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엔시티 127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엔시티 127 4TH 투어 ‘네오 시티 – 더 모멘텀’’이 열리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팬들. 사진 | 정하은 기자
19일 엔시티 127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엔시티 127 4TH 투어 ‘네오 시티 – 더 모멘텀’’이 열리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팬들.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팬들에게 듣는 ‘최애’의 이야기. ‘팬TALK’은 팬이 직접 말하는 스타의 ‘입덕 포인트’와 공연 현장에서 포착한 스타와 팬의 특별한 순간을 집중 조명하는 코너입니다.
엔시티 127(NCT 127)이 시즈니(팬덤명)의 응원 그리고 자부심과 함께 2025년 활동의 닻을 올렸다.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엔시티 127 4TH 투어 ‘네오 시티 – 더 모멘텀’’이 지난 18~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총 3만 7000명의 시즈니와 만났다.
이번 공연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태용, 재현과 지난해 그룹을 탈퇴한 태일의 빈자리로 6인에서 처음으로 꾸리는 공연이기에 부담감도 컸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군백기’에도 10년차 그룹으로서 건재함을 입증해야 하는 공연이기도 했다.
19일 엔시티 127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엔시티 127 4TH 투어 ‘네오 시티 – 더 모멘텀’’이 열린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사진 | SM
그러나 우려와 달리 6인으로 펼친 무대에서 엔시티 127의 자신감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19일 서울 마지막 공연날, 멤버들이 연신 고음을 뽑아낼 때마다 시즈니의 떼창은 더 커졌다. 특히 공연 막바지 히트곡 ‘영웅’과 ‘팩트체크’이 나오자 함성은 고척돔이 떠나갈 정도로 커졌다.
2016년 7월 7일 ‘소방차’로 데뷔한 엔시티 127은 다소 과한 스타일링과 난해한 음악을 하는 팀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활동마다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AR을 뚫고 나오는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며 ‘독기칠’이라는 수식어를 꿰찼다.
이날 공연에서도 마크는 “멤버들과 ‘우리 폼 떨어지지 말자’는 말을 했었다. 도영이 형이 ‘우린 멋없는 무대 안 한다’고 한 것처럼 그에 걸맞은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시즈니 “우리칠, 든든하게 밥 잘 먹고 건강만 했으면”
19일 엔시티 127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엔시티 127 4TH 투어 ‘네오 시티 – 더 모멘텀’’이 열리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팬들. 사진 | 정하은 기자
이날 공연장에서 만난 시즈니들 역시 엔시티 127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을 말했다. 2010년생 동갑내기 시즈니 이윤슬, 최현서, 김리원, 현지우, 강한별 양은 “멤버들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팬들 사이에서도 정말 크다”며 “내가 무대 하는 것도 아닌데 마치 내가 한 것처럼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 다른 시즈니 장허정(25)씨는 “퍼포먼스와 라이브에 빠졌다. 무대를 볼 때마다 ‘엄청나게 노력했구나’ 느껴진다”며 “진짜 찢었다. 라이브는 우리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19일 엔시티 127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엔시티 127 4TH 투어 ‘네오 시티 – 더 모멘텀’’이 열린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사진 | SM
본격적인 ‘군백기’에 접어든 것에 아쉬움도 있지만, 시즈니는 공연에서 ‘영원을 알려준 우리칠과 영원을 믿어볼래’라고 쓰인 슬로건 이벤트를 펼치며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재현의 팬이라는 최현서(16)양은 “겨울에 입대해서 많이 추울 텐데 밥 잘 챙겨 먹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군백기에 대해 권민지(27) 씨는 “빈자리가 안 느껴질 만큼 나머지 멤버들이 새로운 콘서트를 만들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도영, 재현, 유타에 이어 마크가 오는 4월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마크의 팬 이윤슬(16)양은 “열심히 준비했을 거니 준비한 대로만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시즈니의 전폭적인 지지를 안고 고척돔을 찢은 엔시티 127은 자카르타, LA, 오사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시즈니들은 올해 엔시티 127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 “스케줄이 너무 바쁘지만 휴가도 갔으면 좋겠다”며 “든든하게 밥 잘 먹고 건강만 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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