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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율희 가출 폭로한 최민환 기사회생? 입 열 때마다 역풍, 아직도 핀트 못 잡네[이슈와치]

온카뱅크관리자

2025-01-15 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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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환 율희(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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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박아름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최민환이 기사회생을 노렸으나 여전히 그를 향한 반응은 싸늘하다.
 라붐 출신 율희와 이혼 과정에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FT아일랜드 최민환은 입을 열 때마다 역풍을 맞고 있다.
 율희는 지난해 10월 24일 개인 채널을 통해 유흥업소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 A씨와 최민환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뒤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를 드나들었으며 시댁 식구 앞에서 자신의 신체를 추행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성매매 의혹에도 휩싸인 최민환은 이미지에 직격타를 맞고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그리고 율희는 지난해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 1억원의 위자료, 10억원의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성매매 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 불송치 결정을 받은 최민환은 오랜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29일 자신의 SNS을 통해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상황 정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저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힘든 시간 보내게 해드린 점 정말 미안하다. 참으로 후회되는 부분이고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 제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한 것.
 문제는 다음 스텝이었다. 최민환은 지난해 12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성매매를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민환은 호텔이나 모텔은 혼자 있고 싶어 간 것이었으며, 성매매 은어인 XX, YY를 2개씩 준비해달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묶은지 오래됐고, 콘돔은 필요 없고 칫솔은 원래 청결해 어딜 가든 한다”며 뜬금 없이 정관수술 사실을 고백해 많은 이들을 경악케 했다. 여기에 ‘아가씨’란 발언의 의미, 율희 추행 여부 등에 대한 언급은 쏙 빠져 의혹만 키웠다.
 이후 최민환이 경찰 조사에서 "A씨에게 문의해 유흥업소에 자주 간 적은 있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고 진술, 유흥업소 단골손님이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 가운데 최민환은 여론의 반전을 노렸던 걸까. 1월 13일 디스패치와 작심 인터뷰를 갖고 귀책 사유는 율희에게 있다며 폭로전에 전면으로 나섰다. 최민환의 폭로는 이렇다. 자신과 율희가 이혼에 이르게 된 건 자신의 유흥업소 출입과 같은 사생활 때문이 아니라 율희의 잦은 가출과 수면 습관 때문이었다는 것. 이와 함께 최민환은 율희가 양육에 충실한 엄마가 아니었으며 낮과 밤이 바뀌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하루에 18~20시간을 잘 때도 있었으며, 결혼 생활 5년간 20회 넘게 가출까지 감행했다고.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상적인 성인이 한 두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20시간이나 잠을 잔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살펴봐야 정상이다. 최민환의 폭로 이후 많은 누리꾼들은 율희의 산후우울증과 육아 스트레스를 의심했다. 율희는 이미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 첫째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율희는 2018년 5월 득남한 뒤 2년도 안돼 2020년 2월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와 동시에 최민환은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최민환이 상근 예비역으로 2020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복무했을 당시 아이 셋의 육아는 율희의 몫이었다. 
 이어 최민환은 율희와의 카톡 내용까지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최민환 편을 들어주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오히려 아내를 향한 배려가 없는 최민환이 더 돋보인다. 카톡에는 부부싸움 후 첫째를 데리고 집을 나간 율희와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물론 부부 사이의 일을 모두 다 알 순 없지만 공개된 내용만 본다면 장모에게 전화해 자신을 데려가라는 최민환의 말에 분노해 집을 나간 율희는 최민환이 먼저 사과해주고, 화가 나 있는 자신을 달래주길 바랐다. 하지만 최민환은 반대로 율희의 사과를 원했다. 그리고 최민환은 이를 가출이라 표현했다. 율희는 또 자신을 가정부처럼 대하는 최민환의 언행 때문에 상처를 받았으며, 다짜고짜 장모에게 전화해 딸을 데리고 가라는 소리에 화가 나 욕설까지 내뱉었다고 털어놨다. 최민환이 먼저 소리를 질렀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율희는 시부모 앞 욕설 부분에 있어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최민환은 사과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율희는 육아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낮잠에서 깬 뒤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또 최민환은 율희와의 결혼생활에서 자신이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보여주고자 2021년 8월 매니저와 나눈 카톡 대화 내용까지 공개했으나 이는 오히려 자충수가 됐다. 최민환은 자신의 매니저에게 율희의 낮잠 문제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하며 이혼 의사를 밝혔으나 매니저는 되려 “수면욕은 힘들다. 너 없는 시간에 아이 봤을 거 아니냐”, “어리고 놀고 싶은데 못 노니까 힘든 것도 있지. 코로나라 밖에도 잘 못 나가고”, “빨리 사과하고 데려와”, “피곤한가보지. 영양제라도 사주던가 해야지”라며 율희를 옹호했다. 이는 앞서 율희가 공개한 녹취록에서도 유흥업소 관계자 A씨가 "휴가는 가족들과 보내라"며 업소 출입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최민환을 만류했던 것을 떠올리게 하며 최민환에게 더 불리한 증거가 됐다.
 최민환은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해명했지만 여전히 물음표가 남는다. 자신이 갔던 업소는 율희 생일파티를 열었던 가라오케이며 녹취록에 나온 관계자 A씨는 해당 가라오케에 다니는 형으로 율희 역시 A씨를 안다고 주장했다. 이는 논점에서 상당히 벗어난 주장이다. 이와 함께 최민환은 율희의 생활 패턴 문제로 싸움이 잦아지면서 2022년 후반기 술집을 찾아다니며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고백했다. 카라오케에 방이 없어 셔츠룸을 물어봤을 뿐 성매매 역시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율희 때문에 업소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유부남이자 아이 아빠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게 된 원인을 아내에게로 돌린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면서 최민환은 2022년 하반기 업소를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율희가 알게되어 위기를 맞긴 했으나 자신은 용서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업소 출입은 여러 갈등 중 하나였을 뿐 이혼 사유가 되지 않았고, 협의 이혼 과정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이 최민환의 주장이다. 
 그런가하면 최민환은 2023년 12월 8일 양육권과 친권은 자신이 갖기로 하고 서로 금원을 주고 받지 않기로 한 채 협의이혼을 마무리했는데 율희가 1년만에 입장을 바꾸고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문제삼은 것에 황당함을 표했다. 하지만 먼저 약속을 어긴 건 최민환 본인이다. 앞서 최민환과 율희는 이혼 협의 과정에서 이혼 후에는 아이들을 외부에 노출하지 말고, 돈벌이로 쓰지 말자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민환은 이혼 3개월 여 만에 삼남매와 함께 육아 예능 프로그램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 출연하면서 양육권을 포기한 율희를 대중의 심판대에 세웠다. 이후 율희가 돌싱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앞서 5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원만히 헤어진 듯 보였던 아이돌 부부. 하지만 그 내막은 보다시피 진흙탕이었다. 유흥업소 출입 관련 녹취록 파문이 터지고 난 뒤 최민환은 율희가 더 문제였다며 날선 폭로로 응수했다. 자신의 중대한 잘못은 희미해 보이도록 줄이고 상대의 잘못을 키우는데 열을 올렸다. 애 셋을 두고 유흥업소에 들락거린 남편과, 밤 늦게 나가 놀다가 새벽이 되어서야 귀가했다는 아내. 아이들이 상처받길 원치 않는다면서 이같은 폭로전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상처만 남기게 됐다. 대중의 피로도도 높아졌다. 
 한편 율희는 최민환과 카톡 대화에서 “오빤 진짜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는구나”라고 지적하며 답답해했다. 논점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최민환의 거듭된 해명과 폭로를 지켜보는 대중 역시 답답하기 그지없다. 많은 누리꾼들은 “오죽하면 율희가 가출을 했겠나”, “이제 와서 기사회생을 바라나”, “반성은커녕 전처 트집잡기라니”, “시부모님이랑 살고 있는 율희가 친정에 간 걸 가출이라 하다니”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율희는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침묵을 택한 모양새다. 이같은 폭로에도 율희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SNS로 평온한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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