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KBS 1TV ‘아침마당’
[뉴스엔 이해정 기자]
'아침마당'에서 노화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가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1월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목요특강으로 꾸며졌다.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는 "지난 25년 동안 1500명 넘는 100세 인구를 조사했다. 100세인들을 보면서 그 나이에도 정말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 나이 든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 오래 나이 들어 산다는 것이 얼마나 거룩한 것인가 다시금 느꼈다"고 강연을 시작했다.
객관적 연구를 넘어 97살 노모를 모시고 살면서 주관적 배움을 많이 얻었다는 박 교수는 "20살에 떠나 70살 넘어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며 "결정적 계기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었다. 두 분이 70년을 같이 사시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100세인들이 보통 누굴 가장 보고 싶어하냐면 바로 큰 아들이다. 그래서 어머니 곁으로 돌아가야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설명했다.
50년 만에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아침 드라마를 같이 봐야 하고, 술자리 잔소리를 듣는 등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이 생겼다고. 엄지인 아나운서는 "어머니가 젊은 시절 아들 키우던 시절로 돌아간 기분도 들 것 같다"고 말했고, 박 교수는 하버드 대학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를 소개하며 "7, 80대 노인들이 20년 전 환경을 재현한 곳에서 생활했을 때 딱 일주일 만에 기억력 회복, 시각 청각 능력이 좋아지고, 신체적으로도 걸음거리가 달라지고 활동성이 증가했다는 유명한 연구가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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