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카세 김미령 셰프
실컷 먹고도 남은 명절 음식, 모두 냉동실행? 그럴 필요 없다. 스포츠경향은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4인에게 ‘명절음식 끝까~지 맛있~게’ 먹는 비법을 물었다.
스포츠경향, 이모카세 김미령, 만찢남 조광효, 김승민, 남정석 님이 채팅방에 입장했습니다.
[스포츠경향] 다들 명절 연휴 잘 보내셨나요? 요즘 물가도 엄청 올라 명절 상차림에 드는 비용도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엄마가 싸주신 맛있는 명절음식, 끝까지 맛있게 먹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김승민] 남은 반찬으로 하는 비빔밥이요. 비빔밥에 김치국물을 조금 넣어 비비면 느끼하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만찢남 조광효] 저는 잡채에 고추장을 넣어 비벼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른바 고추장 잡채!
[스포츠경향] 별다른 요리 없이, 그냥 김칫국물과 고추장 하나로 전혀 다른 음식을 만드는 거네요!
[이모카세 김미령] 저는 전찌개를 추천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걸 알더라고요? 남은 나물, 잡채, 불고기등을 냄비에 담고 물만 붓고 끓이면 어렵지않게 남은 음식들은 활용할 수 있어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모카세 김미령, 만찢남 조광효, 김승민, 남정석 셰프.
[스포츠경향] 그렇다면 채소요리의 대가 남정석 셰프의 남은 음식 활용법이 궁금해지네요.
[남정석] 모둠전으로 김밥을 만들어 보세요! 꼬치전에는 김밥 재료가 다 들어있고, 생선전, 버섯전 등도 김밥 재료로 넣으면 너무 맛있어요. 전만 넣으면 맛이 심심할 수 있으니 단무지나 매콤한 장아찌를 같이 넣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김승민] 명절에 조기 많이 먹잖아요, 조기 구이를 먹고 남은 머리와 뼈를 다시 구워서 국물을 내보세요. 거기에 채소를 넣어 끓이면 정말 깔끔하고 구수한 매운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경] 헐! 남은 조기뼈를 활용할 생각은 한번도 못해봤네요! 역시 ‘마스터셰프 코리아’ 우승자 출신 김셰프님의 팁 꼭 활용해볼게요! 마지막으로 스포츠경향 독자여러분들께 새해 인사 부탁드려요!
[김승민] 하하, 네 조기뼈 꼭 활용해보시구요,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버려지는 시간, 버려지는 노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군자고금이라고 했습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새로운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남정석] 작년 한 해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받은 사랑 더 맛있고 건강한 제철 요리로 보답하겠습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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