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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안신애 만족도 120%의 앨범, '디어 라이프'[EN:박싱]

온카뱅크관리자

2025-01-25 10:03: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안신애 미니앨범 '디어 라이프' 제작기 ① 음악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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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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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개봉을 뜻하는 '언박싱'(unboxing)에서 착안한 'EN:박싱'은 한 마디로 '앨범 탐구' 코너입니다. 가방을 통해 가방 주인을 알아보는 '왓츠 인 마이 백'처럼, 앨범 한 장에 담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살펴보는 '왓츠 인 디스 앨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들고 표현하는 사람들의 조금 더 풍부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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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15일 새 미니앨범 '디어 라이프'를 낸 싱어송라이터 안신애. 피네이션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5/nocut/20250125100304414mqwi.jpg" data-org-width="710" dmcf-mid="QmIZqHUls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5/nocut/20250125100304414mqw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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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새 미니앨범 '디어 라이프'를 낸 싱어송라이터 안신애. 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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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 그룹 바버렛츠(The Barberettes) 멤버로 활동해 온 안신애는 데뷔 10여 년 만인 2023년에야 본인의 이름을 건 첫 싱글을 냈다. 모든 이의 삶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 코로나 팬데믹 시절 '평생 해 온 음악'을 멈춰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후 제주살이를 시작했고, 그렇게 새롭게 다양한 자신만의 겹을 만들어 가던 중 피네이션 수장 싸이의 제안을 받고 '다시' 가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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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버렛츠 곡은 물론 화사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 태연 '하하하'(LOL), 성시경의 '앤드 위 고'(And we go), 헤이즈 '엄마가 필요해', 이하이 '그대의 의도' 등 여러 아티스트의 작곡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안신애. 당연하게도 솔로 작품은 전부 그의 손을 거쳤다. 지난 15일 발매된, 7개월 만의 신작 '디어 라이프'(Dear LIFE) 수록곡 전 곡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비워진 마음으로 다시 새 삶을 시작하는 사람"이 가진 "사랑의 자신감"을 표현한 앨범 '디어 라이프'에는 타이틀곡 '사우스 투 더 웨스트'(South to the West) 및 반주 저번을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다. CBS노컷뉴스는 안신애가 음악으로 풀어낸 희망 찬가, '디어 라이프' 앨범을 조금 더 샅샅이 뜯어보았다. 24일 서면으로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음악 부분은 전부 안신애가 답변했다.
 "음악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난 뒤 다시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삶에게 주어진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그의 여정을 그린 앨범." '디어 라이프'에 실린 곡의 공통점을 "희망에 대한 예찬"이라고 표현한 안신애는, 앨범 만족도가 "100% 아니 120%"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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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우스 투 더 웨스트'를 비롯해 총 5곡이 실렸다. 피네이션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5/nocut/20250125100306069qhgf.jpg" data-org-width="710" dmcf-mid="x2zH7Y0CE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5/nocut/20250125100306069qhg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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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우스 투 더 웨스트'를 비롯해 총 5곡이 실렸다. 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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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사우스 투 더 웨스트'는 "상반된 두 공간의 대비를 통해 삶의 다양성, 유연함, 포부를 이야기"하는 곡이다. '러버 라이크 미'(Lover Like Me)(feat. Crush)는 "언뜻 연애 시작의 설렘 정도로 들릴 수 있겠으나, 위로하고 비워진 마음으로 다시 새 삶을 시작하는 사람이 아낌없이 누군가를 혹은 자신의 삶을 향한 사랑의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언컨디셔널'(Unconditional)(feat. Ann One)은 "비로소 두 희망, 자신감이 만나 충만한 자기 사랑(자존감)"을 이루는 곡이며, '해주오'는 "꼭 앨범의 마지막 트랙으로 넣고 싶었"던 곡이다. 안신애는 "결국 희망을 완성하는 것도 삶의 외로움이나 애환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위로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시골 쥐'와 '서울 쥐'의 정체성을 모두 가진 안신애의 자전적인 내용이 담긴 '사우스 투 더 웨스트'가 타이틀곡이다.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음악적 뿌리'인 소울(Soul)과 펑크(Funk) 장르라는 점을 우선 꼽을 수 있다. 함께 곡을 만든 유건형 프로듀서는 평소 '바이닐로 듣는 음악'에 관심이 많은데, 안신애와 유건형은 1970~1980년대 소울 음악을 주제로 밤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라고.
 이처럼 '사우스 투 더 웨스트'는 소울과 펑크 장르를 사랑해 마지않는 제작진의 정성이 고스란히 들어간 곡이다. 안신애는 "유건형 프로듀서의 도시적이며 깔끔하고 직관적인 사운드의 장점(강남 스타일)이 저의 빈티지하고 소울풀한 감성(서귀포 스타일)과 만나 이루는 조화의 그루비함이 '듣는 음악'으로서의 매력이 아닐까"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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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타이틀곡 '사우스 투 더 웨스트'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모습. 안신애 인스타그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5/nocut/20250125100307794edvq.jpg" data-org-width="710" dmcf-mid="yRf0VFbYm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5/nocut/20250125100307794edvq.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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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틀곡 '사우스 투 더 웨스트'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모습. 안신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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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 작업을 할 때도 크게 이견이 생긴 적은 없었다. 안신애는 "만들어가는 과정 내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울, 펑크 장르에 관한 애정 가득한 마음으로 이 곡의 갈 길을 함께 '고민하며 즐겼다'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 마치 정말 꿈꿔왔던 무언가를 직접 내 손으로, 또 애정과 구현할 능력이 충만한 협업자의 손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신남이라고 할까"라고 말했다.
 '러버 라이크 미'는 크러쉬가 피처링은 물론 공동 작사·작곡한 곡이다. 피네이션에 왔을 때부터 응원과 지지 의사를 적극 표현해 온 크러쉬와 언젠가 꼭 한 번 음악 작업을 해 보고 싶다고 마음먹었는데, 기회가 빨리 왔다. 크러쉬는 가사가 어떤 내용인지 많은 질문을 던졌고, 그 결과 이 노래의 2절이 생겨났다.
 안신애는 "'이 노래는 사랑을 이제 막 시작할까 말까 썸 타는 관계에 있는 사람이 말하는 내용'이라는 걸 설명하고 나서 마침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던 크러쉬가 본인의 파트에서는 본인의 팬덤 크러쉬밤에게 하고 싶은 말을 가사로 넣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크러쉬가 멜로디 작곡에도 참여했는데 곡이 크러쉬의 색감과 만나 아주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와, 한 장르에서 자기 색깔을 온전히 만들어 낸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것은 아주 경이로운 경험이다'라고 감탄하게 되었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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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안신애는 '디어 라이프' 전 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피네이션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5/nocut/20250125100309449wwti.jpg" data-org-width="710" dmcf-mid="WTzH7Y0Cr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5/nocut/20250125100309449wwt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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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신애는 '디어 라이프' 전 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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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컨디셔널'은 원래 안신애가 앤원에게 주었으나 사정상 발매가 불발됐다가, 이번 '디어 라이프'에 듀엣곡 버전으로 수록됐다. 안신애는 "원곡은 지금보다 좀 더 느린, 알앤비(R&amp;B)의 색채가 더 짙은 곡"이라며 "구름 프로듀서의 손길을 거치면서 더욱 다채롭고 희망적인 색채를 지니게 된 것 같다. 알앤비 위에 라틴 팝의 색을 입혔다. 편곡 방향을 두고 구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편곡에 자이로가 합류하면서 이 곡에게 꼭 맞는 옷을 입히고 거기에 날개까지 달아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앤원이 미국에 있을 때는 전화 통화를 많이 나눴고, 잠시 한국에 들렀을 땐 직접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안신애는 전했다. 앤원은 '언컨디셔널'을 부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라고 했다고. 안신애는 "노래 녹음에 앞서 서로의 살아온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자신을 조금 더 위로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생겨나는 듯했다. 앤원님과 교감했던 대화를 바탕으로 파트 분배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디어 라이프'라는 앨범명이 부제인 '해주오'는 전작의 타이틀곡 '홀드 미 나우'(Hold Me Now)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감정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안신애는 "피아노 앞에 앉아서 엉엉 울다가 속에서 토해내듯 꺼내져 나온 곡이다. 말로 설명하기가 조금은 어렵다"라며 본인이 직접 그린 그림 한 장을 공개했다.
 "저 피아노는 제가 이 곡을 쓸 당시에 앉아 있던 피아노, 그리고 피아노 밑에 고여 있는 물은 음악을 통해 토해낸 아픔을 뜻하고요. (가사들이 번져 있지요. 가사를 쓰다 보면 엉엉 울면서 쓸 때가 있는데, 이 곡 또한 그랬습니다. 볼펜으로 종이에 쓰다 보면 눈물이 떨어져서 글씨가 번지곤 해요.) 위에 볕이 들고 있는 창은 토해낸 아픔이 음악이 되어 들려질 때 마음에 들어오는 빛을 의미합니다. 곡의 매력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셨는데 조금 다른 맥락을 짚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제가 이 곡에 집중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설명 드리고 싶었어요. 들으시는 분들도 그걸 느끼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합니다. 음악이 주는 감동이란 그런 것 같아요. 삶의 애환과 기쁨의 순환, 고통이 고통에 머물지 않고 순환되고 무한 치환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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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안신애가 직접 그린 '해주오' 그림. 안신애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5/nocut/20250125100311105rpuv.jpg" data-org-width="710" dmcf-mid="YddSthXDD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5/nocut/20250125100311105rpu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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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신애가 직접 그린 '해주오' 그림. 안신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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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 편곡, 연주 등 다양한 형태로 이번 앨범에 힘을 보탠 구름 프로듀서와의 작업 후기도 물었다. 같은 소속사 동료 헤이즈 소개로 구름을 만났다. "제가 제발 만나게 해 달라고 졸랐다. 구름이 그간 창작해 온 음악들에 저는 엄청난 인상을 받았다. 한마디로 팬"이라고 밝힌 안신애는 "만나자마자 서로 음악적 케미가 빠르게 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작 '디어 시티'(Dear City) 수록곡 '비효율적 사랑'을 작업한 후, "서로의 음악에 대한 믿음이 더욱 확고해졌고, 저의 밴드 리더까지 겸업(저에게는 꿈과 같은 일입니다)하고 또 '나라는 가수' 스페인 편에서 함께 하게 되면서 음악적 파트너십을 확고히 하게 된 것 같았다. 그렇게 한층 물오른 케미를 고스란히 이번 앨범 '디어 라이프'에 담을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마디로 천재"라며 구름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안신애는 "음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무궁무진한 친구고, 자신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들에 대하여 또 자신이 애정하는 대상들에게 온 힘을 기울일 줄 아는 성실함과 진심이 느껴진다. 음악을 정말 사랑하고 뮤지션을 정말 사랑한다. 이런 프로듀서와 케미를 이루며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은 인생의 큰 축복"이라고 밝혔다.
 앨범의 마지막은 '사우스 투 더 웨스트' 반주(인스트루멘털) 버전이 장식했다. 수록 이유를 묻자, 안신애는 "전작에서도 타이틀곡 '홀드 미 나우' 인스트루멘털을 실었다. 이번에도 실었던 이유는 보컬을 뺀 악기 사운드만으로 된 타이틀곡을 들려주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또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 중에서 커버 영상을 올리는 등 음악을 취미 혹은 전문적으로 커버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 저 또한 어렸을 적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노래들의 반주를 병적으로(?) 찾거나 직접 제작했던 경험들이 있어서 이 노래를 부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lt;계속&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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