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6일, 사마라 조이 첫 내한 공연
[이현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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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라 조이(Samara Joy) 내한 공연 |
ⓒ 재즈브릿지컴퍼니 |
Z세대를 상징하는 1999년생 재즈 스타, 사마라 조이가 역사적인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사마라 조이는 오는 2월 1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한국 팬들을 처음 만날 예정이다.
사마라 조이는 2023년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정규 2집 <Linger Awhile>로 4개의 본상 중 하나인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상과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상을 받았다. 사마라 조이는 에스페란자 스팔딩(2011) 이후 12년만에 신인상을 받은 아티스트로도 기록되었다. 팝, 힙합, 록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음악 시장에서 비주류인 재즈 음악으로 이뤄낸 성취이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사마라 조이는 지금까지 3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오는 2월 2일(현지시간) 열리는 '제 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선 로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 후보, 'Twinkle Twinkle Little Me'로 '최우수 재즈 퍼포먼스' 후보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어린 시절부터 들었던 재즈, 소울, 가스펠의 고전 음악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음악 세계를 형성했다. 사마라 조이는 재즈의 황금기에 자신의 지문을 덧붙였다. 가스펠 음악에 기반한 묵직한 목소리, 풍부한 스윙감으로 대표되는 사마라 조이의 노래는 엘라 피츠제럴드, 빌리 홀리데이, 사라 본 등 재즈 음악의 전설들을 어렵지 않게 소환한다. 재즈 음악이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면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요즘, 사마라 조이는 오히려 정통 재즈의 문법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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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라 조이(Samara Joy)의 신보 'Portrait' |
ⓒ 유니버설뮤직코리아 |
오랜 전통을 중시하는 아티스트지만 최신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신예 재즈 뮤지션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힘들어졌을 때, 그녀는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의 숏폼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재즈 레이블 '버브'와 계약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특히 'Can't Get Out of This Mood' 같은 곡이 틱톡 상에서 '바이럴(viral)'되었고, 이는 재즈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를 재즈 음악으로 이끄는 가교가 되었다. 사마라 조이는 한 인터뷰에서 "음악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접근하기 쉽도록 만드는 균형을 맞추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사마라 조이는 가장 최근 발표한 세번째 정규 앨범 <Porttrait>의 수록곡을 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신보를 함께 작업한 7인조 재즈 앙상블이 그녀의 노래와 함께 한다. 에반 셔먼(드럼), 데이비드 메이슨(알토 색소폰/플루트), 켄드릭 매칼리스터(테너 색소폰) 등 앨범에 참여한 연주자들의 상당수가 함께 내한해 연주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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