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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죽은 가족이 좀비로... 세 가족의 다른 대처법

온카뱅크관리자

2025-01-19 14:06: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 리뷰] 
         언데드&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jpyG4JqKN">
          <p dmcf-pid="KAUWH8iBba" dmcf-ptype="general">[김형욱 기자]</p>
          <p dmcf-pid="9L1hvKxpbg" dmcf-ptype="general"><strong>* 이 기사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p>
          <p dmcf-pid="2otlT9MU9o" dmcf-ptype="general">토라는 동성 연인 엘리자베트를 먼저 보냈다. 연로하지만 별 탈 없어 보이고 평온하게 관에 누워 있으니 당장이라도 눈을 뜰 것 같다. 하지만 그녀는 죽었고 토라는 이제 혼자 여생을 보내야 한다. 그런데 오슬로 전체에서 원인불명의 정전이 있은 후 엘리자베트가 살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 무슨 일인가.</p>
          <p dmcf-pid="VgFSy2RuBL" dmcf-ptype="general">스탠드업 코미디언 데이빗은 아내와 친구처럼 지낸다. 아내는 언제나 그를 응원한다. 그날도 함께 출근했는데 천천병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아내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것. 응급 수술을 했지만 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오슬로 전체에 원인불명의 정전이 있은 후 살아났다. 병원 측에서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른다고 한다.</p>
          <p dmcf-pid="fa3vWVe7fn" dmcf-ptype="general">말러와 안나는 손자이자 아들 엘리아스를 잃고 넋이 나갔다. 매일 말러는 묘지를 찾고 안나는 출근한다. 그런데 오슬로 전체에 원인불명의 정전이 있던 그날 말러는 엘리아스의 무덤을 파내는데 아이는 숨을 쉬고 있었고, 그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온다. 그리고 경찰의 검문을 피해 외딴섬으로 피신한다.</p>
          <div dmcf-pid="4N0TYfdz2i" dmcf-ptype="general">
           <strong>&lt;렛 미 인&gt; 원작자의 또 다른 작품</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8jpyG4JqfJ"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9/ohmynews/20250119140602003ftdd.jpg" data-org-width="1280" dmcf-mid="qu0TYfdzK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9/ohmynews/20250119140602003ftdd.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lt;언데드 다루는 법&gt; 스틸 이미지.</td>
            </tr>
            <tr>
             <td align="left">ⓒ 판씨네마㈜</td>
            </tr>
           </tbody>
          </table>
          <div dmcf-pid="6AUWH8iBBd" dmcf-ptype="general">
           스웨덴의 유명 장르 소설가 욘 아이비데 린드그비스트는 영화 &lt;렛 미 인&gt; &lt;경계선&gt;의 원작자이자 각본가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들은 흡혈귀, 트롤 등 다분히 판타지적인 존재들을 독창적인 재해석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많은 사랑을 받았다.
          </div>
          <p dmcf-pid="PcuYX6nbqe" dmcf-ptype="general">영화 &lt;언데드 다루는 법&gt;도 욘 아이비데 린드그비스트가 원작자로 각본까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lt;렛 미 인&gt; &lt;경계선&gt;이 보여준 화제성과 작품성이 연상되니 말이다. 전작들이 흡혈귀, 트롤이었다면 이번에는 좀비다.</p>
          <p dmcf-pid="QcuYX6nbqR" dmcf-ptype="general">&lt;언데드 다루는 법&gt; 속 좀비는 무해한 것처럼 보인다. 폭력적이지 않거니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듯하다. 혼자 집으로 돌아온 걸 보니 생전의 기억이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다. 가족을 보고 적대감을 보이지 않으니 생전의 감정이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한가족의 일원이 되어 예전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p>
          <div dmcf-pid="xk7GZPLKqM" dmcf-ptype="general">
           <strong>살아 돌아온 가족을 대하는 유형</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y7keiv1m2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9/ohmynews/20250119140602345dmft.jpg" data-org-width="1280" dmcf-mid="BwMB9AIiq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9/ohmynews/20250119140602345dmf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언데드 다루는 법" 스틸</strong> 영화 스틸 이미지</td>
            </tr>
            <tr>
             <td align="left">ⓒ 판씨네마㈜</td>
            </tr>
           </tbody>
          </table>
          <div dmcf-pid="WzEdnTtsbQ" dmcf-ptype="general">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 영화에서 좀비는 주체는커녕 객체, 아니 대상에 머문다. 산 사람, 정확히 말해 산 가족이 좀비, 그러니까 살아 돌아온 죽은 가족을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니 말이다. 다만 영화는 원작 소설보다 스케일이 작고 보다 더 지엽적인 이야기를 다루며 감정을 세밀하게 비추는 데 천착한다.
          </div>
          <p dmcf-pid="YqDJLyFOqP" dmcf-ptype="general">'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어떤 감정이 가장 앞서고 또 이어질까. 어리둥절할까, 당황스러울까, 무서울까, 감사할까. 영화에 나오는 세 가족이 모두 다 다르게 반응한다. 공통점이라면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족이 살아돌아왔다는 것. 그러나 감정이 더 소용돌이 칠 수밖에 없다.</p>
          <p dmcf-pid="GBwioW3I96" dmcf-ptype="general"><strong>아직 상실을 받아들이지 못했을 때</strong></p>
          <p dmcf-pid="HbrngY0CB8" dmcf-ptype="general">'상실'은 강도에 따라 사람을 크고 작게 뒤흔든다. 다신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무기력감을 느끼기도 하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뒤를 따르는 경우도 있다. 기억을 고이 간직한 채 슬픔을 안고 다를 바 없이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힘든 건 매한가지일 것이다.</p>
          <p dmcf-pid="XKmLaGphV4" dmcf-ptype="general">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상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숙환으로 사망한 경우, 교통사고로 비명횡사한 경우, 아이가 죽은 경우까지 다양한 죽음과 상실을 접한 가족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비추기 때문이다.</p>
          <p dmcf-pid="ZcuYX6nbbf" dmcf-ptype="general">바야흐로 상실의 시대다. 무고하고 무해한 존재들이 속절없이 가 버린다. 안타깝다는 말로 설명할 길이 없다. 이별의 시대다. 제대로 이별을 고해야 할 것들이 넘쳐난다. 하루빨리 청산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슬픔과 분노가 복합적으로 들이닥치니 오히려 적막이 흐른다. 우린 아직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p>
          <p dmcf-pid="5k7GZPLK9V"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과 contents.premium.naver.com/singenv/themovie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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