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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서지음, 직업으로서의 작사가…공감하는 작가로서의 서지음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1
2025-01-18 10:19:3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엑소·레드벨벳·오마이걸·아이브 작업에 이어 조용필 곡 작사도<br>자신의 새 싱글 '010' 발매 앞둬 <br>이젠 싱어송라이터 겸 뮤비 감독 타이틀도 가져<br>"'나는 창작해' 생각 오글…그냥 직업"</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SiLlAIi0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vnoScCn3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서지음. (사진 = 지음악단 제공) 2025.0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8/newsis/20250118101934440wevr.jpg" data-org-width="720" dmcf-mid="xfyYK1qyU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8/newsis/20250118101934440wev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서지음. (사진 = 지음악단 제공) 2025.0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dmcf-pid="XTLgvkhLzH" dmcf-ptype="general">[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음(知音)만큼 작사가 서지음(서정화)과 어울리는 필명이 있을까</p> <p dmcf-pid="ZyoaTEloFG" dmcf-ptype="general">애초 작곡가의 꿈을 꿨던 그녀라 음악의 곡조(曲調)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작사가인 데다, 무엇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잘 듣는 '공감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 </p> <p dmcf-pid="5WgNyDSguY" dmcf-ptype="general">우리네 삶과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으로서, 인간의 내면에 대한 지도를 잘 읽어낸다. 그러려면 당사자가 깊어져야 하는데 서지음은 어릴 때부터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을 통해 간접 체험을 계속해왔다. </p> <p dmcf-pid="1A2fjxg2UW" dmcf-ptype="general">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으로는 실감하기는 쉽지 않으니, 다른 텍스트 속을 운동장 삼아 감정 연습을 해온 것이다. </p> <p dmcf-pid="tcV4AMaV0y" dmcf-ptype="general">2012년 가수 하동균의 '가슴 한쪽'으로 데뷔한 이래 서지음에게 작사 의뢰가 몰리는 이유다. 자신이 아우를 수 있는 영역의 한계를 인정하는 대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그 깊이로 침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능력은 서지음의 전매특허다.</p> <p dmcf-pid="Fkf8cRNfzT" dmcf-ptype="general">엑소 '으르렁', 소녀시대 태티서 '트윙클(Twinkle)', f(x)의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러블리즈 '아츄(Ah-Choo)', 레드벨벳 '덤덤(Dumb Dumb)' '필 마이 리듬', 오마이걸 '살짝 설렜어' '던 던 댄스', 아이브 나르시시즘 3부작('일레븐'·'러브다이브'·'애프터라이크')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가왕 조용필의 마지막 앨범인 '20' 수록곡 '왜'의 노랫말도 썼다. </p> <p dmcf-pid="3E46kej40v" dmcf-ptype="general">갈수록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서지음은 이제 싱어송라이터로 불러도 무방할 행보도 보여준다. 숫자가 모티브가 된 싱글 '010' 발매를 앞두고 있다.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서 만난 서지음은 겸손한 프로 의식이 돋보이는 작사가이자,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많은 작가이기도 했다. 다음은 그녀와 나눈 일문일답.</p> <p dmcf-pid="0D8PEdA87S" dmcf-ptype="general">-조용필 선생님과 작업은 어떠셨나요? 어떻게 의뢰를 받으셨나요?</p> <p dmcf-pid="pw6QDJc67l" dmcf-ptype="general">"앨범이 이번에 나오기는 했지만, 의뢰는 몇 년 전에 받았거든요. 여러분한테 작사를 맡기면서 운 좋게 저도 얻어 걸린 게 아닐까 생각해요. 실제로 뵀을 때는 가사의 전반적인 방향, 발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주셨어요. 전 수정을 원하시는 만큼 다 해드리는 스타일이거든요."</p> <p dmcf-pid="UrPxwikPuh" dmcf-ptype="general">-아이브, 레드벨벳 등의 노래에선 작사가님의 인장이 분명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작사가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는 무엇인가요?</p> <p dmcf-pid="umQMrnEQ7C" dmcf-ptype="general">"아무래도 작사는 멜로디를 따라가게 돼 있거든요. 멜로디가 거칠면 쓰는 말 자체도 많이 달라지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제 인장이 있다는 건 뿌듯한 일이에요. 제 목소리나 제 색깔을 알아봐 주시는 것도 감사한 일이죠. 일단은 회사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걸 넘어 아티스트가 이 노랫말을 불러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으면 하는 가사였으면 좋겠어요. 이번 작업도 마찬가지로 '조용필 선생님이 마음에 드셔서 불렀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얼마든지 수정을 할 수 있었어요."<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sxRmLDxz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서지음. (사진 = 지음악단 제공) 2025.0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8/newsis/20250118101934680wvql.jpg" data-org-width="720" dmcf-mid="yuTWb5zTU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8/newsis/20250118101934680wvq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서지음. (사진 = 지음악단 제공) 2025.0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dmcf-pid="zOMesowMpO" dmcf-ptype="general">-반대로 얘기하면 공감 능력이 엄청 좋으신 거네요.</p> <p dmcf-pid="qIRdOgrR3s" dmcf-ptype="general">"남의 입장이 잘 되는 편인 것 같아요. 뉴스를 보다가도, 짧은 영상을 보다가도 그렇고 당사자의 입장을 잘 생각해보는 거 같아요. 정말 저한테는 유리한 능력이죠."</p> <p dmcf-pid="BuIhUW3I3m" dmcf-ptype="general">-대중음악 작사로서는 최고의 능력인데요. 물론 타고나신 지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몰입 혹은 성향을 위해 따로 연마하는 부분이 있나요?</p> <p dmcf-pid="b7CluY0C3r" dmcf-ptype="general">"만약 제가 그렇다면 그 이유의 절반 이상은 소설책을 읽어서이지 않을까 싶어요. 소설을 읽으면서 다른 인물이 돼 보는 경험을 많이 하거든요. 또 공상을 좋아해서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해요. 평소에 상상하는 걸 즐기죠."</p> <p dmcf-pid="KzhS7Gph3w" dmcf-ptype="general">-그것이 공감의 힘일 수도 있겠네요. 반대로 2021년에 발표하신 '타임 투 고 투 베드(Time 2 Go 2 Bed)'는 작곡까지 하신 싱어송라이터로서 본인의 노래잖아요. 이런 노래의 경우엔 표현 과정이나 작사 방법이 다를 듯합니다.</p> <p dmcf-pid="9qlvzHUlpD" dmcf-ptype="general">"상당수가 들어오는 멜로디에 가사를 입히거나 제안하는 콘셉트에 맞춰 가사를 쓰죠. 근데 살다 보면 가사나 아이디어가 먼저 떠오를 때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메모해 놓는데 그걸 노래로 만들게 된 케이스예요. 제 곡 작업을 할 때는 가사가 먼저 나오는 경우가 많고, 아이디어를 토대로 가사에 맞춰 음악을 만들죠."</p> <p dmcf-pid="2BSTqXuSpE" dmcf-ptype="general">-작년 12월 발매된 그룹 '오마이걸' 멤버 효정 씨의 솔로곡 '크리스마스 야간열차'는 작사뿐 아니라 작곡에도 참여하셨잖아요. 이 곡은 어떤 경우인가요?</p> <p dmcf-pid="VbvyBZ7vUk" dmcf-ptype="general">"효정 씨가 곡을 쓰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예전부터 기타 치면서 곡 쓴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한번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곡 잘 쓰는 친구들이 있는데, 같이 한번 곡을 만들어 볼래?'라고 제안했어요. 그렇게 해서 다 같이 처음 만난 그 자리에서 곡을 썼는데 이번에 나온 곡이 그 노래예요."</p> <p dmcf-pid="fKTWb5zTFc" dmcf-ptype="general">-이런 작곡 작업이 작사가님 작사 작업에 어떤 시너지가 되나요?<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9yYK1qy3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서지음. (사진 = 지음악단 제공) 2025.0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8/newsis/20250118101934829qzzi.jpg" data-org-width="720" dmcf-mid="WqxRmLDx3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8/newsis/20250118101934829qzz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서지음. (사진 = 지음악단 제공) 2025.0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dmcf-pid="82WG9tBW3j" dmcf-ptype="general">"사실 제가 작사를 하기 전에 배우러 갔던 게 작곡이었거든요. 작곡 프로그램 만지는 법을 배우러 갔다가 그곳에 작사반이 있어서 듣게 된 뒤 그쪽으로 풀린 케이스에요. 그래서 작곡을 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는데, 이제 제대로 한 번 해볼까 하고 있어요."</p> <p dmcf-pid="60mO3v1mzN" dmcf-ptype="general">-이제 싱어송라이터 서지음이라는 수식도 다시게 된 거군요.</p> <p dmcf-pid="PpsI0Ttsua" dmcf-ptype="general">"사실 앨범이 나왔어야 됐거든요. 다 준비는 돼 있는 상황이에요. 뮤직비디오도 두 개나 찍었어요. 제가 또 감독, 편집도 했죠. 그런데 국가 분위기 등 여러 사정이 있어서 뒤로 미뤄졌어요."</p> <p dmcf-pid="QUOCpyFO7g" dmcf-ptype="general">-싱글인가요? EP인가요?</p> <p dmcf-pid="xuIhUW3Iuo" dmcf-ptype="general">"싱글인데요, 세 곡이 들어가고요. 특별히 활동 계획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제가 내고 싶어서 내는 거예요. 싱글 제목은 '010'이고 타이틀곡이 두 곡이에요. 각 곡 제목은 '억지로'와 '소원'이죠. 다른 노래 제목은 '공백'이에요. 곡에 010이 다 들어가요. 기호학 같기도 한데, 제가 말장난 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숫자를 몇 개 모아서 싱글을 내보자는 생각은 갖고 있었어요. 근데 만들어 놓은 곡 중에 0, 1, 0이 딱 있길래 이거 세 개를 모아서 010을 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겨울 느낌이 나는 곡들이 있어서 더 빨리 내야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제가 가사만 쓸 때는 아이디어 같은 게 떠올라도 그걸 막 전달 드리면 월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전 우선 가사 쓰는 사람이니까요. 다만 '이런 거 저런 거 재밌겠는데' 상상은 막 해봐요. 제 곡 작업을 할 때는 그런 상상을 구현할 수 있으니까 너무 재밌죠. 그래서 바쁜 가운데도 힘들다는 생각은 안 해요."</p> <p dmcf-pid="ycV4AMaVuL" dmcf-ptype="general">-작사가 서지음은 프로로서 좀 절제된 측면이 있고, 싱어송라이터 서지음은 좀 더 즐기는 측면이 강하네요.</p> <p dmcf-pid="Wkf8cRNfzn" dmcf-ptype="general">"네 맞아요. 제 곡 작업은 사실 취미라고 생각하면… 취미는 못 해도 되잖아요. 그런데 작사를 할 때는 정말 프로라는 자세로 임하기 때문에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 하거든요. 좀 더 채찍질을 하는 편이에요. 어느 정도 스스로한테 기대치도 있죠 사실 작사 외적인 부분을 할 때는 '엄청 멋진 걸 내놔야 돼'가 아니라 좀 더 편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업계에 오래 몸 담았다 보니까, 경험이라는 걸 무시하지 못하겠더라고요. 무엇을 하든 서로서로 상호 보완이 돼요."</p> <p dmcf-pid="YE46kej43i" dmcf-ptype="general">-그렇게 작사가님의 음악 세계가 넓어지면 그 만큼, 작사도 더 좋아지니까요. 다양한 활동이 작가적 능력을 끌어올려 주는 데도 도움이 되는 거네요.</p> <p dmcf-pid="GvnoScCnuJ" dmcf-ptype="general">"네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 작업 중 90% 이상이 아이돌 곡이에요. 그간 제가 아이돌 입장에서 해야 할 말들을 써왔다면, 이제 진짜 제 속에 있는 얘기를 끄집어내는 것도 해보고 싶어서 계속 이런 저런 작업을 할 것 같긴 해요. 사실 저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사람이라… 근데 말수는 되게 적거든요. 사람을 만나지도 않고 소셜 미디어를 하지도 않고 활발하게 누구한테 막 얘기를 막 잘 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런데 속에 할 말은 굉장히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라 이걸 풀 창구가 하나는 필요해요. 예전에는 주로 혼자 글을 쓰면서 풀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가사 쓰는 직업을 하다 보니까 글도 가사처럼 나오더라고요. 이 말들을 아마 앞으로 노래로 내지 않을까 해요."</p> <p dmcf-pid="HTLgvkhLFd" dmcf-ptype="general">-에세이('낭만이 나를 죽일 거예요')도 내셨잖아요. 말씀 들고 있으면, 소설을 쓰셔도 잘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yoaTEloU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서지음. (사진 = 지음악단 제공) 2025.0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8/newsis/20250118101934972bird.jpg" data-org-width="720" dmcf-mid="Y5xRmLDxp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8/newsis/20250118101934972bir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서지음. (사진 = 지음악단 제공) 2025.0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dmcf-pid="ZWgNyDSguR" dmcf-ptype="general">"어렸을 때 글쓰기 대회에 나가면, 항상 운문 분야에 출전했어요. 시로 시조 분야에 특화돼 있었던 거죠. 그래서인지 항상 쳐내는 습관이 있어요. 조소(彫塑)에 비유하면, 덧붙이는 것보다 깎아내는 습관이 있죠. 그래서 긴 글을 쓸 때 굉장히 힘이 많이 들더라고요. 소설은 뭐랄까. 제가 동굴 속으로 파고드는 시간이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기는 하지만 아주아주 먼 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p> <p dmcf-pid="5YajWwva0M" dmcf-ptype="general">-K팝은 또 협업 시스템으로 인한 분업이 잘 돼 있는 분야잖아요. 작사가님은 K팝에서 작사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신 분 중 한명이죠. 그 부분에 대해 뿌듯함도 많이 느끼실 거 같아요.</p> <p dmcf-pid="1GNAYrTNzx" dmcf-ptype="general">"저는 그런 사람 중 한명이 아닐 거예요. 저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들이 많으니까요. 전 운이 좋았어요. 데뷔 초반부터 사실 유명한 노래들이 많이 나왔어요. 근데 너무 신기했던 게 유튜브 찾아보면 한국어 가사를 외국 분들이 엄청 많이 따라 부르고 계신 것이 신기하고 뿌듯했어요."</p> <p dmcf-pid="tHjcGmyj0Q" dmcf-ptype="general">-작사가님 노랫말은 다 좋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네가 쿵하고 떨어진 자리 / 누군가 쓱하고 그려놓은 그림 / 이건 분명히 러브(Love)"(레드벨벳 '레인보우 할로' 중)인데요. 작사가님의 작가절 기질이 들어간 대목이라고 감히 추정도 하고요. 작사가님 개인적으로는 작가적 기질이 가장 들어간 본인 작사 K팝 곡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p> <p dmcf-pid="FXAkHsWAuP" dmcf-ptype="general">"엑소 노래에 문학적인 감성을 담아서 쓴 수록곡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나비소녀'라든지, '블랙펄(Black Pearl)'이라든지 서정적으로 쓴 가사들이 많죠. 오마이걸 곡들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저답게 썼어요. 엑소 곡들, 오마이고 곡들을 쓸 때는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편하게 썼던 것 같아요. 제 문학소녀의 기질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거든요. 타이틀곡은 아무래도 많은 대중들의 귀에 딱 꽂혀야 되기 때문에 조금 더 직관적이고 일상적인 언어로 다가가는 반면 수록곡은 하고 싶은 대로 쓴다는 느낌을 더 가져요."</p> <p dmcf-pid="3ZcEXOYcU6" dmcf-ptype="general">-개인적으로는 작사가님이 히트곡을 많이 쓰셨고, 눈에 띄는 외모도 갖고 계셔서 문학적인 가사들이 비교적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있어요. 감각적인 부분이 특히 부각됐다고 할까요. </p> <p dmcf-pid="0YajWwva08" dmcf-ptype="general">"사실 전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다 한 거 같아요. 제가 쓴 가사들의 뜻을 잘 캐치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것만으로 감사하죠. 사실 '나는 작가야. 나는 창작해'라는 생각을 갖고 거드름을 부리는 건 오글거려요. 그런 생각도 별로 없고요.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냥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전 작가는 아니에요."</p> <p dmcf-pid="pGNAYrTN04" dmcf-ptype="general">-그런 겸손함이 롱런하는 비결 같기도 해요. 직업인으로서 쉬지 않고 일해오셨는지 지치지는 않으셨어요?</p> <p dmcf-pid="UHjcGmyj7f" dmcf-ptype="general">"초반엔 좀 많이 지쳤어요. 거의 지친 상태로 작업을 계속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스스로 저를 너무 몰아붙였거든요. 근데 그 때는 사실 약간 낭떠러지에 서 있는 기분이었어요. '내가 보여준 거 몇 개 있는데, 일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못 해내면 도태되는 거 아닌가. 잠깐 반짝하고 끝나는 거 아닌가' 고민이 컸죠. 제가 너무 초반에 잘 됐잖아요. 태티서 '트윙클', 엑소 '으르렁'이 큰 반응을 얻었지만, 스스로를 의심했나 봐요. 불안하고 더 피폐해졌죠. 지금은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아요. 굉장히 편안한 마음으로 작업해요. 사실 '지금 상황에서 그때로 돌아가면 편안하게 할 수 있겠나'라고 생각하면 예전과 비슷하게 하지 않을까 해요. 당시엔 굉장히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니까 다 인정이 되더라고요. 노래 듣는 걸 굉장히 좋아했는데 일을 시작하고 나서 노래를 찾아 듣지 않기 시작한 것도 스스로 용납이 되지 않았는데, 이젠 이해가 가요.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구나. 그러니까 그게 일이 됐구나. 그만큼 열심히 한 거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과거에 대한 제 마음을 인정하고 나니까 오히려 편안해졌어요."</p> <p dmcf-pid="uXAkHsWA7V" dmcf-ptype="general"><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realpaper7@newsis.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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