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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가비, 비행기서 두번 쫓겨나..美공항서 노숙, 매니저 "장난하냐" 극대노('가비걸')

온카뱅크관리자

2025-01-21 16: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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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김나연 기자] 댄서 가비가 매니저와 함꼐 공항에서 노숙했다.
 20일 '가비 걸' 채널에는 "공항 노숙 브이로그 가비로그 in 마이애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매니저와 단 둘이 마이애미에서 여행을 즐기는 가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탔다. 카메라를 켠 가비는 "여기는 지금 마이애미 공항도 인천공항도 아닌 애틀란타 공항이다. 제가 왜 여기있느냐면 경유를 여기서 하기때문에 여기 있다. 이제 한국간다. 마이애미 일정이 일 반 휴식 반이었는데 알차게 보낸것같아서 아주 기분이 좋다. 마이애미 한번쯤 와볼만하다. 경유만 아니라면 이라는 한줄평을 남겨드리면서 저는 한국으로 떠나보겠다"고 홀가분한 얼굴로 인사했다.
 하지만 비행기를 탑승한지 얼마되지 않아 회항했고, 시애틀로 도착지가 변경됐다. 다시 비행기에서 내린 가비는 "잘 가고 있었다. 저도 잘자고 있었고. 밥먹고 자고있었는데 갑자기 내리래요. 일어나래. 여기 승무원 선생님들이 다 외국인분들이신데 세비지 하시다. 먹고있는데 그냥 가져간다. 빨리 앉으래. 앉았는데 응급환자가 생겨서 회항을 했다. 거기서 시간이 지체됐다. 안내방송으로 기장님이 일정 시간 이상 근무하면 법에 위반되는거라서 다 내리래요. 그래서 내렸다 지금"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상황은 크루를 다시 짜서 한국에 바로 갈수있게끔 하는 중이다. 미국에서 새벽 3시에 리크루를 하는게 말이 될까요? 안된다고 본다. 괜히 희망고문 하는것 같다. 안되면 리부킹 해야한대. 리부킹 하지 않을까 싶다. 시애틀에서 하루 자고가는거지. 나 싫어. 시애틀에 잠못드는 밤의 주인공이 되고싶지 않아다. 왜 나를 주인공으로 만드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결국 아침이 되고, 여전히 시애틀 공항에 갇힌 가비는 항공사에서 제공한 식사를 먹었다. 그는 "파일럿이 4명 필요한데 지금 3명 구했대요. 어떻게든 되겠죠"라고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금 시간 9시 51분. 우리는 6시간째 시애틀에 있다. 방금 12시에 출발 한대서 그런줄 알았는데 갑자기 2시로 바뀐거다. 물어봤더니 지금 파일럿이 3명까지 있다고 했지 않나. 1명 구해졌는데 그 한명이 1시 반에 올수 있다더라. 그래서 2시로 미뤄졌고 승무원들은 12시반까지 올수있는 상태다. 12시반이든 1시든 오면 보딩을 바로 시작할거고 우리는 그 비행기 그대로 승무원만 바뀐 상태로 간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여기서 리부킹 해줄수없다, 절대 안된다더라. 다른걸로 가고싶으면 가라. 상관없다. 근데 짐은 빼줄수 없다더라. 무슨얘긴지 모르렜다"고 어이없어 했다. 가비는 "기다리고 있다. 어쩔수없다. 저는 면세점에서 쇼핑하고싶어서 티켓 뽑아달라고 해서 티켓 뽑았다. 술좀 사려고요. 우울하고 이런데 손에 쥐어가는거라도 있어야되지 않겠나. 3시간 기다려야한다. 타기까지. 근데 뜨기까지 4시간 이상 기다려야한다. 그러니까 10시간을 여기서 있어야하는거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가비는 10시간 기다려 겨우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이번에도 똑같이 기장의 비행시간 초과로 비행이 또 취소됐다. 결국 승객들은 다시 비행기에 내려야 했고, 가비는 "말이 돼요? 아니 어떻게 그 근무시간을 또 계산을 못해? 그 근무시간 계산 못해서 지금 이 사람들 다 내리게 하는거야? 근무시간 모자란 사람이 오면 안되지 그럼. 탔다가 안에서 2시간 기다렸다. 그런데 내리래. 또 내린거다"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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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지금은 여기 시간으로 오후 6시 43분이다. 지금 그쪽에서 여기서 해줄수있는게 없으니까 저쪽으로 가라고 해서 저쪽이다. 와서 리부킹 하든 캔슬 하든 그런 상황인데 진행 잘 안되고 굉장히 오래걸려서 지금 3시간째 꼬박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분노한 가비와 매니저는 카메라를 향해 가운뎃 손가락을 치켜올렸다. 가비는 "처음봤다. 우리 매니저님 가운뎃 손가락 든거. 그 많은 고난과 역경을 같이 겪은 사람인데 처음 봤다. 저 사람이 가운데 손가락 드는거"라며 "저는 델타에서 저한테 집을 한채 사주지 않는 이상 이 일을 잊지 않을거다"라고 으름장을 놨다.
 가비는 "내일 아침 10시 비행기가 있는데 그 10시 비행기를 우리가 탈수있을지도 모르겠다. 한국으로 가고싶다 빨리. 내집으로 가고싶고 눕고싶고 앉고싶다. 저는 지금 너무 힘든 상황이다. 그래도 혼자 였으면 더 우울했을것 같은데 매니저님 있어서 다행이다. 2시까지만 기다리면 비행기 탈수있겠지 그 희망으로 기다렸는데 어떻게 다시 내리라고 할수있지? 도착하면 할일이 있었는데 그 할일도 못하고 저는 그 다음날에 푹 쉬려고 생각했는데 우주가 저에게 주는 더 강해지라는 신호 아닐까요? 저는 이렇게 스스로를 가스라이팅하면서 산다. 그래도 다행인건 유튜브에 오릴게 생겼다는 점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많이 봐달라. 마이애미 분량보다 이 분량이 더 많은것 같다. 근데 나 분량 없어도 되니까 집에가고싶다 이제는"이라고 지친 기색을 보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안내 직원과 대화한 가비는 다음날 아침 10시 출발하는 직항은 이미 매진 상태라는 소식을 듣고 이날 밤 미국 동서부를 아우르는 경유 코스로, 매니저와 각각 다른 비행기를 예매했다. 가비는 "매니저님은 디트로이트를 들렀다가고 나는 아틀란타 들렀다 가야하는데 결국 비슷한 시간에 도착한다. 정말 별일이 다있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애초에 근무시간 안되는 기장때문에 우리가 내렸으면 그 뒤에 기장은 근무시간이 빵빵한 사람을 데려와야될거 아이냐. 근데 기껏 다 타서 짐 다 내려놓고 나 슬리퍼도 갈아신었다. 방석도 깔고 이불도 폈는데 기장 근무시간 끝나서 내리라는거다. 장난하니? 말이 되냐고"라고 분노의 '폭풍 래핑'을 선보였다.
 가비는 "내가 하고싶은 말이다"라고 동조했고, 매니저는 "첫번째랑 두번째랑 내려야되는 이유가 똑같은게 어이가 없는거다. 실수를 할수 있다. 그럼 두번째꺼는 체크해야될거 아니냐. 근데 안해서 우리가 여기서 이 말도 안되는 음식 먹으면서 있는거 아니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결국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각자 다른 비행기로 한국에 도착했다. 하지만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비는 "짐이 안왔다. 짐이 안 와서 빈손으로 집에 간다"며 "델타? 안 타 다시는"이라고 말했다. 매니저는 "몸이 엄청 가벼워 보이시네요"라고 말했고, 가비는 "엄청가볍다. 이럴수도 있네요. 집앞으로 배송해준다는데요 뭐. 감사하다. 즐겁네요"라고 애써 웃었다. 이어 공항에 있는 이은지의 광고 배너를 보고는 "언니 나 너무 힘들었어. 너무 힘들더라 언니..괜찮다고? 잘 되겠지 뭐"라고 하소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가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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