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리그' 29일 방송
SBS '전설의 리그'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전 양궁 국가대표 선수 기보배가 '전설의 리그'에서 임신 6개월 차라고 밝히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전설의 리그' 1부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2관왕,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기보배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문정과 8강전을 치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설의 리그'는 대한민국 양궁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여 승부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윤미진, 김문정, 이성진, 윤옥희, 주현정, 최현주, 기보배, 장혜진 등이 모인 가운데, 선수들은 모두 기보배를 경쟁하기 가장 힘든 선수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김문정이 가나다순으로 짜인 대진표에서 기보배의 상대로 뽑혔다. 이에 김문정은 "'모든 게 왜 가나다순이지 싶었다'라며 '왜 우리 아빠가 김 씨지?' '왜 기보배는 기 씨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보배는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작년(2023년)까지는 제가 선수 생활을 했는데 은퇴하고 올해(2024년)부터는 모교인 광주여대에서 스포츠학과 일반 학생들을 학문적으로 가르치고 있고, 양궁센터 오가면서 후배들 보면서 도움 될 수 있는노하우들을 많이 가르쳐주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특히 기보배는 "지금은 임신 6개월 차다"라며 "첫째 가졌을 때도 8개월 때까지 활을 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때도 개인전 단체전 다 선수들이랑 같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며 "임신했다는 게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보배의 자신감처럼 그는 김문정과의 대결 끝에 준결승에 진출하는 당당함을 보여주면서 박수를 받았다.
한편 SBS '전설의 리그' 2부는 30일 오후 5시 10분 방송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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