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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허지웅, 극우 세력 정면 비판 "폭민의 길은 절멸이다" [전문]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
2025-01-20 04:01: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LlIxxg2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oSCMMaVr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 / 마이데일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20/mydaily/20250120040106384buaq.jpg" data-org-width="500" dmcf-mid="6Ax6HHUlE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0/mydaily/20250120040106384bua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 / 마이데일리 </figcaption> </figure> <p dmcf-pid="xgvhRRNfIc" dmcf-ptype="general">[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극우 세력과 그들의 행보를 강력히 비판하며 사회적 경각심을 촉구했다.</p> <p dmcf-pid="yw5HaameIA" dmcf-ptype="general">허지웅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최근 정치적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p> <p dmcf-pid="Wr1XNNsdIj" dmcf-ptype="general">그는 독일 출신 미국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폭민(mob)의 본질과 역사적 사례를 언급하며 극우와 극좌 양 극단의 위험성을 조목조목 짚었다.</p> <p dmcf-pid="YmtZjjOJIN" dmcf-ptype="general">독일 나치와 마오쩌둥의 홍위병 사례를 언급한 허지웅은 폭민의 특징으로 "절망과 증오로 가득 찬 잉여 세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들의 소외감을 이용해 하나의 강력한 이데올로기 아래 행동하고 싶어 하고 영광스러운 희생을 당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권력의 위험성을 경고했다.</p> <p dmcf-pid="GsF5AAIira" dmcf-ptype="general">이어 "극우와 극좌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며 "대다수 중간층은 순간의 감정에 따라 선택하고 폭민들이 선동하면 어김없이 따라갔고 사회 전체를 왜곡한다"고 지적했다. </p> <p dmcf-pid="HO31ccCnmg" dmcf-ptype="general">그는 나치의 선정 장관 괴벨스의 사례를 들어 여론을 조작하고 사회를 분열시키는 방식이 현재 상황과 흡사하다고 비판했다.</p> <p dmcf-pid="XI0tkkhLwo" dmcf-ptype="general">특히 "괴벨스의 연설을 복원한 영상에서 '대한민국에는 히틀러가 필요하다. 모든 것을 통제하고 하나로 묶을 사람'이라는 댓글을 보고 놀랐다"며 "유대인 음모론이 중국이으로 대체되었을 뿐 폭민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p> <p dmcf-pid="ZCpFEEloEL" dmcf-ptype="general">그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극우 지지자들이 서울 서부지법 난입한 것에 대해 "그들이 본래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의 지지자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매료된 것은 불법 비상계엄이라는 메시아적 해결책"이라며 비상계엄이 극우 세력에게 선동의 도구가 된 상황을 지적했다.</p> <p dmcf-pid="5hU3DDSgEn" dmcf-ptype="general">허지웅은 현 여당의 극우화 행보를 언급하며 이들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국가의 존망을 걸고 폭민의 당이 되길 자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길은 당장은 쉬워 보일지 몰라도 사실상 절멸의 길"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p> <p dmcf-pid="1lu0wwvaIi" dmcf-ptype="general">한편 허지웅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우리의 자유를 빼앗으려 했던 자들이 별안간 자유민주주의가 너무 염려된다며 안보와 경제를 인질 삼아 한남동에서 국회에서 농성을 한지 47일이 지났다"며 "지금 이 시간 대한민국 법원의 현판이 뜯겨져 바닥에 뒹굴고 있다. 그 위로 폭도들의 발자국이 가득하다"고 덧붙이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p> <p dmcf-pid="t2aLuuf5wJ" dmcf-ptype="general"><strong>◆ 이하 허지웅 SNS 글 전문.</strong></p> <p dmcf-pid="FVNo7741Ed" dmcf-ptype="general">모두가 똑같은 광경을 실시간으로 목격했습니다. 처음에 그것은 범죄였습니다. 며칠 후 누군가 그것이 정치의 문제라고 속삭였습니다. 며칠이 더 지나자 흡사 찬성하고 반대할 수 있는 성격의 문제인양 대놓고 말하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를 5:5의 비중으로 다루는 게 공정한 자세라는 듯 중계하고 스코어를 기록하는 언론이 늘어납니다. 마침내 그것은 더 이상 범죄가 아니라 정쟁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p> <p dmcf-pid="3fjgzz8tOe" dmcf-ptype="general">일찍이 한나 아렌트는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폭민(mob)에 대해 설명한바 있습니다. 그녀에 따르면 폭민은 절망과 증오로 가득찬 잉여 세력입니다. 나치는 그들의 소외감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불행은 유대인을 중심으로 하는 음모론적 세계관 때문이며, 우리에게는 이를 분쇄하기 위한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열광했습니다. 그 가운데 특히 하나의 강력한 이데올로기 아래 행동하고 싶어하고 소모품이 되고 싶어하며 영광스러운 희생을 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 젊은이들은 돌격대(SA)에 자원했습니다. 그리고 약탈과 폭행, 살인과 방화를 통해 사회 전체를 겁박했습니다.</p> <p dmcf-pid="04Aaqq6FmR" dmcf-ptype="general">(실각한 마오쩌둥이 어린 홍위병을 선동해 권력을 다시 잡은 방식도 똑같았습니다. 훗날 이미 권력을 잡아 쓸모가 다했을 때 돌격대와 홍위병은 숙청되었습니다)</p> <p dmcf-pid="p8cNBBP3DM" dmcf-ptype="general">극좌와 극우 양극단의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입장을 바꾸지 않습니다. 대다수 중간층은 순간의 감정에 따라 선택합니다. 폭민들이 뜨겁게 열광하고, 배우들을 섭외해 배치해둔 연단 위에서 괴벨스가 선동하면, 나치가 보급한 라디오로 연설을 들은 중간층은 어김없이 따라갔습니다. 국민투표와 재선거를 반복해 의회를 장악해가며 괴벨스는 "여론조사라는 건 대상을 누구로 잡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지"라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p> <p dmcf-pid="U6kjbbQ0Ex" dmcf-ptype="general">작년 여름의 일입니다. 괴벨스의 총력전 연설을 컬러로 복원한 게 있어 찾아보았습니다. 거기서 이런 덧글을 발견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히틀러가 필요하다. 모든 걸 통제하고 하나로 묶을 사람. 지겨운 양당체제를 벗어나고 중국인과 부동산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사람." 유대인 음모론이 중국인으로 대체되었을 뿐 저 짧은 문장 안에 '한방의 해결책'을 갈망하는 폭민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있어 놀랐습니다. 저는 지금 법원의 폭도들이 본래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의 지지자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매료된 건 비상계엄 그 자체입니다. 헌법의 눈으로 볼 때 그것은 불법 비상계엄입니다. 폭민의 눈으로 볼 때 그것은 메시아의 해결책입니다.</p> <p dmcf-pid="uPEAKKxpsQ" dmcf-ptype="general">그런 맥락에서 현재 진행 중인 여당의 극우화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국가의 존망을 걸고 폭민의 당이 되길 자처했습니다. 당장은 쉬운 길로 보이겠지만 사실 그건 길이 아닙니다. 절멸입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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