cd21d8cbad1116e954e12ec4ea0ee030beb026" dmcf-pid="7I4IMywMIE" dmcf-ptype="general">드라마 초반에는 아무래도 주인공인 백강혁 교수가 가장 인상적이다. 그런데 극이 진행될수록 하영 배우가 연기한 천장미 간호사가 더 깊이 각인되기 시작했다. 천 간호사가 처음 등장하는 씬에서는 실제로 근처 병원의 간호사를 섭외해 온 줄 알았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고증 완벽한 K-직장인 간호사 그 자체였다.</p> <div contents-hash="2c3b6f5bff808ed23bf6179ab9beb11b742f5d330eaf89c8e8abd5da1b7e1b96" dmcf-pid="zC8CRWrRIk" dmcf-ptype="general"> <strong>실제 배우를 둘러싼 환경과도 일치한 캐릭터</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d0592ec3ae2a37dea6ac4d06616b9cc676fca9a6021bbe26571375e5466b3f8" dmcf-pid="qh6heYmeI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6/ohmynews/20250206100302795nuep.jpg" data-org-width="1280" dmcf-mid="G5kUsKtsr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6/ohmynews/20250206100302795nuep.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한국대학병원 중증외상센터 천장미 간호사</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 예고편 갈무리</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e2862af662645174e31f44b955b3347911dbc78bc705f8f004172e4dd9ad28d" dmcf-pid="BlPldGsdmA" dmcf-ptype="general"> 실제로 하영 배우는 일부러 못생기게 분장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근깨 분장을 하고 머리도 질끈 동여매면서 최대한 예뻐 보이지 않게 연출했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표정과 말투에도 무척 신경을 쓴 티가 난다. 연기처럼 느껴지지 않아 이질감이 없었다. </div> <p contents-hash="e797b63369e96be600c8731a6b20f62f3c3218de9d28f0a92860bceb3ac31f72" dmcf-pid="bSQSJHOJwj" dmcf-ptype="general">극 중 5년 차임에도 중증외상센터에서 시니어를 담당할 수밖에 없는 천 간호사. 그만큼 병원 안에서 해당 부서는 돈만 축낸다는 비난을 받을뿐더러 심한 근무 강도로 인해 스태프들의 이탈률이 높은 곳이었다. 거기서 도망가지 않고 생존하고 있다는 설정만 보아도 천 간호사가 보통 간호사가 아님을 알 수 있다.</p> <p contents-hash="9ece456857ed45185a0e7e1dd00ec4046a6d8f340d9da4556778f8bfd78b8192" dmcf-pid="KHiHN3TNON" dmcf-ptype="general">연차에 비해서 확실히 베테랑 고수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다. 줄거리가 진행되는 내내 백교수의 든든한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백교수가 등장할 때 저 환자는 살았구나 싶고, 설령 백교수가 부재 중인 경우 천 간호사라도 그 자리에 있다면 적어도 환자가 죽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에 안심하게 된다.</p> <p contents-hash="80d2b2ed798da47aaa4268c69607dbfeba3b52269bd96e8763a3af1d98786994" dmcf-pid="9XnXj0yjra" dmcf-ptype="general">간호사이지만, 의사 못지 않은 안정감을 주는 그녀의 캐릭터는 무척이나 매력 있다. 자신의 몫을 해내는 건 물론이고, 레지던트 양재원(추영우)의 부족한 부분까지 백업해 낸다. 백교수가 판타지 속 캐릭터에 가까운데 반해 천 간호사는 현실 속에 있을 법한 인물로 묘사된다.</p> <p contents-hash="7b427418a162df3e0a51b3ba0b7ef95d28fb94e7ca2633eb39398ea7fa828e8f" dmcf-pid="2ZLZApWAwg" dmcf-ptype="general">백교수의 비현실적인 능력을 천 간호사의 비교적 현실적인 능력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데 이 밸런스가 기가 막히다. 단순히 주인공 의사를 보조하는 간호사 캐릭터로 소모되지 않고,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서 적절하게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하영 배우가 연기한 천장미 간호사는 드라마 전체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센터 역할과 같았다.</p> <p contents-hash="83b1fedaa051086ec7e1a41c7bb9c04e8ff12df3bb78b439f3aa155449b7e694" dmcf-pid="V5o5cUYcDo" dmcf-ptype="general">천 간호사 캐릭터가 주인공 백교수 못지않게 중요한 이유다. 그녀가 존재하기에 시청자들은 백교수의 먼치킨급 활약에도 크게 거슬려하지 않고 전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현실적인 천간호사 캐릭터야말로 이 드라마의 '킥'과 다름없다. 입체적으로 표현된 천장미 덕분에 드라마의 감칠맛은 한층 더 살아났다.</p> <p contents-hash="21bd14660c8043b51eda69bb6d833105e7148b197848d613f90d6f5bc6df7e52" dmcf-pid="f1g1kuGkDL" dmcf-ptype="general">하영 배우가 간호사 캐릭터를 능청스러울 정도로 잘 해낸 이면에는 흥미로운 집안 내력이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현직 내과 의사, 어머니는 전직 간호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증조부께서도 대한제국 당시 한양에서 서양식 병원을 개원하셨다고 하니 타고난 '의수저' 배우였다.</p> <p contents-hash="5be091d6580373bb0791d3ba97344b62d25a2da02c345c23e0166b1788c74525" dmcf-pid="4tatE7HEIn" dmcf-ptype="general">물론, 하영 배우 본인의 노력이 가장 주요했을 것이다. 부모님과 달리 전공이 비록 의료 쪽은 아니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해당 역할을 살리기 위해 대본을 받고 나서 부단히 노력했다고 한다. 간호사 분들이 올리는 숏폼 영상들을 많이 참고하면서 펜을 꽂는 위치까지 아주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으려 한 것이다.</p> <p contents-hash="59e638181dd57f7588183753da660e9a26d5ab6b6d8e4c556cf09367f3ae22bb" dmcf-pid="8FNFDzXDri" dmcf-ptype="general">천 간호사는 남자 배우들과 사랑의 꽃을 피우는 대신 그보다 더 뜨거운 동료애를 불태운다. 잘생기기 짝이 없는 백교수나 양레지던트와 함께 나오는 장면이 비록 설렘을 주지는 않았지만, 남녀의 사랑 못지않게 중요한 다른 사랑의 단계들을 느끼게 해 준다.</p> <p contents-hash="384e66d3dff16b9c5095b8ac92d316658865f7b475c4e04a1b57ec723ce15e98" dmcf-pid="63j3wqZwDJ" dmcf-ptype="general">깐깐하고 톡 쏘는 듯 하지만 그녀는 어느 누구보다 휴머니스트다. 따뜻한 심장을 가진 천장미 간호사로 인해 러브 라인이 없음에도 전혀 허전하지 않았다. 특히 드라마 후반 무리해서 자신의 피를 직접 수혈하는 장면은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증명해 준다. 동료애를 뛰어넘어 인류애가 느껴지기까지 했다.</p> <p contents-hash="856141c1e84b7b6a1489d8070ee9e293fb7733cb96fcbebf9cce552ff3698219" dmcf-pid="P0A0rB5rOd" dmcf-ptype="general">드라마 콘셉트상 외모가 예쁜 간호사로 나오지는 않지만, 해당 캐릭터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를 구현해 주었다. 천장미 간호사는 하영 배우의 인생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러브 라인은 없어도 그녀가 여주인공임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천장미라는 극 중 이름처럼, 하영 배우가 열연한 해당 캐릭터는 '천송이의 장미' 만큼이나 아름답고 향기로웠다. 중증외상센터 시즌2가 벌써부터 기대되고 기다려진다.</p> <p contents-hash="27a5110430c6af66e5c7814f23f7a47f529c7cb72d95f899e40dedcd5ef167ff" dmcf-pid="Qpcpmb1mse"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브런치와 개인 SNS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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