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토) 방송된 KBS 1TV '전국 민요자랑'서 열창
유명 작곡가 아버지와 '부전자전' 음악적 공감대
김태욱은 1일(토) 방송된 KBS 1TV '전국 민요 자랑'(낮 12시10분)에서 트롯가수를 넘어 국악인다운 면모로 주목을 받았다. /KBS1 '전국 민요자랑'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트롯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김태욱이 긴 설연휴 막바지 의미있는 무대를 장식했다.
김태욱은 1일(토) 방송된 KBS 1TV '전국 민요자랑'(낮 12시10분)에서 트롯가수를 넘어 국악인다운 면모로 주목을 받았다.
아나운서 가애란과 국민 명창 남상일의 진행으로 펼쳐진 이번 무대에서는 민요샛별로 변신한 김태욱을 포함해 치열한 예심을 거쳐 무대에 오른 11명(팀)의 출연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 온 숨은 실력과 끼를 마음껏 펼쳤다.
부산에서 4살 쌍둥이 손주들과 함께한 할아버지, 아이돌 댄스와 판소리가 만난 울산 춘향 몽룡 남매, 충남 당진 홍보대사를 자처한 당당모녀, 국악부터 씨름까지 전통 문화를 사랑하는 경찰까지 다채로운 연령과 성별, 직업의 참가자들이 함께하며 각별한 우리 소리 사랑을 뽐내고, 배꼽 빠지는 장기와 입담을 선보였다.
트롯가수 김태욱의 국악프로그램 출연은 지난해 열린 제25회 상주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당당히 장려상을 수상하며 국악인 이미지를 각인시킨 결과다.
민요샛별로 변신한 김태욱을 포함해 치열한 예심을 거쳐 무대에 오른 11명(팀)의 출연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 온 숨은 실력과 끼를 마음껏 펼쳤다. 왼쪽은 남상일, 오른쪽은 아나운서 가애란. /KBS1 '전국 민요자랑'
김태욱의 아버지는 유명 작곡가 김정호다. 김정호는 '꽃을 든 남자', '천년지기' 등을 작곡했고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수 소명과 '최고친구'를 부르는 등 노래하는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김태욱은 고교 시절에 이미 학교 동아리 밴드에서 활동하며 작사와 작곡을 했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당시 꿈을 펼치지 못했다. 군복무를 마친 뒤에야 뒤늦게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고, SBS '트롯신이 떴다'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며 아버지에게도 인정받은 바 있다.
덕분에 이제는 가요계에서 보기드문 부전자전(父傳子傳)의 음악적 공감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미 동맹의 미래 평택과 함께'란 주제로 방송되는 KBS1 '열린 음악회'에서 자작곡 '지미의 노래'를 열창한 바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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