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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믿고 맡기되 “아쉬움은 다 내탓”… ‘신뢰’ ‘뚝심’의 메가폰[Leadership]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7
2025-02-03 09:15:2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Leadership -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br>‘도가니’ ‘남한산성’ 흥행시키며<br>‘오겜’ 스토리 10년 깎고 다듬어<br>현장선 배우역량 펼치게 기회줘<br>양동근 제안에 캐릭터 바꾸기도<br>최승현 연기 논란엔 “내 디렉팅”<br>약자 주목… “공명정대 하려 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c5aIqZwC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16952268f49d959371f6fd9ceccca2827e83a31a46016a29be9f78e41f7a4fd" dmcf-pid="fk1NCB5rT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황동혁 감독은 길게 고민하며 준비하고, 일단 결정을 내린 후에는 주변이들을 신뢰하며 힘을 실어주는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다. AP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3/munhwa/20250203091526039witj.jpg" data-org-width="650" dmcf-mid="uro2pn41h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3/munhwa/20250203091526039wit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황동혁 감독은 길게 고민하며 준비하고, 일단 결정을 내린 후에는 주변이들을 신뢰하며 힘을 실어주는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다. AP 뉴시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ab4295dfa089db4b7616aae9fdfb09cffdab284797164a848c2b1ae712989d3" dmcf-pid="42cBMhA8TO"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영화 ‘기생충’, K-팝 그룹 방탄소년단과 더불어 ‘역대 가장 성공한 K-콘텐츠’로 꼽힌다. 하지만 황동혁 감독에게 “‘오징어 게임’으로 주목받았다”고 말하면 섭섭할 법하다. 그는 앞서 영화 ‘남한산성’(2017), ‘도가니’(2011), ‘수상한 그녀’(2014) 등으로 도합 1700만 관객을 모으며 의미와 흥행을 모두 잡았던 감독이기 때문이다. 2007년 ‘마이 파더’로 데뷔한 이후 18년간 묵묵히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써내려간 황 감독은 항상 사회 갈등, 주류에서 소외된 약자와 소수자들을 들여다보고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이야기를 작품 안에 투영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99f76f0ad362ac46af4784ae366326046a74e05e3685a2d9244d6ed87f638e3" dmcf-pid="8VkbRlc6S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3/munhwa/20250203091527392huet.jpg" data-org-width="650" dmcf-mid="7pZrgHOJh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3/munhwa/20250203091527392hue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deb5e24c06e47dfd5aa4f9bf9654feff4364c7d21073a8ec7316fbf0b1120a1" dmcf-pid="6fEKeSkPvm" dmcf-ptype="general">◇황동혁의 ‘인내’</p> <p contents-hash="adfad8db52c671f87b5b9e8bbad642237749cd54dd0857e1751ac70dd5f21ce5" dmcf-pid="P4D9dvEQCr" dmcf-ptype="general">‘오징어 게임’은 황 감독의 인내가 빚은 산물이다. 황 감독은 약 10년간 ‘오징어 게임’ 기획을 품고 살았다. 당초 영화로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번번이 투자가 불발됐다. 파격적인 설정뿐만 아니라 대규모 세트 제작비를 선뜻 감당하겠다고 나선 투자배급사가 없었다. 그러다 넷플릭스를 만났고 영화가 아닌 장편 드라마로 탄생했다.</p> <p contents-hash="e324c765351154fa30471f18cfce244fd3fa2dc60321ed6a1517eb0acb1974dd" dmcf-pid="Q8w2JTDxCw" dmcf-ptype="general">황 감독은 좀처럼 포기를 모른다. 생각한 바를 이루기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이고 또 노력한다. 384만 관객을 모은 ‘남한산성’(2017)은 그가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성공 위에 구축한 전리품과 같다. 그는 ‘남한산성’ 개봉 당시 나눈 인터뷰에서 “‘남한산성’은 4번째 만든 영화인데, 제가 앞선 세 작품으로 쌓아왔던 모든 신뢰를 ‘올인’한, ‘풀 베팅’한 작품이다. 이 정도의 배우들과 이 정도 규모의 예산을 갖고 ‘남한산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감독으로서는 축복”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f08a726962645bcf04c7187f1a104cc7450c02b1448161ebd8ded0f6dee6341" dmcf-pid="x6rViywMhD" dmcf-ptype="general">당시 ‘남한산성’의 제작비는 약 155억 원이 들었는데, 차기작인 ‘오징어 게임’에는 250억 원이 투입됐기 때문에 더 큰 도전이었다. 황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인내했다. 작품을 더 예리하게 깎고 다듬으며 또 다른 10년의 성과물을 내놨다. 그 열매는 상상 이상으로 달았다. 하지만 인내는 쓴 법이다. 속으로 참으며 생긴 고통은 그의 치아로 왔다. 시즌1을 만들면서 치아 6∼7개를 잃었다. 시즌2는 시즌1의 성공 위에 쌓은 탑이지만 창작의 고통은 줄지 않았다. 그는 “치아는 여전히 좋지 않다. 충분히 뺐다고 생각했는데…겁이 나서 치과를 못 갈 것 같다. 한두 개 정도는 더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146f4952887f7642b490cdb0229de22be9a15f0463baae44a5672757550782ab" dmcf-pid="ySbIZxBWWE" dmcf-ptype="general">◇황동혁의 ‘신뢰’</p> <p contents-hash="f8ed7d5efdfa032435e65e023908c3d94ef56c6fd32bb8d78fee7b2014814f8c" dmcf-pid="WvKC5MbYWk" dmcf-ptype="general">“황동혁 감독은 자신의 인내에서 오는 고통을 외부로 좀처럼 표출하지 않는 편”이라고 그와 작업했던 이들은 입을 모은다. 힘듦과 어려움의 이유를 외부로 돌리거나 탓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런 인내가 자칫 고집으로 비칠 수 있다. 물론 자신이 생각한 기획을 10년의 기다림 끝에 일군 창작자에게 고집이 없을 순 없다. 하지만 황 감독은 자신이 만들어놓은 세계관, 큰 틀 안에서는 각 배우들이 마음껏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단 결정한 후에는 ‘믿고 맡기는 것’이 그의 리더십인 셈이다.</p> <p contents-hash="d74c45e87ea457e3a06758afe081834df296ed215a2b5d6cf0aaa331bec5f5db" dmcf-pid="YT9h1RKGlc" dmcf-ptype="general">‘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모자 관계로 설정된 용식(양동근)과 금자(강애심) 관계는 당초 설정과 달라졌다. 거액의 도박 빚을 진 용식은 훨씬 더 거칠고 사나운 인물이었지만, 이를 연기한 양동근은 자애로운 어머니인 금자 슬하에서 자란 용식에 맞게 캐릭터의 성격을 바꿨다. 그리고 황 감독은 이런 양동근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강애심은 “용식이의 캐릭터를 양동근이 바꿨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황 감독님은 구체적인 설명보다는 믿고 지켜보는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0126dac49072039e89ef7b95c34fc35f932edc79dba2135881363d664df6ede" dmcf-pid="Gy2lte9HhA" dmcf-ptype="general">황 감독이 ‘인맥 캐스팅’을 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강애심 역시 주변의 추천을 받고 오디션 끝에 최종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배역의 크기, 배우의 인지도와 관계없이 촬영 현장에서 공평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배우들이 황 감독을 신뢰하는 이유다. 강애심은 “제가 위안부 할머니 역을 맡아 17분간 독백하는 영상을 보고 감독님이 신뢰를 갖게 됐다고 들었다”면서 “마치 연극 연습하듯이 모든 장면을 공평하게 순차적으로 찍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으로 감정의 흐름과 대사의 디테일을 위해서 바로바로 편집을 해서 대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모두에게 공평한 상황이기 때문에 누구도 불만이 없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fa4dd868e2cf86075e5e037e34f8b20ef4d7f8b78ccfc30fdd42a2c1820d07e2" dmcf-pid="HYfv3JVZWj" dmcf-ptype="general">◇황동혁의 ‘뚝심’</p> <p contents-hash="f6103dd950bf3c6e6d918e4ab098e992cf99034e6cef6c406492663492390e64" dmcf-pid="XG4T0if5lN" dmcf-ptype="general">“아쉬움이 있었다면 감독 탓이다.”</p> <p contents-hash="ce7bd8cc5f5673ed278ae10aef322521f0856836edef4a7a4178ba1c8f7d45c7" dmcf-pid="ZH8ypn41va" dmcf-ptype="general">‘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전후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은 가수 겸 배우 최승현(탑)의 출연이었다. 그는 극 중 약물에 중독된 래퍼 타노스 역을 맡았다. 실제 대마초 흡연으로 처벌받고 연예 활동을 중단한 그를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복귀시키는 것에 대한 반감이 상당했다. 공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황 감독은 피하거나 돌아가지 않았다.</p> <p contents-hash="24d39ba617441514a3cd16434921cff9efa29e3efab5eb17ea12c17adf6bc42c" dmcf-pid="5X6WUL8tlg" dmcf-ptype="general">“마약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복귀한 분들을 찾아봤다. 최승현은 이미 6∼7년이 지났을 때라 ‘이 정도면 사람들이 용인해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최승현이 연기한 타노스는 마약 때문에 망한 래퍼 설정이라, 자기를 희화화시킨다고 생각해 안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오디션을 봤고, 가능성을 봤다. 제가 빅뱅 팬도 아니고 복귀를 도우려고 캐스팅할 필요는 없었다. 다만 이 배우가 이 역할을 하는 게 메시지를 더 강화할 것 같았다. 연기력에 대한 논란도 있는데 그의 연기에 아쉬움을 느꼈다면 그건 제 탓이다. 제가 그렇게 디렉팅을 했다. 그래서 다소 과장된 몸짓과 연기를 주문했다. 나는 그가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p> <p contents-hash="61bfc6c034bc0a97152d04dc665351bd3f36d654b531cd04eddbbc2f6ab1d9cc" dmcf-pid="1ZPYuo6Fho" dmcf-ptype="general">최승현의 연기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국내의 날 선 반응과 달리, 해외에서는 타노스를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꼽는 보도도 적잖다. 이 때문에 황 감독이 최승현을 섭외한 것을 두고 성패를 논하기는 섣부르다. 하지만 황 감독의 이 같은 대처 이후 그를 향한 출연진과 제작진의 신뢰는 더 두터워졌다는 후문이다. 최승현을 감싸서가 아니다. 자신의 선택에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리더의 자세에 대한 존중이다.</p> <p contents-hash="26aa084e6fad6d1baa37816cd9685d3ba4199729c4fd8451e351c6731d1e9a4a" dmcf-pid="t5QG7gP3yL" dmcf-ptype="general">◇황동혁의 ‘공명정대’</p> <p contents-hash="b1fa6f943954750f2f72699c42189f9ba3ee98df0cc415d30956e5c8cebef078" dmcf-pid="F1xHzaQ0Sn" dmcf-ptype="general">황동혁 감독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갈등에 항상 주목했다. 30대 중반 처음 내놓은 장편 상업영화인 ‘마이 파더’는 주한미군으로 한국에 파병된 입양아가 한국에서 친부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도가니’는 청각장애인학교에서 벌어진 끔찍한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겼고, ‘수상한 그녀’는 소녀의 외모로 돌아온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 간 이해를 제시했다. </p> <p contents-hash="abac2c49cde5e3fa255222ac30fdeb25758ac1f9933887f4866f4f7d0afb41ec" dmcf-pid="3tMXqNxpTi" dmcf-ptype="general">‘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큰 틀에서 계급 갈등을 다룬다. 돈을 매개로 죽음의 게임을 설계하는 ‘있는 자’와 죽음의 게임에 참가하는 ‘없는 자’의 투쟁이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더욱 다양한 인간 군상과 갈등이 보인다.</p> <p contents-hash="1896aa981da1d25d4b2845ebf6e9c4302179eacce1ab71fbde14cbaf9bd3517b" dmcf-pid="0FRZBjMUSJ" dmcf-ptype="general">시즌1에는 탈북자 새벽, 외국인 노동자 알리 등이 배치됐다. 새벽과 짝을 이루는 지영은 사회적 약자가 되곤 하는 여성의 연대를 그렸다. 황 감독은 “10년 전 영화 대본에는 새벽이란 여성 캐릭터가 없었다. 대본을 수정해 새벽이 탄생했을 때도 그의 파트너는 지영이 아닌 남성 캐릭터였다”면서 “넷플릭스 측과 논의하면서 ‘여성 캐릭터들을 부각시켜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여성 연대를 떠올렸다. 그렇게 새벽과 지영의 서사를 써놓고 보니 늘 봐오던 남녀 그림보다 신선했고 설득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879c65a4918b57461016d10bd788df978343d2188608abfe416579ca87b83a8" dmcf-pid="p3e5bARuTd" dmcf-ptype="general">황 감독은 지난 2021년 열린 한 포럼에서 리더의 자질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공명정대’와 ‘사람을 적재적소에 뽑아 쓸 수 있는 능력’을 꼽으며 “작품을 만들 때 배우, 스태프, 엑스트라까지 하면 400∼500명 정도의 사람들을 지휘해야 하기에 리더십이 중요한 덕목이다. 배우를 선발할 때 청탁, 부탁 등이 많이 들어오는데 사사로운 정이나 이해관계에 치우쳐서 사람을 뽑지 않고 공명정대하려 노력한다”면서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에게 일을 맡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지금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리더의 덕목”이라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08dc618ab9b4e7682474b2f0f018aad5739a282742f750ae441e6f966f817f8c" dmcf-pid="U0d1Kce7Ce" dmcf-ptype="general">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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