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미우새'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배우 이동건이 17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을 그리워 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명절을 맞아 이동건과 부모님이 함께 동생과 추억이 있는 홍천으로 가족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 중 이동건은 "준엽이와 함께 간 여행지"라며 동생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는 8살 터울의 이동건 형제의 어린 시절 사진도 공개됐다. 이동건의 동생은 17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동건 어머니는 "형을 그렇게 좋아했다. 또 형을 존경한다고 했다. 키도 형보다 1cm 적게 자란다고 했는데 진짜 그랬다"라며 형을 잘 따랐던 둘째에 대해 회상했다.
또 이날 유독 과묵한 이동건 아버지는 "지나간 이야기이지만 내가 걔를 워낙 엄하게 다뤄 그런지 걔가 나를 정말 싷어했다. 가장 멀어진 이유가 한참 공부할 나이에 계속 게임만 하더라. 그래서 내가 컴퓨터도 몇 번 집어던져서 부셨다"라며 둘째와의 기억을 돌이켰다.
이어 "내가 잘못해서 떠난 것 같은 죄책감 때문에 10년 동안 엄청나게 자책을 하면서 살았다"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10년 쯤 지나고보니 내가 얘를 아직도 못 보내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언뜻 들더라. 빨리 보내자, 더 이상 붙들고 있지 말자는 생각도 은연 중에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동건 어머니는 "준엽이 잃고 나서 기억력이 많이 사라졌다. 그 전 기억이 많이 사라졌다. 이야기 하면 전혀 기억이 안나는 것이 많다. 홍천 이야기도 전혀 기억이 안난다"라며 사고 당시 충격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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