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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SC인터뷰] "'아들 사랑해'가 마지막 통화"…'귀신경찰' 신현준, 채워지지 않는 故김수미의 빈자리(종합)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
2025-01-21 12:53:5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5zpHElof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tBuZwvaK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1/SpoChosun/20250121125359800yvas.jpg" data-org-width="1200" dmcf-mid="zBZYIikPB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1/SpoChosun/20250121125359800yva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figcaption> </figure> <p dmcf-pid="fFb75rTN26" dmcf-ptype="general">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현준(57)이 어머니 그 이상이었던 고(故) 김수미와 마지막 추억에 잠겼다.</p> <p dmcf-pid="43Kz1myjV8" dmcf-ptype="general">코미디 영화 '귀신경찰'(김영준 감독, HJ필름 제작)에서 어느 날 번개를 맞고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을 연기한 신현준. 그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귀신경찰'의 출연 계기부터 고 김수미와의 호흡을 추억했다.</p> <p dmcf-pid="809qtsWAq4" dmcf-ptype="general">'귀신경찰'은 돈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패밀리 코미디다. 지난해 10월 고혈당 쇼크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국민 엄마' 김수미가 남긴 유작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작품이다.</p> <p dmcf-pid="6p2BFOYcVf" dmcf-ptype="general">2023년 개봉작 '살수'(곽정덕 감독)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을 찾은 신현준의 컴백도 눈길을 끈다. 신현준은 '귀신경찰'에서 레전드 경찰이었지만 한 사건으로 나락 가고, 딸과 함께 엄마에게 얹혀살던 중 날벼락을 맞고 하찮은 능력이 생기는 경찰을 연기, 다시 한번 정통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극 중 김수미와 애드립 100%의 티키타카를 펼친 것은 물론 특별출연한 연예계 오랜 친구이자 앙숙 정준호와 차진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선사한다.</p> <p dmcf-pid="PtSIc6nb9V" dmcf-ptype="general">특히 신현준에게 '귀신경찰'은 더욱 특별한 작품으로 가슴에 남게 됐다. 전작 '맨발의 기봉이'(06, 권수경 감독)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고 김수미와 세 번째이자 마지막 모자(母子) 연기를 선보인 그는 고인의 마지막 바람을 영화에 눌러 담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FvCkPLK9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1/SpoChosun/20250121125400090nkzv.jpg" data-org-width="1200" dmcf-mid="qRHysdA8q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1/SpoChosun/20250121125400090nkzv.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x3ThEQo9V9" dmcf-ptype="general"> 이날 신현준은 "이 작품은 김수미 어머니와 소통을 많이 한 작품이었다. 어머니는 늘 내게 큰 아이 이름인 '민준 아빠'라고 부르셨고 '맨발의 기봉이' 때 너무 행복했다고 늘 이야기 하셨다. 어머니는 '너와 연기할 때도 좋았지만 너와 내가 대화도 많이 하고 극장에 들어갔을 때 가득찬 관객을 보면서 울림이 컸다'고 말을 하기도 했다. '맨발의 기봉이' 때 가족들이 다같이 보는 기분이었다. 그 당시 어르신 관객들이 20여년 만에 극장에 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는데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후에도 어머니가 '따숩고 귀여운 영화'를 만들자고 종종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p> <p dmcf-pid="yaQ4zTtsbK" dmcf-ptype="general">그는 "어머니와 그런 이야기를 계속 주고 받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벼락을 맞고 신체적 능력이 생겼다는 영상을 봤다. 그걸 한동안 계속 봤는데 이 아이템을 가지고 조금 어설프지만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어머니와 같이 만들겠다 다짐한 게 '귀신경찰'이다. 우리 모자가 어느 순간 브랜드가 돼 시청자, 관객이 좋아하는 코드가 있더라. 그 코드를 넘지 않는 선에서 영화를 만든다면 관객도 편안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어머니가 안 계시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홍보를 하고 어머니의 마지막 숙원 작품을 많은 분이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대하고 있다. 어머니가 말했던 것처럼 마지막 작품이 웃을 수 있는 영화여서 다행이다"고 곱씹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WNx8qyFOV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1/SpoChosun/20250121125400405rohs.jpg" data-org-width="1200" dmcf-mid="BuiRVZ7v9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1/SpoChosun/20250121125400405rohs.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YjM6BW3I9B" dmcf-ptype="general"> 신현준은 '귀신경찰'을 만들기까지 고인과 특별한 추억도 상당했다. 그는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가장 먼저 김수미 어머니에게 전달할 쯤 어머니가 매체와 인터뷰에서 돌연 '노역을 안 하겠다' 선언을 하셨더라. 그 기사를 보고 나와 김영준 감독 모두 멘붕이 왔다. 어머니와 너무 하고 싶은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을 제안하면 안 할 것 같았다"며 "그래도 일단 무턱대고 어머니와 사전 약속 없이 어머니 촬영하는 곳에 찾아가 방청석에서 기다렸다. 촬영이 끝난 뒤 어머니에게 시나리오를 건넸는데 그때는 많이 피곤해 해 보여서 확답을 못 받고 돌아갔다. 그런데 그날 밤에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어머니가 '아들이 하자고 했는데 해야지'라며 말해줬고 덕분에 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어머니와 함께한 '맨발의 기봉이' 때는 엄마의 손때가 많이 묻어난 작품이었다.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줬는데 '귀신경찰'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p> <p dmcf-pid="GARPbY0C9q" dmcf-ptype="general">'귀신경찰'의 시리즈화까지 계획했다는 신현준은 "어머니가 촬영 중 시리즈에 대해 농담반 진담반 늘 말했다. 돈이 없으면 어머니가 김치라도 팔아서 시리즈로 만들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귀신경찰'은 코드가 단조롭지만 재미있는 요소가 분명하게 있다. 그래서 나 역시 시리즈를 염두했고 '귀신경찰'을 보면 알겠지만 영화 말미 2편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 나온다. 극 중 어머니가 날 위해 장을 보러 가다 벼락을 맞는 대충의 시나리오도 만들어둔 상태였다. 그런데 이제 어머니가 안 계시니까 마지막 부분을 빼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감독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최종적으로는 건드리지 말자고 했다"고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ceQKGphB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1/SpoChosun/20250121125400858zbno.jpg" data-org-width="1200" dmcf-mid="bOJM2XuSK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1/SpoChosun/20250121125400858zbno.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Xkdx9HUlB7" dmcf-ptype="general"> 지난해 추석 고 김수미와 마지막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신현준은 "다들 아시다시피 나는 어머니와 늘 통화 하면서 진짜 모자처럼 지냈다. 어머니는 나와 늘 통화하면 '괜찮다' 하셨다. 어머니가 꽃을 정말 좋아하시는데, 그래서 생신 때마다 꽃을 선물한다. 지난해 생신 때도 하얀색 꽃이 예뻐서 한다발 가득 선물했는데 '현준아 꽃이 너무 예쁘다'고 연락이 왔다. 그런데 그때 좀 이상했던 게 그동안 어머니와 수없이 많이 통화를 했는데 처음 들어보는 너무 힘들어 보이는 목소리였다. 걱정돼 건강을 물었지만 '괜찮다' '아들 사랑한다'라고 나를 안심시켰다. 그런데 그게 마지막 통화였다. 추석 때도 우리 아이들 보고 싶다고 해서 사진 보내드렸는데 그 메시지가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고 울컥했다.</p> <p dmcf-pid="ZjM6BW3I9u" dmcf-ptype="general">그는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일본에서 팬미팅 20주년 스케줄이 약속되어 있었다. 팬미팅을 하러 공항 가는 길에 어머니의 부고 연락을 받았다. 그 길로 바로 차를 돌려 장례식장으로 향했고 비행 일정을 변경해 그날 밤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일본 팬미팅은 티켓이 이미 발매가 된 상황이고 팬들과의 약속도 있기 때문에 안 갈 수 없었다. 슬픈 마음을 뒤로 하고 비행기를 탔는데 다들 나를 위로해주더라. 승무원들도 위로해주고 승객도 나를 많이 걱정해 줬다. 그때 '내가 정말 엄마 아들이 맞구나' 싶었다. 일본에 도착해서도 정말 많은 연락을 받았다"며 "김수미 어머니는 내가 TV 프로그램에 나오면 늘 모니터 해 연락을 주셨다. 항상 좋은 이야기를 해줬는데 지금은 칭찬을 해주는 연락이 딱 끊기니까 너무 이상하더라. 한동안 위로 문자를 너무 많이 받았는데 그것도 정말 힘들더라. 최불암 선생도 내가 걱정돼 연락을 많이 해줬는데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주려 하신 것 같다"고 울컥한 마음을 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ARPbY0C9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1/SpoChosun/20250121125401229oveb.jpg" data-org-width="1200" dmcf-mid="KC49phXD9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1/SpoChosun/20250121125401229oveb.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1ceQKGphfp" dmcf-ptype="general"> '귀신경찰'은 신현준, 김수미, 그리고 정준호가 출연했고 '마지막 선물...귀휴'의 김영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p> <p dmcf-pid="tkdx9HUlf0" dmcf-ptype="general">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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