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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1승' 송강호 "매작품마다 나 자신 증명해보여야 한다는 열망 지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2
2025-02-02 06:12:4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박정민, 순간 장악력 뛰어나… 지적 소양 연기력으로 끌어올린 멋진 배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Q5Hownblb"> <div contents-hash="ded136e3ba7d903b656ea12a2c7d0f7e54d7ec0816bd9707b07fd7cfaec18403" dmcf-pid="Px1XgrLKTB"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6f8aea3925260d76f79e385557c2885669b01caf7afec7dc6e73d7073e7061e" data-idxno="1122335" data-type="photo" dmcf-pid="Q2ySRNxpl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송강호/사진제공=아티스트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2/SpoHankook/20250202061247118bvgj.jpg" data-org-width="600" dmcf-mid="VvZ6Y0yjS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2/SpoHankook/20250202061247118bvg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송강호/사진제공=아티스트 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xVWvejMUCz"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67de49df8e62d395df7002ca9fae81210cff8b4adc01c47b1af198e5a7750993" dmcf-pid="yIMPGpWAC7"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배우 송강호는 영화 '괴물'(봉준호 감독/2006), '변호인'(양우석 감독/2013), '택시운전사'(장훈 감독/2017), '기생충'(봉준호 감독/2019) 총 4편의 1000만 영화를 보유한 국내 최고 흥행배우이자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포함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주연배우였고, 2023년 '브로커'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는 모두 누린 한마디로 대한민국 넘버 원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 </div> <div contents-hash="1d84fb5e08f3347c2cf09901c707f19b2a44b4ee90eac47793bf912c3ed05cd8" dmcf-pid="WCRQHUYcvu" dmcf-ptype="general"> <p>하지만 그를 수식하는 이 모든 수사들은 때론 그의 수많은 경쟁자보다 더 거대한 적이 되어 그를 공격하기도 한다. 매번 신작이 나올 때마다 흥행 혹은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기 때문. 그가 지난 2년간 선보인 영화 '거미집'과 디즈니+ '삼식이 삼촌'도 작품적 성과, 평단의 호평, 개별 흥행도와 상관 없이 비판 어린 시선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p> </div> <div contents-hash="98b0601723b7619f5771deced7ae4ccfc784ae4221db22124d5110ac345803d3" dmcf-pid="YhexXuGkSU" dmcf-ptype="general"> <p>하지만 영화와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서사가 있는 콘텐츠를 즐기는 개인의 평가 기준은 대한민국 국민의 숫자 만큼이나 다종다기하다. '거미집'에서의 김감독 역을 맡은 송강호의 연기는 무성영화 시대의 찰리 채플린의 그것처럼 담백하면서도 작품의 본질을 꿰뚫어 표현했고, '삼식이 삼촌'에서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살아낸 한 사내의 욕망과 갈증 등 다양한 면모를 그려냈다. 흥행 혹은 수상을 기준으로 해당 두 작품을 놓쳤다면 미슐랭 3스타 셰프의 새 레시피를 메뉴조차 보지 않고 걷어찬 셈이다. </p> </div> <div contents-hash="7834493c0bfa94eb22216dad20b9e52f253c6be94fb6e52dca0163645c2ea1a9" dmcf-pid="GldMZ7HECp"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20ea8e0469af0083c377678d3b401e610ed8410e5f5152f7f7419250ffb0a05" data-idxno="1122332" data-type="photo" dmcf-pid="HSJR5zXDS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송강호/사진제공=아티스트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2/SpoHankook/20250202061248437xaor.jpg" data-org-width="600" dmcf-mid="fUHWikdzy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2/SpoHankook/20250202061248437xao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송강호/사진제공=아티스트 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b69a0ca48f5eda428b446a635fe5c17b70585779ae2ae87465d3bc74751cccc" dmcf-pid="Xvie1qZwh3"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e6db2e2fc2cc4f8b7a76cac5fbe0c680faa50603323f46ea77590fbc5ef86328" dmcf-pid="ZTndtB5rWF" dmcf-ptype="general"> <p>'1승'은 지도자 생활 평균 승률 10% 미만에 파산에 이혼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배구선수 출신 김우진 감독이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을 맡게 되고 팀의 1승을 무조건 이뤄내라는 구단주의 정원(박정민)의 제안에 오합지졸 선수들과 1승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송강호는 '1승'에서 김우진 역을 맡아 초기작인 '조용한 가족', '반칙왕' 시절의 코믹한 터치를 되살려냈다. 단 한번의 승리도 경험해 본 적 없는 그가 핑크스톰 배구팀의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며 1승을 향해 직잔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속이 뚫리는 상쾌함을 자아낸다. </p> </div> <div contents-hash="d255f47ca646684e2576d702e16dbf1a452b3331064425828e56755f84ec0dc7" dmcf-pid="5yLJFb1mWt" dmcf-ptype="general"> <p>송강호는 작품 선택과 관련된 자신의 일관된 원칙에 대해 "만약 흥행 성적을 보고 안전한 선택을 했다면 그런 결과는 안나왔을 거다. 누구나 알고 있는 패턴과 장르적 공식을 따르는 영화나 드라마를 택했다면 이렇지는 않았을 거다. 그런데 저는 단 30년 배우 인생동안 단 한번도 그런 선택을 한 적이 없다. 그것은 자부한다. 제가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흥행 결과를 생각하고 안전한 작품을 선택한 적은 한번도 없다. 매번 저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고 배우로서 검증이 안되고 좀 위험할 수도 있지만 도전을 해보고 싶은 작품들을 늘 선택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p> </div> <div contents-hash="8a85dff9d8655e0cf45dfca7914679b9a2897b32be0a9b63b3f241553d6aed39" dmcf-pid="1Woi3Ktsl1" dmcf-ptype="general"> <p>- 영화 '1승'만의 재미 요소는 어디에 있다고 보나. </p> </div> <div contents-hash="c72b08f1e6b1f0ef37170b5ac18e575a2b8462301a0210ea4c775dfd60ef6075" dmcf-pid="tqhO6n41W5" dmcf-ptype="general"> <p>▶ 극중 선수들을 보면 전문 배우도 있고 실제 배구 선수 출신도 있다. 시은미 배우는 국가대표도 했었고 지금도 배구인으로서 코치도 하고 있다. 한유미, 이숙자 해설위원님도 실제 예전 국가대표 슈퍼스타였고 김세진, 신진식 감독님 등도 많이 도와 주셨다. 실제 배구 선수분들도 출연을 해주셨고 하지만 뭐랄까 모델 출신 배우들이나 기존 배우들도 출연을 했다. 이런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묘한 시너지를 이뤄 한팀을 이뤘다. 영화에서는 처음 오합지졸 같은 팀원들이 모여 하나씩 합을 맞추며 힘을 발휘하는 모습을 선보이는데 이런 모습들이 실제 우리 배우들이 호흡하는 모습과도 잘 맞아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다른 영화들과는 다른 재미를 드린 것 같다. </p> </div> <div contents-hash="086388082532e8a33218ff41f6ae6dad064d1e5f5c61d7b261a5586996078f3c" dmcf-pid="FBlIPL8tyZ" dmcf-ptype="general"> <p>- 전작 중 'YMCA야구단'이나 '반칙왕'도 스포츠 영화라고 할 수 있다. '1승'은 배구가 더 많이 부각되는 작품인데 차별점을 고른다면. </p> </div> <div contents-hash="9fac147e384843598938cbdb76861af464c56c0b4341aa80e5e8248f998ec603" dmcf-pid="3bSCQo6FTX" dmcf-ptype="general"> <p> ▶'1승'은 배구를 다룬 최초 한국 영화다. '반칙왕'은 다들 아시듯 임대호라는 인물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1승'은 강력한 팀워크의 발휘가 중요했다. 결이 많이 다르고 또 굉장히 풍성함도 있는 작품이었다. </p> </div> <div contents-hash="906ba6a89dd5e776b84aede49558a4ee6083acc997d1f3df1c795b4286168e14" dmcf-pid="0KvhxgP3WH"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35882f70dcdc90dbe42293a8d7be80c75d854b62d800aefa4293f6970edaa08" data-idxno="1122333" data-type="photo" dmcf-pid="p9TlMaQ0S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송강호/사진제공=아티스트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2/SpoHankook/20250202061249793cnwd.jpg" data-org-width="600" dmcf-mid="4waLp23Il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2/SpoHankook/20250202061249793cnw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송강호/사진제공=아티스트 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fc3cddd3e68261182fcef90be74003657112dc98680f41cf66d8c6fb348976e" dmcf-pid="U2ySRNxpTY"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8885f4cb47f88f3f79add4581175e5ed7873f290336ffcb609e292efe53f40a7" dmcf-pid="uVWvejMUCW" dmcf-ptype="general"> <p>- 김우진 캐릭터를 어떻게 바라봤는지 궁금하다. </p> </div> <div contents-hash="03b3bca4495b05da7b8652ceb08a7e0edf0748678ade317dc8ffe645be1d9b85" dmcf-pid="7fYTdARuTy" dmcf-ptype="general"> <p> ▶ 김우진은 선수 때부터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 같다. 그러다 보니 뭔가 세상에 대한 불만도 꽤 있다. 열정은 넘치는데 현실은 그의 열정을 받아들여주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화법 자체도 세련되지 못하고 선수들을 대할 때도 고지식한 사고 방식도 드러내게 된다. 선수들과 충돌도 드러내지만 개개인들을 대할 때 애정이나 진심도 묻어난다. 1승에 대한 이야기들을 진지하게 할때 순수했던 옛 시절의 열정 또한 드러난다. </p> </div> <div contents-hash="ca062e84d38f9bca996f9b26591a73932b9bc0bf13401bb93c8e8da41027bd09" dmcf-pid="z4GyJce7WT" dmcf-ptype="general"> <p>- 신연식 감독이 각본을 쓴 '거미집'과 각본·연출을 맡은 '삼식이 삼촌'에 이어 역시 각본·연출을 맡은 '1승'까지 총 세 편을 함께 했다. 영화 '기생충', '박쥐', '브로커' 등 해외영화제 수상작들과 결이 다른 신연식 감독의 작품들에서 특별히 보이고 싶었던 모습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신연식 감독 작품 세계에서 목표했던 바가 있나. </p> </div> <div contents-hash="3cfae85ed531457d1d79a81a335dc9ac1ab19bcaeb4ead342d671bdf5c900712" dmcf-pid="q8HWikdzWv" dmcf-ptype="general"> <p>▶ 저는 관객들의 마음을 제일 먼저 읽어야 되는 사람 아닌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한 20여년동안 무겁고 진지하고 깊이 있는 캐릭터들을 주로 소화해온 것 같다. '반칙왕'이나 '조용한 가족', '넘버3' 때의 모습은 25년이나 지나 있었다. '1승'은 25년 만에 새롭게 그때 그런 모습들을 반갑게 보일수 있겠다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삼식이 삼촌' 같은 경우는 그만의 결이 있으니 그런 쪽으로 다양하게 표현하려고 애를 쓴 것 같다. 작품의 완성도를 보면 늘 완벽한 작품이 어디 있겠나. 조금 아쉬운 지점도 있고 요즘의 템포와 좀 다른 지점도 있지만 '삼식이 삼촌'만의 또 다른 장점도 있다. 역사의 새로운 발견 측면보다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의 한 인물을 통해 지나온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고, 시대는 변했지만 어떤 시대 안에서 인간이 가진 욕망과 야욕, 또 다양한 인간 관계들을 내포하고 있으니 그만의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 '1승'은 정말 1승을 원하는 영화다. 정말 1승을 하고 싶다.(웃음)</p> </div> <div contents-hash="b787c8971608fc6bb966e2e79da405f7238531dd3f20d2731beb4a3f0df2bdcc" dmcf-pid="BjKqOYmeSS" dmcf-ptype="general"> <p>- 신연식 감독 각본만의 힘은 어떤 것일까. </p> </div> <div contents-hash="469272af1e4072812953a6963ee3eba1101093cf70e2d42c9b9a12e2669537ce" dmcf-pid="bA9BIGsdSl" dmcf-ptype="general"> <p>▶ 힘이리가보다 저는 시선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신 감독이 각본을 쓰고 제작한 '동주'라는 영화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윤동주 시인의 아름다운 시는 기억하지만 그분의 삶의 뒤안길이나 발자취는 잘 모르지 않나. 그런 시선을 담아서 역사의 아픔 같은 것들을 끄집어내는 시선이 참 좋았다. 그래서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 그래서 '1승'을 제게 제안했을 때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거미집'도 이야기를 나누고 하면서 같이 하게 됐다. 순서상으로는 '1승'이 가장 먼저였다. </p> </div> <div contents-hash="a55b9c8c9cd0ee2f791c071ae8600ff8141de57702bad69828c633e41a496038" dmcf-pid="Kc2bCHOJhh"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c6a7a40d115a9481aedcf1f6f0077e483519163b03847abc17bc090622a80a7" data-idxno="1122334" data-type="photo" dmcf-pid="9kVKhXIiy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송강호/사진제공=아티스트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2/SpoHankook/20250202061251102wnnr.jpg" data-org-width="600" dmcf-mid="8Ign09FOy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2/SpoHankook/20250202061251102wnn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송강호/사진제공=아티스트 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a84ffcbdaab025cdfc81b74621263acf459dc76fe2b43a93303bc79fd7a8986" dmcf-pid="2Ef9lZCnTI"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5f59fbc0e34fffbc14e60e642c0173e57d3da119aa723ae6b4b7a652c529a40e" dmcf-pid="VD42S5hLWO" dmcf-ptype="general"> <p>- 35년 가까운 연기를 해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온 원칙이 있다면 무엇일까. </p> </div> <div contents-hash="017a3f8ecf47b18c0cdbe998bc392fedc8cd4fe8cfbe1ce29785a6878b76dd03" dmcf-pid="fw8Vv1lols" dmcf-ptype="general"> <p>▶ 설명되지 않는 영화적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 흔히 마를 줄인다고 하는데 연기를 빨리 하거나 말을 빨리 하는 것과 개념이 다르다. 설명되지 않는 영화적 시간을 최소화시킬 때 좋은 연기가 나오고 또 그런 영화가 좋은 영화다. 대사를 빨리 해버린다던가 편집을 용이하게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저도 후배 배우들에게 가끔씩 '설명되지 않는 영화적 시간을 절대 낭비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그것을 줄이는 것이 연기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설명되지 않는 영화적 시간 혹은 물리적 시간이 없다면 완벽하겠지만 연기를 하다 보면 아예 없을 수는 없다. 최소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연기의 첫걸음인 것 같다. </p> </div> <div contents-hash="3589dc0b5f5050b8da8395a589b7eb84926128e3ee4da4f138196b846442bef1" dmcf-pid="4r6fTtSgTm" dmcf-ptype="general"> <p>- 영화 '1승'은 핑크스톰 구단 선수들의 1승을 그린 영화이기도 하지만 매번 실패만 거듭하던 김우진 감독의 1승이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극중 김우진처럼 배우 송강호를 증명해보이겠다는 열망을 가진 적이 있었나. </p> </div> <div contents-hash="512c278ce4a35c7c666dc370efe2b15b129bc1bbd6b5af6131407e88e09bb85d" dmcf-pid="8mP4yFvaTr" dmcf-ptype="general"> <p>▶ 배우들은 저 뿐만 아니라 매작품마다 그런 마음이 든다. 그런데 결과가 꼭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1승'도 마찬가지고 '삼식이 삼촌'도 그렇고 '거미집'도 그렇고 매번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내가 어떻게 한번 제대로 보여주겠어"라는 그런 마음은 아니다. 뭐랄까, 나태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해야겠다라는 마음을 매작품 가지게 된다. 그런데 결과가 제대로 먹힐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p> </div> <div contents-hash="296a751c14c661b1fa56ffff350b7089ed7475b1f36f4abdc6389d14af2ff1b3" dmcf-pid="6sQ8W3TNSw" dmcf-ptype="general"> <p>- 방금 이야기한 무겁고 진지하고 깊이 있는 캐릭터들(해외 영화제 수상작들 뿐만 아니라 '변호인', '택시 운전사'등)과 비교해 '1승'의 김우진은 연기하기 쉬운 캐릭터라고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 김우진 캐릭터 자체가 배우 송강호에게 빚진 면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김우진을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p> </div> <div contents-hash="74f7e4fdd5469740d401fc590100190856a8be4680b940724e878d34f7b616c0" dmcf-pid="POx6Y0yjWD" dmcf-ptype="general"> <p>▶ '복수는 나의 것'이나 '박쥐' 같은 작품을 대할 때 작품의 해석이라고 할까. 해석에서 차이가 빚어지는 것 같다. '1승'은 이 영화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김우진이 관객들께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스며들수 있을까를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이질감이 들지 않도록 가장 노력했다. 반대로 '박쥐'는 이질감이 들지 않나. 첫 장면부터 그 인물에게 이질감이 든다. '복수는 나의 것'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 사장이 저럴 수 있지"라고 반응할 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네 삶과 동떨어진 인물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김우진은 내 옆에 있는 사람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하는 것이 해석의 가장 중요 요소였다. 그래서 관객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p> </div> <div contents-hash="472fbb00990cd3cd46cde92149aa03cfe9e12d1fba9e4923b676b785efa55be5" dmcf-pid="Qd0tAINfCE" dmcf-ptype="general"> <p>- 흥행 면에서만 보면 최근 성적이 부진한 편이다. 매작품마다 고를 때 관통하는 원칙이 있다면. </p> </div> <div contents-hash="8b5f8020950d99635d1987aae92d9a7a12077bff1435b66e947d0c9216365482" dmcf-pid="xJpFcCj4Tk" dmcf-ptype="general"> <p>▶ 제가 최근 뭐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만약 흥행 성적을 보고 안전한 선택을 했다면 그런 결과는 안나왔을 거다. 누구나 알고 있는 패턴과 장르적 공식을 따르는 영화나 드라마를 택했다면 이렇지는 않았을 거다. 그런데 저는 단 30년 배우 인생동안 단 한번도 그런 선택을 한 적이 없다. 그것은 자부한다. 제가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흥행 결과를 생각하고 안전한 작품을 선택한 적은 한번도 없다. 매번 저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고 배우로서 검증이 안되고 좀 위험할 수도 있지만 도전을 해보고 싶은 작품들을 늘 선택해왔던 것 같다. 어느 구간에서는 무엇을 해도 잘 되는 시기가 있었고 또 어느 구간에서는 또 소통이 잘 안될 때가 있다. 그런데 그게 다 인생인 것 같다. 인생이 그러하듯 그런 리듬들이 쭉 이어지지 않나 싶다. 그것은 저 뿐만 아니라 어떤 배우라도 이런 리듬 안에서 살고 있지 않나 싶다. </p> </div> <div contents-hash="91185e29519daea674cb7f1aaa7c9f78348cebb56ea25f38effd20b8701646d4" dmcf-pid="yXjgufphWc" dmcf-ptype="general"> <p>'1승' 선택에 대해 덧붙이자면 최근 무대 인사에서 부부동반으로 오신 어르신 관객분들이 계시더라.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우리 영화가 배구라는 스포츠를 다루고 있자만 이 주제가 꼭 배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1승이라는 것이 '내가 오늘 집에 갈 때 통닭을 두 마리 사가서 아이들하고 맛있게 먹어야지'라고 생각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어느 한 사람의 1승일수 있지 않나. 관객들께 이런 작은 위로와 위안을 드릴수 있다면 1승이 100승이 될 수도 있고 또 1000승, 10000승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 우리 영화가 조금이라도 관객분들께 희망이 되고 자신감을 회복시켜드린다면 그걸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선택했다. </p> </div> <div contents-hash="faae8a3ba8acc84db06d6d80df1d7822204328f071ac30224d7ebd3159a0051a" dmcf-pid="WZAa74UlyA" dmcf-ptype="general"> <p>- 조정석, 박정민과의 호흡에서도 유머가 빛을 발하던데. </p> </div> <div contents-hash="06ca66d5806d264360e2bca967d70237cdad956d67cb09a753a180b6e1e0bc94" dmcf-pid="Y5cNz8uSWj" dmcf-ptype="general"> <p>▶ 조정석 씨는 너무 반가웠다. 개인적으로 친하기도 하고 흔쾌히 특별출연을 해줘서 고마웠다. 박정민 씨는 제가 '파수꾼' 때부터 너무 좋아하는 팬이었다. 그 뒤로 박정민 배우가 보여준 캐릭터의 힘들이 탁월하다. 그가 타고난 재능이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박정민을 유심히 보면 본인의 소양을 스스로 닦고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간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차곡차곡 켜켜히 쌓아가는 모습 속에서 탁월하고 입체적 캐릭터의 해석과 표현이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출판사를 운영하는 모습 등을 보면 어떤 지적 소양, 인문학적 소양 등도 잘 쌓아나가면서 그런 힘으로 놀라운 연기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같이 연기할 때도 순간 장악력이 장난이 아니더라. 에너지가 넘치고 좋았다. </p> </div> <div contents-hash="821655af38c748bccd6d46213e31a7140625cda10efe0cdb9699f5ef1c039c92" dmcf-pid="G1kjq67vyN" dmcf-ptype="general"> <p>- 송강호 배우가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영광을 후배 박정민의 시대에도 누릴 수 있을까. 극장이 위기이고 침체라는 말이 만연한 지금 위기 극복과 관련해 전망해본다면. </p> </div> <div contents-hash="80026bf6acbfe954f6f3c6d4cf08605e33e6d6e5c00163dda05a75a301929bbc" dmcf-pid="HtEABPzTTa" dmcf-ptype="general"> <p>▶ 지금의 시간들은 어떤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중인 시기 같다. 침체의 시기보다 변화의 시기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고 콘텐츠가 보여지는 플랫폼들이 다양회되다 보니 지금 영화의 정체성이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가에 대해 정의내리기 어려워진 것 같다. 하지만 영화가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정체성을 지니고 적응을 해나간다면 예전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뤘든 또 다른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그 변화가 어떤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과정 안에 놓여있다고 본다. 영화만이 지닌 독보적 자립성이 다시 살아날 거라 본다. </p> </div> <div contents-hash="0b9ca9f40bb36c709794a06a9c68f13f3a728a646ab1cb59ca4abd8728bded2d" dmcf-pid="XFDcbQqylg" dmcf-ptype="general"> <p>- 송강호가 내리는 영화의 정의가 궁금하다. </p> </div> <div contents-hash="89d2cb05659d2ff68c93e787801fbcbf41af2a15a96a5bebbc520ef9af3e7bc4" dmcf-pid="Z3wkKxBWWo" dmcf-ptype="general"> <p>▶ '거미 집' 무대 인사를 하기 위해 부산의 한 극장을 찾았을 때가 생각난다. 400석의 극장에 10여 명의 관객분들이 앉아 계셨다. 극장 구조가 관객분들의 뒤에서 앞으로 걸어들어가는 구조였는데 사회자가 소개 인사를 하는 동안 뒤에서 대기하다가 무대 앞으로 나아가는데 갑자기 감정이 확 올라오더라. '여기 이 영화관과 영화라는 매체가 얼마나 소중한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라도 휴대폰으로 모든 걸 볼 수 있는 시대 아닌가. 그런데 극장을 찾아 티켓을 사서 영화가 시작되는 것을 기다리고 관람을 하고 극장 밖으로 나서는 그 전 과정의 매카니즘이 얼마나 소중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의 무대 인사를 할 때 영화에 대한 사랑과 영화만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해 느꼈고 그날 무대 인사에서 영화적이라는 표현을 하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극장의 큰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께 드릴 수 있는 즐거움들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영화적 표현과 리듬과 파워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날 정말 그 자리를 찾아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다. </p> <p> </p>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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