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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라스’ 윤종신 “번아웃에 방송 중단 해외行, 공황발작까지 겪어”[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5-01-23 05: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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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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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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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윤종신이 과거 '라스' 등 방송에서 하차하고 돌연 외국으로 떠났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1월 2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98회에는 윤종신, 김영철, 손태진, 최상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종신은 지난 2019년 12년간 진행해 온 '라스'에서 하차했다. 이날 6년 만에 '라스'에 게스트로 돌아온 윤종신은 '라스'에 미련 없냐는 질문에 "미련 없다"고 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최근 몇 번 만났는데 (본인을) 굉장히 큰 인물로 생각하더라. '이제 매주 방송 나오는 시대는 지났어. 네가 곧 브랜드야. 우리는 1년 동안 방송을 안 해도 사람들이 다 기억해'라고 나한테 하더라"고 폭로, 심지어 윤종신이 기득권이 됐다며 "밤마다 기업인들 만나더라"고 전했다. 윤종신은 "잘해보려고 만난 것"이라고 서둘러 해명했다. 
 윤종신은 '라스' 하차 후 이방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외국으로 떠났다. 윤종신은 해외를 다니며 얻은 게 있냐는 질문에 "성인이 되고 곧바로 데뷔했다. 여행도 심지어 방송으로 가고 스태프가 다 해줬다. 버스표, 기차표 끊는 것도 안 해본 거다. 말도 안 통하는 미국, 유럽에서 '내가 바보였구나'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우체국에서 한국으로 뭘 부쳐야 하는 일이 있었다. 한국에서도 제가 우체국에 안 가본 거다. 이 사람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 우여곡절 끝에 부치고, 아무도 없는 곳에 집도 구해보니 나이 50세에 성장을 하더라. 그게 컸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떠날 때 조금 번아웃이라고 생각해서 떠난 거였다. 처음 간 게 베를린이었는데, 처음 일주일만 촬영팀이 붙어서 앨범 재킷을 찍었다. 멋있는 굴다리가 있었는데 15미터 정도로 짧았다. 굴다리에 들어갔는데 생전 처음 숨이 막히더라. 과호흡이 왔다"고 회상했다. 공황장애가 있는 김구라는 해당 증상이 공황 발작의 증상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처음 느끼고 너무 당황했다. 촬영을 중단하고 3시간을 움직이지 못하고 쉬었다. 촬영이 다 끝나고 호텔에 왔는데 '라스'에서 출연자분들이 얘기하던 공황 증세가 떠오르더라. '번아웃 증상이 이런 걸로 오는구나'를 느꼈다. 구라 씨 겪은 게 남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이런 게 오네'라는 경각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 이후 제가 오디션 같은 걸 하는데 전현무 씨와 화장실에서 만났는데 '형 저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요. 형만큼은 아니어도 3개월, 6개월 쉬고 싶어요'라고 하더라. 저는 떠나야 한다고 했는데 방송하는 분들은 못 떠나더라. 떠나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윤종신은 1년 5개월 이방인 생활을 하며 좋았던 것을 묻자 "제가 술을 좋아하니까 주류 판매점에 갔다. 술을 딱 놓으니까 '신분증을 보여달라'더라. 여권을 보여줬는데 69년생이라고 써있잖나. '너 69년생이야?'라더니 자기 아빠가 69년생이라고 너무 젊어 보인다고 깜짝 놀라더라"고 자랑했다. 김구라는 이에 "1년 넘에 나가있었는데 제일 좋은 기억이 그거냐"며 황당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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