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장신영이 요리 실력을 뽐냈다.
31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신입 편셰프로 장신영이 출연, 알뜰살뜰 살림 내공과 다양한 반찬 꿀팁이 엿보이는 요리 내공을 공개했다.
이날 장신영은 6세 아들과 뽀뽀로 하루를 시작, 이후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때 카메라에 잡힌 것은 남다른 깔끔함이 눈에 띄는 거실과 주방이었다. 모든 것들이 수납장 안에 오와 열을 맞춰 정리돼 있었고, 보통은 다양한 식재료가 정신 없이 들어차 있는 팬트리도 깔끔했으며, 배수구마저 물 때 하나 없이 반짝반짝 광이 났다.
이를 본 '편스토랑' 식구들은 "모델하우스 아닌가? 사람이 사는 집 맞나"라며 혀를 내둘렀다. 장신영은 "성격상 그런 것 같다. 정리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했다.
또한 질서정연한 냉장고와 냉동고는 감탄을 자아냈다. 생각보다 많이 비어 있는 냉장고 속 식재료들은 종류 별로 분류되어 깔끔하게 보관되어 있었다.
장신영은 "성격상 너무 많이 뭘 쌓아두는 걸 싫어한다"면서 "장보기는 일주일에 한번 본다. 다 먹고 또 장을 본다"며 자신만의 식재료 관리 노하우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냉장고에서부터 장신영의 알뜰살뜰함이 느껴진 가운데, 장신영은 일주일 반찬 8개를 만들기 위한 장보기 리스트를 한참 작성하더니 "3만 원이면 되겠다"고 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후 장신영은 두 곳의 식자재 마트를 찾아 가격 비교 후 구매를 하고, 비싼 식재료들 지인들과 공동구매를 하는 등 현명한 장보기 노하우로 보는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총 26,380원으로 장보기를 끝낸 장신영은 세가지 반찬을 동시에 요리하며 2시간 만에 8종의 반찬을 뚝딱 만들었다.
장신영은 "요리를 안 좋아한다. 집안 일이지 않나. 혼자 있었으면 대충 먹었을거다"면서 "근데 내가 요리를 안하면 아이가 밥을 못 먹는다. 정우, 정안이, 가족들을 위해서 요리를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신 있는 요리는 밥 반찬이다. 정안이랑 정우랑 식성이 다르다. 정우는 순한 거, 정안이는 매콤한 거. 저는 둘 다 잘한다"며 "내가 해준 음식을 너무 맛있게 먹어주니까 고맙고 신나더라"며 자신의 요리 실력 비결로 두 아들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신영은 "내 삶에 있어서 아이, 가족이 전부다. 그것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무너지지 말자. 알어서자'고 다짐했다"며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로 아이들을 언급했다.
이어 장신영은 "집안에서도 더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며 일상생활로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온 것 같다. 웃으면서 가족과 밥 먹고 이런 게 행복이었다. 소소한 행복을 잊지 않으려고 지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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