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텐아시아DB
"허리 디스크가 심해서 그룹 활동할 때 고생했었어요. 발목 수술을 두 번 하기도 했죠. 당시 춤추기가 힘들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안무 연습을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몸을 안 쓰다 보니 너무 멀쩡합니다(웃음)."
2019년 그룹 프리스틴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한 박시연을 지난 13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났다. 그는 2004년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을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고 2016년 방송된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인지도를 배가했다. 방송에선 데뷔 조에 들지 못했지만, 2017년 플레디스가 기획한 그룹 프리스틴으로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플레디스에서 9년 연습했다고 알려진 만큼, 팬들 사이 박시연은 '플디 공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오랜 연습 끝에 팀이 해체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웃음이 끊이질 않는 발랄하고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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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매 중 첫째인 박시연은 2002년에 태어난 동생과 2012년생 막내를 두고 있으며, 막내와는 12살 차이가 난다. 그는 막냇동생이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내가 가수 활동을 해서인지 춤바람이 났다. 댄스 동아리도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연예인이라는 일이 너무 잘 맞고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강조했지만, 동생들의 진로에 관해선 반대 의사를 표했다.
"동생들이 연예인을 한다고 하면 말리고 싶어요. 활동할 때 너무 행복하긴 한데, 많은 감정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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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연예계를 꿈꿔온 만큼 다른 진로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을까. 박시연은 "여러 가지를 떠올려봤지만, 결국 지금의 일을 선택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고, 스타일링 받는 것도 즐긴다"고 덧붙였다.
박시연은 "타인을 보면서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분석하는 것도 흥미로운데, 이게 배우로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이다. 돌아 돌아 연예인을 꿈꿨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4살 때 데뷔한 박시연은 연예계 입문 비화를 풀었다. 그는 "둘째 동생이 CF를 찍었을 때 현장에 놀러 갔다. 당시 플레디스 한성수 대표님이 계셨다. 그때 처음 뵈었고 이후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동생은 연예계와는 멀리 떨어진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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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초반엔 특별한 목표나 큰 생각이 없었지만, 연습하다 보니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죠. 누군가를 보고 꿈을 키운 건 아니었습니다. 연습을 통해 욕심이 생겼고 그것이 제게 동기 부여가 됐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박시연은 밝고 생기 넘치는 매력으로 분위기를 환하게 만드는 기분 좋은 배우였다. 자신의 성격에 관해 그는 "꾸미거나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자신 있게 말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했다.
"그룹 해체 후 배우로 새로운 출발을 한 만큼, 대중에게 좋은 연기자가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제가 노력한 만큼 성장했다는 걸 인정받는 게 목표예요. 괜찮은 정도가 아닌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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