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와 가수 김종국이 수상에도 불구하고 ’SBS 연예대상’에 불참해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개그맨 김준호는 목디스크 수술에도 병실에서 트로피를 받았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4 SBS 연예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런닝맨’과 ‘틈만나면,’으로 활약했던 방송인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대상 수상 전에도 무대에 올랐다.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동료 김종국의 대리 수상을 위해서였다.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활약 중인 김종국은 이날 25개국 세계인들의 선택을 받아 숏클립 최다 뷰상을 수상했다.
MC들의 부름을 받고 대리수상한 유재석은 “오늘 1위를 했는데 김종국 씨가 일정이 있어서 함께하지 못했다. 종국 씨가 TV를 보고 있을 지 나중에 볼 지 모르겠지만, 어째든 세상 물정 모르는 아주 약한 아이다. 운동 밖에 모르는”이라며, “다시 한 번 종국아 축하한다. 고맙습니다”라고 축하를 보냈다.
김종국 뿐만 아니라 ‘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로 베스트 케미상을 수상한 박나래와 풍자도 불참했다. 이들은 신기루, 이국주와 함께 수상했고, 장도연은 “풍자 씨와 박나래 씨는 일정상 입간판으로 대신한다”라고 설명했다.
무대에 오른 신기루는 “일단 저 자리에 정말 오늘 생각도 못했는데, 서장훈 오빠가 계속 ‘왜 망한 프로그램 자리에 자기 앉혔냐’고 해서 가시방석이었다. 저희는 불편해 죽는 줄 알았고, 자꾸 ‘미우새’가 10 몇 프로 나온다고 얘기하고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줬다.
이어 신기루는 “저희는 망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희망을 본 프로그램이다. 어째든 저희 여자 멤버 두 분이 참석을 못했는데, 저랑 풍자 씨랑 국주 씨 셋이 엘리베이터는 못 타는데 상은 탔다. 장훈 오빠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먹찌빠’ 멤버들과 PD님, 작가님 감사드린다. 장훈 오빠 사비로 조만간 시즌2 제작하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신기루와 이국주는 함께하지 못한 박나래와 풍자의 입간판을 들고 무대에 올라 기쁨을 나눴다.
이국주는 “저희가 망한 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장훈 오빠가 생각보다 다정한 사람이다. 우리가 불편할까봐 계속 말을 걸어주신다. 멤버가 저희 둘밖에 안 왔다. 그래서 우리가 장훈 오빠에게 힘을 주고 싶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면 좋겠다”라면서 서장훈의 이름을 외쳤고, 서장훈은 민망해 하면서 “죄송한데 그만하세요”라고 이들을 말렸다.
김종국과 박나래가 불참한 가운데, 김준호는 병실에서 명예사원상을 수상했다. 그는 ‘미운 우리 새끼’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 중이다. 하지만 앞서 지난 주에 긴급하게 이뤄진 목디스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 시상식에는 불참하게 됐다.
병실에서 트로피를 받은 김준호는 화면을 통해 인사를 전하며 “제가 직접 받아야 하는데 목디스크 수술로 병실에서 받게 됐다. 미리 받은 원희 형, 상민이 혀한테 들었는데 이게 옵션이 좋더라. 연예대상보다 낫다고 하던데, 쌀 4포대랑 구내식당 이용권을 주는 걸로 안다. 앞으로 쌀 걱정 말고 결혼하고 같이 점심과 저녁을 공짜로 SBS에서 가서 먹자”라고 소감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공개 연애 3년 만에 올해 정식 결혼을 발표했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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