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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토로 완벽한 '애 있는' 돌싱 남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1-27 16:39: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SBS 
         나의&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DPhR8uSqK">
          <p contents-hash="2f159f54168b93d20527eaa2f27cfaf08378b06097662657f23cd10e39966de0" dmcf-pid="zwQle67vbb" dmcf-ptype="general">[이진민 기자]</p>
          <p contents-hash="bec03622c939b7ac967f96e6893c903bd442b348583211f81a5fd55e6274dc70" dmcf-pid="qrxSdPzT9B" dmcf-ptype="general">'애 아빠'와 사랑에 빠져도 될까. 법적 유무를 따지는 게 아니다. 모두가 극찬하는데, 이유 모를 이혼을 하고 홀로 육아하는 남자를 사랑해도 되냐는 말이다. 가끔 연애 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참가자가 '돌싱'이고, 자녀가 있다고 밝히면 사람들은 술렁거린다. 그래서 당사자조차 자신이 사랑을 해도 되는지 걱정하곤 한다.</p>
          <p contents-hash="e2bb5c22926a1a3b141429669e00cbd751a1af8ca6e0fee4bee78d842abacfba" dmcf-pid="BmMvJQqyBq" dmcf-ptype="general">비슷한 고민에 빠진 남자가 있다. 사랑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머뭇거린다. 하지만 그를 지켜보는 사람은 안다. 그것은 흠이 아니라, 그가 밟아온 인생이자 살아가게 만든 힘이라는 것을. 그리고 시청자도 안다. 그 흠에서 우러나온 다정함이야말로 요즘 2030 여성을 반하게 만든다는 것을. 큰 키, 잘생긴 외모, 출중한 업무 실력보다 이 남자가 지닌 돌봄 능력에 감탄하게 되는 드라마 &lt;나의 완벽한 비서&gt;다.</p>
          <div contents-hash="de153607a96b8c2a16624dbb886d863363b94d98099d4b7018e2450256181741" dmcf-pid="bOeynMbYqz" dmcf-ptype="general">
           <strong>다정한 아빠, 그래서 완벽한 비서 '유은호'</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e434240eddcbda0418aed361f33cbca7725893a596a83b3d0502783fe221392" dmcf-pid="KIdWLRKGK7"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7/ohmynews/20250127163902201ykaf.jpg" data-org-width="600" dmcf-mid="pyezIDiB2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7/ohmynews/20250127163902201yka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lt;나의 완벽한 비서&gt;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SBS</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bb33b6ee5ca28d1b854b7f32d5ee44ed69134e58553ff19eb7ed4db04def1b7" dmcf-pid="9CJYoe9HBu" dmcf-ptype="general">
           '은호(이준혁)'는 완벽에 가까운 인물이다. 일 잘하고,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처음 맡게 된 헤드헌팅 업무도 그간의 경험과 타고난 센스를 살려서 금방 익숙해졌다. 여기까지는 흔히 로맨스 드라마에서 볼 법한 완벽한 남성 캐릭터의 전형 같다. 그러나 은호에게는 특이점이 있다. 그는 혼자 유치원생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 대디'다.
          </div>
          <p contents-hash="b56c0fcedaebdcb150dc56ffd7b0b6b1793fc2786baf8731e71798e960be6b4d" dmcf-pid="2hiGgd2X9U" dmcf-ptype="general">결코 은호는 어설프거나 무책임한 아빠가 아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나는 요리를 척척하고, 자상하게 딸의 머리를 묶어주고, 사소한 질문도 진지하게 들어주는 다정한 아빠다. 또한 아픈 딸을 보살피기 위해 육아휴직을 썼다가 미운털이 박혀 직장에서 잘려도, 누구 하나 원망하지 않고 담담하게 일상을 이어가는 어른이다.</p>
          <p contents-hash="3d240400e221cbfbb00e8edc781571ec736e2599442c5bf099a2b6fc9870444c" dmcf-pid="VlnHaJVZqp" dmcf-ptype="general">딸을 완벽하게 돌보는 은호의 모습을 보며 '상희(서미애)'는 직장 상사이자 친구인 '지윤(한지민)'을 떠올린다. 일만 잘하지, 매번 끼니를 거르고 일정을 놓치는 지윤에게 알맞은 비서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완벽한 아빠 은호는 완벽한 비서가 되기 위해 특유의 섬세함을 발동한다.</p>
          <p contents-hash="8d0d59c9c203d488faa54ea1ecad6e4fcf73e206647aad79cd45063fa64d545c" dmcf-pid="fSLXNif5B0" dmcf-ptype="general">깔끔하게 딸의 놀이방을 정리하듯 지윤의 어지러운 사무실을 치우고, 섬세하게 식사 메뉴를 선정하고, 직원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지윤을 대신해 따뜻한 조언을 건넨다. 그 덕에 지윤은 자연히 은호를 신경 쓰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은호도 마찬가지다.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결단력 있는 지윤을 보며 언젠가부터 감탄 그 이상의 감정을 가졌다.</p>
          <p contents-hash="466855ba2b1f64c42a27df3fbe4c81b2ef180fa6abf46ceae99d401cdb5573b3" dmcf-pid="4voZjn41f3" dmcf-ptype="general">그렇게 사랑은 싹텄지만, 은호는 망설였고 지윤의 친구는 만류했다. 둘 다 은호의 상황 때문에 그랬다. 7화에서 은호는 친한 선배에게 "신경 쓰이는 사람이 생겼다"고 고백한다. 잘 됐다는 말에 "나는 그러면 안 되는 사람"이라며 "딸을 케어해야 한다. 건강이 좋아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8화에서 상희는 은호를 좋아한다는 지윤의 말에 "좋은 사람인 거 아는데 왜 힘든 길을 가냐, 왜 하필 애 아빠냐"고 재차 말린다.</p>
          <p contents-hash="a240d63cd02f269598564f3c1ee65d046dacaad4f8229207883e68ab4d648181" dmcf-pid="8Tg5AL8tBF" dmcf-ptype="general">그러나 지윤은 "그게 왜 흠이냐"며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이다. 그런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라서 좋다"고 답한다. 은호의 인생과 다정함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인생을 살아왔기에 다정할 수 있었고, 그 다정함을 받고 싶다면 인생까지 받아들여야 한다. 흔히 연애 시장에서 결함처럼 여기는 '유자녀 돌싱'. 어쩌면 한 사람의 완벽함을 완성하는 완벽한 '흠'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은호를 보며 들었다.</p>
          <div contents-hash="ad9282231610a633d3f81f34f13889b53d35f06901c6798cba1955c90c849408" dmcf-pid="6ya1co6FVt" dmcf-ptype="general">
           <strong>돌보는 남자, 돌봄 받는 여자</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4263a973b433b07f414d664fe89abe4a7090f504a999941be5e97300d5c85ca" dmcf-pid="PWNtkgP3q1"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7/ohmynews/20250127163903559ttnn.jpg" data-org-width="600" dmcf-mid="UcDM1YmeK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7/ohmynews/20250127163903559ttn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lt;나의 완벽한 비서&gt;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SBS</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8ab6abe987aa96259fda9dfd5c41546e4002d5263335fd67503c76f7ec83268" dmcf-pid="QsRTixBW25" dmcf-ptype="general">
           새로운 관점으로 '싱글 대디'를 바라본 &lt;나의 완벽한 비서&gt;는 그간 로맨스물에서 된 여성과 남성의 역할을 전복한다. 먼저 사회적 지위가 높은 남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을 구제하거나 능력을 앞세워 구애하는 기존 드라마와 달리, &lt;나의 완벽한 비서&gt;에서는 여성 캐릭터인 지윤이 회사 대표이고, 남성 캐릭터인 은호는 그를 보좌하는 비서다. 따라서, 높은 지위와 능력을 토대로 관계의 주도권을 갖는 것도 지윤이다.
          </div>
          <p contents-hash="4e91f3d725da5e1cb9bf9558075df7b14f0df318e4d847c3ea29c0f9e04ac00e" dmcf-pid="xOeynMbYqZ" dmcf-ptype="general">지윤은 은호를 향한 감정을 부인하며 괜히 일을 더 시키거나 "새로 비서를 바꿔달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사랑이 이어지자 "회사에서 공과 사를 구분해달라"며 선을 긋다가 "지금은 업무 시간이 아니라"며 덥석 손을 잡기도 한다.</p>
          <p contents-hash="f5c1347ba3168b9818e2e92b451b784237775170d74388107cf4e5a390e1c4d5" dmcf-pid="y2Gx5WrRqX" dmcf-ptype="general">이처럼 지윤은 감정선에 따라 행동하고, 은호는 맥없이 끌려다닌다. 지윤이 던진 말 한마디에 오락가락하는 은호를 보면 여성 캐릭터가 주도하는 연인 관계의 색다른 설렘이 느껴진다.</p>
          <p contents-hash="9ec9eeea8ab168d4642df8b09c7f585ba05480e852c7813cc51ef988e3d14744" dmcf-pid="WVHM1YmeqH" dmcf-ptype="general">또한 돌봄의 주체가 남성이고, 객체가 여성이라는 점도 다르다. 비슷한 소재를 풀어낸 2018년 tvN &lt;김비서가 왜 그럴까&gt;에서는 완벽한 외형과 능력을 지닌 여자 비서가 남자 CEO를 보살폈다. 7년이 흐른 지금, &lt;나의 완벽한 비서&gt;에서는 드라마 제목처럼 완벽한 남자 비서가 여자 대표를 보필한다. 시대가 변화하며 여성 시청자의 달라진 욕구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p>
          <p contents-hash="88d6379e12b77df087e3782544e33e23567f069c45219aab62cde9090e8c1c74" dmcf-pid="YfXRtGsdBG" dmcf-ptype="general">최근 한국 드라마에서는 '여성을 돌보는' 남성 캐릭터가 늘고 있다. 여성 캐릭터는 자아실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삶을 가꾸고, 그의 서포터로서 남성 캐릭터가 존재하는 경우다. 시대적 차별을 없애는 조선 여인과 그를 지키는 남성의 이야기를 담은 &lt;옥씨부인전&gt;, 꿈을 이루고자 고향을 떠난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그를 기다리는 소꿉친구의 관계를 그린 &lt;모텔 캘리포니아&gt;가 비슷한 결이다.</p>
          <div contents-hash="e41cf207dbc1b65616daa63a1fb63c5ee207de36c09e25ee273e4581492fdced" dmcf-pid="G4ZeFHOJ9Y" dmcf-ptype="general">
           이미 모든 걸 갖춘 여성에게 필요한 건 자신을 채워줄 남자가 아니라 완벽한 커리어, 그리고 완벽한 서포터가 아닐까. 그러니 뛰어난 대표 지윤과 그를 돕는 은호에 시청자들은 반응할 수밖에 없다. &lt;나의 완벽한 비서&gt;가 요즘 여성들의 욕구를 정확히 읽어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3cdd4878e0a5277e903c68e3c8172637f5cbe11d72d046e73d192ad3b170799" dmcf-pid="H85d3XIifW"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7/ohmynews/20250127163904849sktu.jpg" data-org-width="448" dmcf-mid="u4CLutSgq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7/ohmynews/20250127163904849skt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lt;나의 완벽한 비서&gt;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SBS</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