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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Y리뷰] 오컬트만큼 강한 연대(連帶)의 드라마…도전적인 '검은 수녀들'

온카뱅크관리자

2025-01-21 17: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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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G4kiPLKy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024ec849a3ab68bd5659c3a59e2c1565b55cdaf335f3ac32b60f70cfaff8a11" dmcf-pid="8H8EnQo9v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검은 수녀들' 촬영현장 ⓒNEW"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1/YTN/20250121173108536gzbj.jpg" data-org-width="1280" dmcf-mid="22vBtW3Iy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1/YTN/20250121173108536gzbj.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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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검은 수녀들' 촬영현장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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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a3a7f0f7df9f545ebc560ecbe43175d82412df8652ccf305435a5b690f3a5215" dmcf-pid="6X6DLxg2lh" dmcf-ptype="general">한 소년의 몸에 악령에게 사로잡혀 고통에 몸부림친다. 그를 살리기 위해서는 두 수녀가 금기를 깨고 금지된 곳으로 가야만 한다. 영화 '검은 수녀들' 이야기다. </p>
          <p contents-hash="aee6fcc533394b356455e1c75a6cc9cc4e48a037c72e0ae177e381d8104111ce" dmcf-pid="PZPwoMaVWC" dmcf-ptype="general">'검은 수녀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해 오컬트 마니아는 물론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악을 내쫓는 '구마'를 할 수 있는 구마 사제가 없는 상황에서,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수녀들이 금기를 깨고 악령과 맞서는 내용이 작품의 주된 줄거리다. </p>
          <p contents-hash="43a49540136f9239fe9ad838a2114affeb575108b1a4a329016d5d19267fb0fc" dmcf-pid="Q5QrgRNfhI" dmcf-ptype="general">11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송혜교는 '구마'에 모든 것을 바치는 유니아 수녀 역할을 맡았다. 구마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는 그는 악마의 속사임을 듣는 영적 능력자다. 시종일관 담배를 태우고, 거침없이 욕설을 내뱉으며 일반적인 수녀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지만, 악령에 씐 '부마자'를 살리겠다는 의지는 그 누구의 신앙보다 강력하다. </p>
          <p contents-hash="a747eae8d43b8980674475dad81baf122cdc143b94ba6da6b4d4dd6ee30c1264" dmcf-pid="xUilEowMTO" dmcf-ptype="general">송혜교는 차분하고 강인한 캐릭터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그리고 단단하게 자신의 얼굴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자기 주도적이고 결연하면서도, 단호하고 의연한 유니아 수녀의 태도를 그는 건조하면서도 무채색에 가까운 눈빛으로 표현한다. 덕분에 캐릭터는 한층 더 생동감 있게 현실에 발을 붙이고 스크린을 채운다. </p>
          <p contents-hash="5ad34d8c4f935022477b8cf8c75892d3487abd60465e6b1c53712ba8996b0236" dmcf-pid="yAZ8ztBWhs" dmcf-ptype="general">유니아 수녀와 마찬가지로 영적 능력자이지만 '귀태'인 자신의 정체성을 부인하고, 자신 앞에 놓인 것들로부터 끊임없이 도망가는 미카엘라 수녀는 전여빈이 보기 좋게 소화해 냈다. 혼란스러움과 두려움 그리고 신념 사이에서 외줄을 타는 듯 복잡한 감정에 놓여 있는 미카엘라를 전여빈은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으로 그려내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 </p>
          <p contents-hash="3b1cb8e4b1610076d6d98228b977f773fa4d8730cee3e4bd67c4242d96a127f6" dmcf-pid="Wc56qFbYWm" dmcf-ptype="general">특히 상황과 인물에 맞게 반응하는 그의 '리액션' 연기는 일품이다. 적재적소에 들어오고 과장되지 않은 모습을 유지하는 덕분에 관객은 한층 더 쉽고 빠르게 작품에 몰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p>
          <p contents-hash="b5c2524e2ba6136b9fdb2e398522432c2e3e8d1e724de15c98242108e4be4530" dmcf-pid="Yk1PB3KGvr" dmcf-ptype="general">이처럼 캐릭터를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든 두 배우의 열연 속에서 익스트림 클로즈업이나 빛의 명암, 색의 온도를 절묘하게 써서 이들의 심리를 그려내는 연출 또한 무척이나 영리하게 느껴진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a0f7c484a13ddf301d2ca1cc4ed9abfdf5bba817c8419bd49f83e2d415ce427" dmcf-pid="GEtQb09Hy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검은 수녀들' 스틸컷 ⓒNEW"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1/YTN/20250121173108817tbhz.jpg" data-org-width="1280" dmcf-mid="VcSq1yFOC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1/YTN/20250121173108817tbhz.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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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검은 수녀들' 스틸컷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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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fe33ca7386dd22659817f307597eb0f9dfca256baf59386c1518cc39489ca231" dmcf-pid="HDFxKp2XSD" dmcf-ptype="general">
           무엇보다 '검은 수녀들'이 흥미로운 지점은 단순히 오컬트에 몰두하기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연대가 가진 힘과 그 의미에 시선을 둔다는 점이다. 
          </div>
          <p contents-hash="494af27943f0a893187dddba0af0033473ec8463ae5af2e411b4db5756f58030" dmcf-pid="Xw3M9UVZTE" dmcf-ptype="general">유니아가 지닌 신념, 누군가를 구원(救援)하고 구명(救命)하겠다는 마음은 미카엘라를 감응케 하고, 구마를 믿지 않는 바오로 신부(이진욱 분)마저 움직인다.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다는 유니아의 마음과 그의 진심을 알게 된 인물들 사이 연대와 연합은 구마 행위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p>
          <p contents-hash="0f78bc1bbf5c147f593626ffbed899e6e5102e0e8e8783ecfb00dc7df129cb30" dmcf-pid="Zr0R2uf5Ck" dmcf-ptype="general">이처럼 오컬트 요소만큼이나 연대의 드라마에 집중한 '검은 수녀들'은 장르적으로 안전한 길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처럼 보여 신선하게 다가온다. 순도 높은 '오컬트'가 아닌 '오컬트 드라마'에 가깝기 때문이다. </p>
          <p contents-hash="a58c67eb7dddeb382c4ac912a5385729b12ca8d846daaaa788788e6de1ee85b6" dmcf-pid="5mpeV741hc"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러한 선택이 흥행에 있어 장점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정통 오컬트를 기대했던 일부 팬들에게 작품은 다소 아쉽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5c646fcdb4773ddcd8764c0562beeec7e76f383c9403676c91d3c563b6fd44e" dmcf-pid="1sUdfz8tT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검은 수녀들' 포스터 ⓒNEW"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1/YTN/20250121173109315kuow.jpg" data-org-width="893" dmcf-mid="fo0R2uf5W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1/YTN/20250121173109315kuo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검은 수녀들' 포스터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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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37dd46bc50b6dd0ecf17361f28c7c7c1a95f51b8000d8708e838d5d5fd4a7323" dmcf-pid="tOuJ4q6FWj" dmcf-ptype="general">
           특히 후반부 30분에 걸친 악령 퇴치, 구마 장면은 동어반복처럼 새로운 요소가 없어 도돌이표에 그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악령 퇴치 과정에서 시원한 카타르시스 한 방이 있기보다는 서서히 온도를 올리기 때문에 관객은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div>
          <p contents-hash="4d251e22bc0a26b8a5e4410c34372851fdebf1ce4e0b9b1aa679253298c75a11" dmcf-pid="FnTbFY0ChN" dmcf-ptype="general">여기에 무속신앙을 더한 것 역시 신선함과 과유불급 사이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처럼 보여 관객의 호불호를 탈 것으로 보인다. </p>
          <p contents-hash="6aaf165f4ef9d8a30302f917d5b9b0ac831860e2103f6041406b84081cade341" dmcf-pid="3LyK3Gphla" dmcf-ptype="general">또한 연대라는 메시지에는 집중하지만 정작 그 서사와 과정, 인물 사이 관계성은 촘촘하게 느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검은 사제들'에서는 여동생을 잃었던 과거의 실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아픔이 현실의 공포까지 이어지던 최부제(강동원 분)가 김신부(김윤석 분)의 도움으로 마침내 성장하고 극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p>
          <p contents-hash="872d998f2f1324a9cf9293562ef356adaa4b0f94524468a90a3bd9139430d2c0" dmcf-pid="0oW90HUlSg" dmcf-ptype="general">그러나 '검은 수녀들'은 이와 비교해 유니아와 미카엘라 사이 관계성이 다소 느슨하게 다가온다. 특히 미카엘라의 경우 최부제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데칼코마니 같은 캐릭터이지만, 그의 성장 서사는 흐릿하게 그려져 공감의 크기 역시 줄어든다. 때문에 여성 연대를 한층 더 강조하고 확장하는 이야기 구조가 그려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p>
          <p contents-hash="4635d691703cf60958921f7ca723319aa6cc0e6fdfd7b670c0c780a2c470bd7e" dmcf-pid="pgY2pXuSho" dmcf-ptype="general">영화 '검은 수녀들'. 권혁재 감독 연출. 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4분. 2025년 1월 24일 극장 개봉. </p>
          <p contents-hash="2c4b66cefb475e3267b6a2df8642c7ea5bb4909561790baa70c49b0b6ef0115d" dmcf-pid="UaGVUZ7vSL" dmcf-ptype="general">YTN 김성현 (jamkim@ytn.co.kr)</p>
          <p contents-hash="c6506113c9d1169ae2d9d7f0ef00ee5d25a31f05b944539b4db2d1b8c05e5aa5" dmcf-pid="uNHfu5zTvn" dmcf-ptype="general">*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p>
          <p contents-hash="1fdeec0099a94dcd159c5f47363d004acd14dc264d28c1c53d2a7571598bf027" dmcf-pid="7jX471qyli" dmcf-ptype="general">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p>
          <p contents-hash="f8c0437dc272f445296eebaca32e0c15ce5eec589f8f674c073f15905df38d20" dmcf-pid="zAZ8ztBWSJ" dmcf-ptype="general">[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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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