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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유부남에 속아 21세 결혼, 그의 처자식 생활비도 줘"…고백한 가수

온카뱅크관리자

2025-01-23 05: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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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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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김세레나(78)가 과거 유부남에 속아 결혼한 뒤 그의 처자식에게 생활비까지 줬다고 털어놨다.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지난 22일 김세레나가 출연하는 635회 방송의 선공개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영상에서 김세레나는 "내가 너무 어릴 때 결혼했다"며 "세상 물정 모르는 21세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인기가 막 올라가던 때였는데 외로움을 많이 느끼던 때"라고 했다.
 김세레나는 "어느 날 지방 공연에 갔는데 한 밴드 멤버가 지병을 앓고, 돈이 없어 악기도 빌려서 연주하더라"며 "내가 그를 잘 챙겼는데 동정심이 애정과 사랑으로 변해 그와 결혼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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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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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후 경제권을 남편에게 맡겼다는 김세레나는 "남편이 늘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전화 받을 때도 숨어서 통화하길래 수상하다고 생각, 나에게 숨기는 게 있냐고 물었다"고 했다.
 김세레나는 "알고 보니 남편에게 부인이 있었고 애도 둘이나 있었다"며 "심지어 이혼도 안 된 상태로, 나와 결혼했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MC 박수홍, 최은경이 놀라며 "혼인신고는 어떻게 하셨냐"고 물었다. 김세레나는 "이 사람에게 (혼인신고) 하라고 맡겨놨는데 날 속이고 하나도 안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김세레나는 남편의 법적 부인과 만나 "내가 속아서 결혼했는데 (모든 사실을) 알게 됐으니 이혼해 달라고 했다"며 "대신 내가 그와 자식들의 생활비를 대주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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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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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레나는 "그랬더니 이젠 남편이 날 협박하더라"며 "당시 연예계에서는 이혼하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때라서 어쩔 수 없이 전 재산을 다 주고 양육권만 내가 받아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5년 반 정도를 함께한 사람과 그렇게 모든 재산 다 주고 이혼했다"며 "이후 재혼은 절대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세레나는 노름꾼과 재혼해 또 다른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두 번째 남편과도 헤어진 김세레나는 "난 남자에게 위자료를 두 번 준 사람"이라며 "두 번째 이혼에서 겨우 아들을 데리고 왔기 때문에 (정말로) 다신 결혼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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