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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캐릭터의 이름으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
2025-01-19 16:03: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재희'에 이어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 김리현 랭보> 뜨거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UkoJowM9a"> <p dmcf-pid="QuEgigrRbg" dmcf-ptype="general">[안지훈 기자]</p> <p dmcf-pid="x7Daname2o" dmcf-ptype="general">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극본상을 수상한 음악극 <섬: 1933~2019>, 지난해 뛰어난 흥행 성적으로 올해 앵콜 공연이 확정된 뮤지컬 <랭보>, 영국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이야기를 담아 호평 속에 초연을 마친 <버지니아 울프>, 연말 개막한 극단 '간다'의 대표작 <뜨거운 여름>.</p> <p dmcf-pid="ykq353KGfL" dmcf-ptype="general">각기 다른 매력을 강하게 풍기며 2024년에 선보여진 이 작품들 간의 교집합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 작품들은 배우 김리현이라는 공통분모로 묶인다. 작년에만 네 작품을 연달아 소화했고, <뜨거운 여름>은 2월 16일까지 공연되며, 이후에는 곧바로 <랭보> 앵콜 공연에 참여할 만큼 김리현의 스케줄은 공연으로 가득 차있다.</p> <p dmcf-pid="WEB0109HKn" dmcf-ptype="general">2019년 뮤지컬 <머더러>로 데뷔한 김리현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활발한 무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니아층이 확실한 <베어 더 뮤지컬>은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했고, 인기작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역시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 역할을 따냈을 만큼 실력파 배우이기도 하다.</p> <p dmcf-pid="YDbptp2XBi" dmcf-ptype="general">그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자기 전에 가습기 습도도 맞춰두고, 잠도 7시간 이상 자려고 노력한다. 술은 절대 안 마시고, 뮤지컬을 할 때는 일상에서 되도록 목을 아끼기 위해 사람도 잘 안 만난다"며 "계획을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p> <p dmcf-pid="GAzFZFbY2J" dmcf-ptype="general">스스로를 "플랜 맨(plan man)"이라고 칭할 정도로 일상에서 계획을 잘 지킬 뿐 아니라, 무대에서의 계획에도 충실하다. 작품 전체의 흐름을 따라가는 리허설을 두고 흔히 '런을 돈다'고 표현하는데, 그는 "차에서 한 번, 극장에서 한 번, 공연 끝나고 체크하기 위해 한 번 런을 돈다"고 할 정도로 무대를 향한 진정성을 보였다. 이런 진정성이 데뷔 후 약 5년의 시간 동안 김리현이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아온 원동력 아닐까.</p> <div dmcf-pid="Hcq353KG9d" dmcf-ptype="general">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배우 김리현을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XkB0109H2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9/ohmynews/20250119160303724fvjj.jpg" data-org-width="600" dmcf-mid="fxf828iB2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9/ohmynews/20250119160303724fvjj.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김리현 배우 프로필컷</strong> 2024년 뮤지컬과 연극, 음악극 등 무대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한 김리현의 2025년도 무대로 가득 차있다. 현재 출연 중인 <뜨거운 여름> 종연 이후 2월 19일부터는 뮤지컬 <랭보>에 출연한다.</td> </tr> <tr> <td align="left">ⓒ 김리현</td> </tr> </tbody> </table> <div dmcf-pid="ZEbptp2XqR" dmcf-ptype="general"> - 현재 참여하고 계신 연극 <뜨거운 여름>에 출연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br>"새로운 프로덕션도 만나보고 싶었어요. 극단에서 하는 작품에도 관심이 많았고요. <뜨거운 여름>을 만든 극단 '간다'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동료 배우 사이에서도 '간다'의 작품에 출연하면 연기 실력이 향상된다는 말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워낙 유명한 분들과 함께 하는 극단이라 제가 '간다'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친한 동생이 <뜨거운 여름> 오디션 공고가 올라왔다고 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오디션을 봤고, 이렇게 출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div> <p dmcf-pid="5DKUFUVZ2M" dmcf-ptype="general">- 의미가 남다른 작품 같습니다. 연습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br>"데뷔한 지 5년이 지났는데 이번 작품에서 MT를 처음 가봤어요.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MT를 간다는 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막상 같이 게임을 하고 미션을 깨니 어느새 서로 친해져 있더라고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구나' 생각했어요."</p> <p dmcf-pid="1w9u3uf59x" dmcf-ptype="general">- 공연 중에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br>"최근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노정현 배우님이 애드리브를 하셨어요. 그 장면에서 선생님 역할이셨고, 저는 학생이었거든요. 그런데 떠드는 사람 보고 손 들고 서있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랬더니 제 뒤에 있던 배우도 손을 들고, 앞에 있던 배우도 손을 들었어요. 제 계획에는 없던 일이라 웃음이 터질 뻔했는데, 이를 악물고 참았던 기억이 있습니다."</p> <p dmcf-pid="tr270741BQ" dmcf-ptype="general">- <뜨거운 여름>은 현재 연기하고 계신 '재희'가 학창 시절부터 성인이 되고 무대에서 활동하기까지 고민과 성장을 담은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점에 초점을 두고 '재희'를 연기하시나요?<br>"저는 어떤 캐릭터든 실존하는 인물처럼 연기하려고 노력해요. 재희를 예로 들면 '학창 시절 때 몇 반 누구 같은데',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싶은 인물로 만들고 싶었어요. 관객 분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인물로요.</p> <div dmcf-pid="FmVzpz8tfP" dmcf-ptype="general"> 재희는 소위 말하는 '찌질한 친구'인데요, 어떻게 하면 더 찌질해 보일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그러다 공연 의상인 교복을 피팅하는 날이었는데요. 교복을 입어보고 더 찌질하게 보이기 위해 옷 사이즈를 더 크게 할 수 있는지 조금스럽게 여쭤봤어요. 이때 허락해주시고 맞춰주셔서 지금도 오버핏 교복을 입고 찌질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3sfqUq6FK6"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9/ohmynews/20250119160305110gggx.jpg" data-org-width="1280" dmcf-mid="4nLgigrR2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9/ohmynews/20250119160305110gggx.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연극 <뜨거운 여름> 공연사진</strong> 배우 김리현은 자신의 이름보다 캐릭터의 이름으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히며 관객들이 "재희 잘하던데"라는 소감을 나누길 원한다고 말했다.</td> </tr> <tr> <td align="left">ⓒ 공연배달서비스 간다</td> </tr> </tbody> </table> <div dmcf-pid="0O4BuBP3q8" dmcf-ptype="general"> - <뜨거운 여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br>"보통 다른 작품의 캐릭터들은 다 멋있고 매력적입니다. 악역이라 할 지라도 웬만하면 멋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런데 <뜨거운 여름>의 캐릭터는 멋도 없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찌질해요. 재희를 연기할 때면 숨겨놓은 일기장을 들키는 기분이고, 치부를 다 드러내는 기분이에요. 여기서 묘한 매력이 있어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라 편하게 공감할 수도 있고요." </div> <p dmcf-pid="pr27074194" dmcf-ptype="general">- 그런 '재희'와 '김리현'이 닮은 점이 있을까요?<br>"이 작품은 많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연극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이 제 경험과 닮은 부분이 많아서 놀랐어요. 저도 어린 시절 할머니가 집에서 함께 사셨는데, 극중에서 재희가 할머니와 함께 게임을 하면서 노는 장면이 있거든요. 실제 저의 경험과 겹쳐 보였죠."</p> <p dmcf-pid="UmVzpz8tKf" dmcf-ptype="general">- "바닷물은 3%의 소금 때문에 썩지 않는다"는 대사가 나와요. '재희'에게 3%는 용기라는 대사도 나오고요. 누군가를 그 사람이게 만드는 3%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리현의 3%가 궁금합니다.<br>"보러 와주시는 관객 분들이죠. 사실 3%라고 하면 너무 적고, 관객 분들이 제 97%입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공연은 영화와 달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관객 분들이 항상 소중한 발걸음을 해주시거든요. 날씨가 추워도, 비가 와도 공연을 보러 와주세요. 극장에 와주시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p> <div dmcf-pid="usfqUq6FfV" dmcf-ptype="general"> - 그런 관객 분들께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br>"이 질문을 받았을 때 저는 늘 같은 대답을 했어요. 공연을 보신 분들이 '김리현 잘한다'가 아니라 '오 재희 잘하던데' 하고 소감을 나누시길 원합니다. 제 이름보다는 캐릭터의 이름으로 남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7O4BuBP3f2"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9/ohmynews/20250119160306788wbqs.jpg" data-org-width="600" dmcf-mid="8Boaname9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9/ohmynews/20250119160306788wbq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연극 <뜨거운 여름> 공연사진</strong> 이희준, 진선규 등 스타 배우들을 대거 배출한 극단 '간다'의 <뜨거운 여름>에 배우 김리현은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합류했다.</td> </tr> <tr> <td align="left">ⓒ 공연배달서비스 간다</td> </tr> </tbody> </table> <div dmcf-pid="zI8b7bQ0b9" dmcf-ptype="general"> - 그렇다면 작품을 선택하실 때 배우님만의 기준이 있나요? <br>"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비슷한 배역을 많이 하고 있다고 스스로 느꼈습니다. 그래서 '나 이런 연기도 할 수 있어' 하면서 저를 보여주려 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러다 작년에 <섬: 1933~2019>이라는 음악극을 했는데, 이때부터 '이런 작품도 있어요' 하고 보여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예전에는 저를 보여주고자 했다면 요즘에는 다양하고 좋은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선택의 기준이 된 것 같아요." </div> <p dmcf-pid="qC6KzKxpKK" dmcf-ptype="general">- 그렇게 선택한 작품들로 채운 2024년을 돌아본다면요?<br>"작년에 출연한 작품들이 모두 처음 한 작품들이에요. <섬: 1933~2019>는 앞에서 말했듯이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었고요. 무엇보다 작년에 다양한 작품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p> <p dmcf-pid="BhP9q9MUfb" dmcf-ptype="general">-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 있을까요?<br>"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뻔하게 답을 할까 했는데(웃음), 최근에 연극 <빵야>를 재미있게 봤어요. <빵야>에 나오는 '장총'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작품 자체가 너무 좋아서 3~4번 관람했습니다.</p> <p dmcf-pid="blQ2B2RuBB" dmcf-ptype="general">뮤지컬 중에서는 <구텐버그>도 하고 싶고, <킹키부츠>의 '찰리' 역할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사실 코믹한 배역을 해보고 싶은데, 주변 PD님이나 연출님들께서 전 재미가 없어서 안 된다고 하시며 웃으시더라고요(웃음). 그래도 코미디 장르와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p> <p dmcf-pid="KSxVbVe7Vq" dmcf-ptype="general">- 2025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가요?<br>"저는 장기적인 계획보다는 눈앞에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편이에요. '3개월 인생'입니다(웃음). 지금으로선 출연하고 있는 <뜨거운 여름>, 그리고 곧 개막하는 <랭보>에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입니다."</p> <div dmcf-pid="9vMfKfdzVz" dmcf-ptype="general">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관객의 소중함'을 강조한 배우 김리현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 차기작인 <랭보> 앵콜 공연은 2월 19일 개막해 5월 18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2UEgigrRf7"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9/ohmynews/20250119160308191llhp.jpg" data-org-width="1280" dmcf-mid="6O1WSW3Iq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9/ohmynews/20250119160308191llhp.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뮤지컬 <랭보> 공연사진</strong> 2024년 <랭보>의 타이틀 롤 '랭보'를 연기한 김리현은 2월 19일 개막하는 앵콜 공연에도 출연한다.</td> </tr> <tr> <td align="left">ⓒ (주)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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