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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꼭 다시 만나"... 추억 소환한 여자친구, 눈물의 10주년 콘서트 [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1-19 20:19:1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17~19일 서울 올림픽홀서 10주년 기념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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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여자친구의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GFRIEND 10th Anniversary 'Season of Memories')' 3일차 공연이 열렸다. 쏘스뮤직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9/hankooki/20250119201913570ikrn.jpg" data-org-width="640" dmcf-mid="b2uFyrTNx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9/hankooki/20250119201913570ikr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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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여자친구의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GFRIEND 10th Anniversary 'Season of Memories')' 3일차 공연이 열렸다. 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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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주년을 맞아 다시 뭉친 그룹 여자친구(GFRIEND)가 눈물의 콘서트로 다음을 기약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여자친구의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GFRIEND 10th Anniversary 'Season of Memories')' 3회차 공연이 열렸다.
 여자친구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뭉쳐 개최한 이번 콘서트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총 3일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2021년 쏘스뮤직과의 전속계약 종료와 함께 완전체 활동을 멈췄던 여자친구가 4년여 만에 재결합해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이번 공연은 개최 전부터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팬들의 기대 속 여자친구는 3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한데 이어 시야제한석까지 추가로 오픈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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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3 dmcf-pid="8RZWsamePf" dmcf-ptype="h3">"서울 마지막 콘서트, 떨리고 울컥"... 다시 뭉친 여자친구, 히트곡 메들리로 추억 소환</h3>
 여자친구는 이번 공연을 통해 총 9천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이날 오프닝 무대부터 압도적인 떼창과 함성으로 돌아온 완전체 무대에 대한 반가움을 전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함성 소리에 엄지는 "오늘 유독 조금 함성소리가 전투적인 것 같다. 후회 없이 막콘을 즐기겠다 다짐하고 오셨나"라고 감탄한 뒤 "오늘 정말 엄청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총 3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연이 어느덧 마지막 날을 맞은 가운데, 멤버들 역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은하는 "서울에서 마지막 공연이라고 생각하니까 떨리고 울컥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춤췄던 것 같다. 마지막 콘서트니까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며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울컥하고 마음이 이상하더라. 그런데 소원 언니가 '여자친구, 버디 가자!'라고 외치는 목소리에 힘이 났다"라고 말했다.
 소원 역시 "저도 울컥했다"라며 "제가 울컥한다고 했더니 무대 뒤에서 엄지가 웃긴 표정을 지어주더라"고 말했고, 엄지는 "울컥한다고 하는데 그 마음이 사실 저도 조금 울렁거렸다.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아서 최대한 언니를 웃겨주려 했다. 그래서 제가 몇 없는 장기 중에 원숭이 표정을 지어주고 약올리다가 무대에 올라왔다"라고 덧붙였다.
 10주년을 기념해 성사된 공연인 만큼, 이날 여자친구는 역대 히트곡들로 가득 채운 세트리스트로 자신들의 발자취를 돌아봄과 동시에 팬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이어지는 히트곡 메들리에 예린은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남겨서 훗날 손자 손녀들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될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자친구를 대표하는 키워드인 '파워 청순'에서 '격정 아련'으로 이어지는 무대 구성에 팬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며' '핑거팁' '시간을 달려서' '해야' '밤' 등 히트곡 무대에서는 어김없이 떼창이 터져나왔고, '여름비' '봄비' '드림캐쳐' '플라워' '온리 1' 등 오랜 시간 기다려 온 수록곡 무대들에서는 추억에 잠긴 듯 올림픽홀을 응원봉 물결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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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3 dmcf-pid="Y1Nn6z8t4q" dmcf-ptype="h3">무릎 건강·성대 염증 딛고 투혼 불태운 여자친구... "4년 동안 기다려줘 고마워" 끝내 눈물</h3>
 무대 내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던 여자친구는 결국 앙코르 무대에서 눈물을 쏟았다.
 데뷔 앨범 타이틀 곡인 '유리구슬'에 이어 '히어 위 아'를 부르며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신비는 "저희가 10년 활동하는 동안 3일 콘서트를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정말 좋은 기회로 3일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3일 동안 버디들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마지막 콘서트라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사실 오늘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눈물이 날 것 같더라. 그래서 소원 언니한테 '언니, 나 기분이 이상하고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하니까 언니도 그렇다고 하더라. 그렇게 저희에게 의미가 남다른 콘서트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주년 프로젝트를 저희가 정말 예전부터 꼭 챙기자고 말만 해왔는데 이걸 실행시킨 멤버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각자 활동을 하면서 각자의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고 각자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싶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런데 약속을 잊지 않고 같이 실현시켜준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신비는 "그리고 오랫동안 기다렸을 버디들에게 10주년 프로젝트를 어떻게 하면 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4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저희를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앞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을 향한 애틋한 메시지를 건넸다.
 예린은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자신의 무릎 상태를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저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버디들한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정말 많이 해주고 싶은데, 그 이상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몰라서 좋은 무대로 보답하려 했다. 그런데 그래도 오늘 서울 3일차 마지막 콘서트인데 더 열정적으로 추고 싶은 마음이었다. 사실 '어디 아파요' 이렇게 말하는 것도 구질구질하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과 버디들이 몰라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무릎이 안 좋아서 미안하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저희의 칼군무적인 모습을 보고싶어서 오셨을텐데 제가 무릎이 아파서 제대로 춤을 못 춰서 죄송하다"라며 눈물을 쏟은 뒤 "무대에서 멤버들의 눈을 마주치는 게 행복했다. 버디들한테 너무 고맙고, 어떻게 보면 저희가 '1위를 할 수 있을까'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덧 10년 차가 되고 콘서트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버디들이 많이 사랑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저희가 어떤 길을 가든 항상 빛이 되어주시길 바란다"라며 눈물을 삼켰다.
 멤버들의 소감을 들으면서 이미 눈물을 흘렸던 소원은 "사실 오프닝 하기 전에 왜 울컥했냐면 우리가 당연히 마지막은 아니지만 콘서트 때문에 매일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당분간이라도 볼 일이 없다는 생각에 너무 슬펐다"라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또 "하지만 마지막이 아니니까 그 생각으로 행복하게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4년 만의 콘서트인데 이렇게 자리를 가득 채워주신 버디들에게도 너무 고맙다. 우리 꼭 또 만나자. 지난 4년 동안 많이 답답했을 것 같다. 하지만 오늘 이렇게 좋은 날을 보내게 됐으니 무거웠던 마음들은 조금 잊고 행복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은하는 "이번 콘서트 준비하면서 안 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시작하기 전부터 너무 울컥해서 '노래하다 울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다. 콘서트를 할 때 마다 가수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제 자체를 사랑해주시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서 항상 '가수하길 잘했다'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다시 못 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했는데 많이 응원해주고 격려해준 멤버들과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저희 오래도록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사랑에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멤버들 모두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엄지는 미리 준비해 온 편지를 읽으며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우리 멤버들 너무 고생했고,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여기까지 함께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물론 행복했을 시간이었겠지만 마음 속 어딘가 묻어났을 그리움, 원망도 공존했을 것 같다. 그 마음에 위안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이 시간을 통해서 헝클어졌던 감정들이 많이 정리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 때문인지 이번 공연은 조금 무리해서라도 열심히 준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저희의 시간들은 결코 정체되지 않고 흘러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사랑해줘서 고맙다"라며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성대 염증으로 인해 이날 노래를 제외하고 멘트를 하지 않았던 유주는 스케치북에 편지를 써서 엄지가 읽는 방식으로 마음을 전달했다. 그는 "우선 완벽하지 못한 모습이어서 미안하다. 제가 웬만한 것은 다 이겨내는 사람인데 이번에는 독감에게 조금 밀렸다"라고 건강 상태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그는 "2025년 1월을 우리의 다정한 계절로 꼭 기억해 달라.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마음만은 300% 전달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팬들과 함께 할 다음 이야기를 기약한 여자친구는 지난 13일 발매한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시즌 오브 메모리즈'의 타이틀 곡인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와 수록곡 '올웨이즈'로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여자친구는 이날 서울 공연을 마무리 한 뒤 오는 3월 9일 오사카, 11일 요코하마, 14일 홍콩, 22일 가오슝,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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