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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서커스 배우려고 필라테스 학원도, PD와 곡예사 공통점 많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1
2025-01-14 11:45:0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이영광의 '온에어' 338] EBS1 한가름 PD</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BFZDhxpmY"> <p dmcf-pid="2K01rSRurW" dmcf-ptype="general">[이영광 기자]</p> <p dmcf-pid="V9ptmve7my" dmcf-ptype="general">EBS 1TV < PD로그 >는 직접 PD들이 직업체험을 해 화제가 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6일에는 한국 서커스 100주년을 맞아 '서커스, 백스테이지의 곡예사' 편을 통해 곡예사에 도전하는 PD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의 주인공은 '집배원' 편에서 열정적인 노동으로 좋은 인상을 남긴 한가름 PD다.</p> <p dmcf-pid="f4zpCYnbwT" dmcf-ptype="general">방송은 한가름 PD가 밸런스 보드와 공중 발레 그리고 공중 로맨스에 도전하는 모습과 함께 서커스 무대 뒷 이야기를 담았다.</p> <p dmcf-pid="48qUhGLKrv" dmcf-ptype="general">보다 자세한 내용을 듣기 위해 지난 11일 한가름 PD와 전화로 인터뷰했다. 다음은 한PD와의 일문일답.</p> <div dmcf-pid="86BulHo9OS" dmcf-ptype="general"> <strong>"PD와 곡예사, 무척 닮았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6Ica2xXDrl"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4/ohmynews/20250114114509557ipad.jpg" data-org-width="1280" dmcf-mid="BZCx0bCnE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4/ohmynews/20250114114509557ipad.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EBS1 의 한장면</td> </tr> <tr> <td align="left">ⓒ EBS</td> </tr> </tbody> </table> <div dmcf-pid="PCkNVMZwwh" dmcf-ptype="general"> - 방송 끝난 소회가 어떠세요? <br>"되게 시원섭섭해요. < PD로그 > 하면서 3개월이나 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건 처음이었거든요. 오랜 시간 공들였던 편이라서 그런지 떠나보내기 아쉽네요." </div> <p dmcf-pid="QSwc8dtsDC" dmcf-ptype="general">- 도전 자체만으로도 의미있었을 것 같아요.<br>"굉장히 뿌듯했어요. 일단 무대에 서 본 게 처음이라, 굉장히 의미가 있었죠. 저는 곡예사와 PD가 아예 다른 직업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PD들은 카메라 뒤쪽에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반대로 곡예사들은 무대 앞에 서서 자신을 보여주고 드러내는 사람들이잖아요. 근데 계속 촬영하다 보니 PD와 곡예사가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PD 역시 자신이 만든 작품을 시청자에 보여주기 위해 밤새 촬영하고 편집하잖아요. 더 좋은 작품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닮았달까요? 연출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부분을 고민해야 된다는 지점도 비슷했고요. 그래서 PD인 제가 곡예사에 도전하는 게 더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p> <p dmcf-pid="xvrk6JFOrI" dmcf-ptype="general">- 서커스가 한국에 들어온 지 100년이 됐네요. 이번에 특히 서커스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br>"사실 서커스 곡예사에 도전하는 건 이미 '집배원' 편 준비 당시부터 결정이 나 있었어요. '집배원' 편을 촬영하면서 이 다음은 어떤 걸 도전해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감독님들의 아이디어로 서커스가 나와서 작년 3월에 검색 해봤었거든요. 작년에는 서커스가 99주년이고 마침 2025년이 100주년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 이 편은 100주년에 해야 의미가 있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고요. 마침, 또 저의 마지막 편이 1월 첫 방송인 거예요. 그래서 신년 특집처럼 100주년에 맞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죠."</p> <p dmcf-pid="yPb7SXg2wO" dmcf-ptype="general">- 우리나라에도 '남사당놀이'라는 게 있잖아요. 서커스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서커스 역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 좀 해주시겠어요?<br>"단장님과 같이 서커스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이 있었거든요. 방송에서는 시간상 깊이 있게 다루지는 못했는데 좀 더 자세하게 서커스의 역사에 대해 얘기하자면, 결론적으로 '모든 장르가 서커스에 포함되어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죠. 서커스의 역사는 1945년대 후반부터 1950~60년대를 시작으로 보는데요. 처음에는 전통놀이나 전통문화에서 파생되어 나온 장르로 보고 있어요. 서커스의 전반적인 큰 틀은 마술, 곡예, 연극, 쇼 이렇게 4개의 큰 카테고리로 유지되고 한 번의 쇼가 한 3~4시간으로 이루어진다고 해요. 지금 단순히 우리가 생각하는 몸으로 하는 기예만이 서커스가 아니었던 거죠. 국악, 판소리, 마술, 코미디쇼 등 모든 장르가 다 서커스였던 거예요.</p> <p dmcf-pid="WAJMpKhLms" dmcf-ptype="general">그런데 흑백 TV가 나오면서 많은 서커스 곡예사가 방송 연예 분야로 빠지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서커스라는 장르 자체가 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80년대 정도에 들어서는 연극 분야가 아예 따로 떨어져 나오게 되고, <웃으면 복이 와요> 등 코미디 쇼 분야들이 TV로 빠지게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 시기를 대체하기 위해 서커스에서는 일시적으로 동물 곡예, 동물 묘기 등이 나타났다가 후에 동물 묘기도 점점 사라지면서 인간이 몸으로 하는 곡예 중심으로 전환된거죠.</p> <p dmcf-pid="YciRU9losm" dmcf-ptype="general">2000년대쯤 서커스라는 장르를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게 되니까 새로운 레퍼토리 를 개발한 거예요. 예를 들어 서커스와 문학을 퓨전화시켜서 홍길동전을 재해석한 스토리 있는 서커스 등으로요. 제 사수로 있었던 형강두 팀장님이 홍길동 역을 맡아 주연을 했던 서커스의 경우, 서커스 시간은 총 90분인데, 총 15개의 곡예 중 11~12개의 곡예를 홍길동이 등장하는 이야기로 꾸미는 거예요. 홍길동이 수령들 잡으러 다니고 민생들에게 쌀과 곡식 등 나눠주는 스토리를 서커스 곡예와 결합시키는거죠.<br>서커스와 서양 클래식 음악, 발레 등이 결합해서 서커스 발레가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뮤지컬과 결합하거나 국악과 결합 해서 판소리까지도 보여주는 퓨전화 전략을 택했다고 해요. 최근 현대 서커스는 서양의 안데르센 동화의 스토리도 결합한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봐요. 이제는 조명이나 LED 화면을 활용해서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아트 서커스'로 더 진화하는 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결국 앞으로 더 볼거리와와 재미 요소가 많아질 거라고 기대하죠. "</p> <p dmcf-pid="Gkneu2Sgrr" dmcf-ptype="general">- 방송 보니 서커스 단원 중에 중국인이 많은 거 같아요. 한국인 곡예사를 찾기 어려운 것 같은데 현장은 어떤가요?<br>"아쉽게도 현재 제가 갔던 동춘서커스단에서는 남은 한국인 곡예사는 단 한 명도 없었어요. 제가 마지막 남은 한국인 단원으로 입단했던 셈이죠. 곡예사라는 직업이 어떻게 보면 극한 직업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곡예사는 많이 사라져 가는 직업인 것 같아요. 한국인 곡예사도 원래 많이 계셨죠. 그런데 이분들도 나이가 드셔서 은퇴하시면서 다른 직업으로 많이 빠지기도 했고요. 아니면 곡예사가 아닌 서커스 내 다른 직군에서 활동하는 거죠."</p> <p dmcf-pid="HlDA4e1msw" dmcf-ptype="general">- 프롤로그에 보면 PD님이 서커스 곡예사는 서커스에 미친 사람처럼 보였다고 표현하셨는데요.<br>"우리가 하루 중에 가장 오랜 시간 할애하는 것이 일이죠. 보통 일이 끝나면 나의 개인 시간을 할애하는 데 쓰잖아요. 근데 서커스 곡예사들은 눈을 떠서 자기 전까지 서커스만 생각하더라고요. 그만큼 서커스에 진심임을 표현하는 단어가 '서커스에 미친 사람'이었어요."</p> <div dmcf-pid="XSwc8dtsrD" dmcf-ptype="general"> <strong>"필라테스 학원까지 다니면서 선생님과 특훈했죠"</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Zvrk6JFOD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4/ohmynews/20250114114511030bvqa.jpg" data-org-width="1280" dmcf-mid="bPSeu2Sgm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4/ohmynews/20250114114511030bvqa.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EBS1 의 한장면</td> </tr> <tr> <td align="left">ⓒ EBS</td> </tr> </tbody> </table> <div dmcf-pid="5nPfZUwMEk" dmcf-ptype="general"> - 서커스단에 처음 들어가서 단원을 연습하는 걸 보셨을 때 어땠어요? <br>"되게 기이했어요. '사람의 몸으로 어떻게 저 자세가 가능하지', '저 곡예는 어떻게 하는 거지' 싶은 동작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방송에서도 나왔는데 치치 선배가 시범 자세로 보여준 전갈 자세 같은 게 있거든요. 근데 그런 기이한 자세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거예요. 굉장히 어린 나이부터 서커스를 하지 않으면 몸이 굳어서 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div> <p dmcf-pid="1LQ45urREc" dmcf-ptype="general">- 밸런스 보드와 공중 발레 그리고 공중 로맨스에 도전하셨잖아요. 연습하는 게 어려웠을 것 같은데.<br>"연습하는 게 어려웠지만, 그 과정은 되게 재미있었어요. 먼저 밸런스 보드 같은 경우는 혼자 밸런스 보드 사서 균형 잡으면서 계속 서서히 무게를 늘려갔거든요. 처음에는 아예 서지도 못했는데 점점 설 수 있게 되니까 머리에 쟁반 올리기도 하고, 쟁반 위에 물병 올리기도 하면서 점점 균형 잡는 거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어요. 이거는 정말 매일 연습했어요.</p> <p dmcf-pid="tjdx0bCnwA" dmcf-ptype="general">공중 발레의 경우 필라테스 학원까지 혼자 끊어서 선생님과 특훈했어요. 매일 1시간씩은 무조건 꼭 수업 받았거든요. 공중 발레가 필라테스 학원에서는 천으로 하는데 서커스에서는 그물로 되어 있거든요. 그물이다 보니까 7~10m 상공으로 올라가면 더 살을 파고들어서 훨씬 아프죠. 그걸 견뎌야 했어요. 하지만 이게 그물로 되어 있는 이유가 있거든요. 인어공주가 그물에 잡혀서 올라오면서 왕자를 처음 보고 서로 첫눈에 반하는 순간을 표현하는 곡예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스토리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물을 쓰다 보니, 아파도 참으면서 연습했어요."</p> <p dmcf-pid="FAJMpKhLwj" dmcf-ptype="general">- 공중 발레는 공중에서 진행해야 하는데, 무섭지는 않았나요?<br>"다행히 제가 고소공포증이 없었어요. 사실 제가 했던 공중 발레나 공중 로맨스 등의 곡예를 할 때 사람들은 와이어를 달고 연습한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사실상 그런 안전장치 없이 거의 한 7m- 10m 상공에서 연습해야 됐거든요. 어쩌면 위험할 수도 있지만 단원들이 도와줘서 안전하게 연습할 수 있었어요. 사실 연습하는 게 가장 어려웠던 거는 공중 로맨스예요. 앞서 말씀드린 밸런스 보드나 공중 발레는 혼자 연습하면 되는 곡예거든요. 어떻게든 연습해서 실력을 늘리면 되는 건데, 공중 로맨스 같은 경우는 사수와 같이 합을 맞춰 공연해야 하는 곡예라서 더 어려웠어요. 제가 안산 대부도의 상설 공연장에 가서 연습하지 않는 이상 사수와 같이 연습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연습 시간이 많이 부족했어요."</p> <p dmcf-pid="3ciRU9lowN" dmcf-ptype="general">- 공연 끝내고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아요.<br>"저는 굉장히 아쉽더라고요.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제가 이 서커스 편에 정이 많이 들었나 봐요. 헤어지는 것도 너무 아쉽고 이 공연 무대가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드니까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무래도 정든 단원들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더 아쉬웠던 거 같아요. 그래서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무대 위에서 마지막으로 단원들과 인사 나누면서 단원 전부에게 꽃다발을 줬었거든요. 근데 또 한번 놀랐어요. 다들 처음 받는 꽃다발이라고 하시더라고요."</p> <p dmcf-pid="0jdx0bCnEa" dmcf-ptype="general">- 서커스 도전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br>"먼저 한 가지는 저에게 취미가 생겼어요. 저는 사실 일이 제 취미라고 할 정도로 일 외에는 취미가 없었어요. 그런 면에서 재미있게 도전할 수 있는 스포츠가 생긴 느낌이에요. 또 다른 점은 아무래도 제가 서커스 곡예사로 활동하면서 3개월 동안 바로 옆에서 지켜봐 온 것들이 있잖아요. 그 3개월 동안에 서커스와 관련해서 약간 아쉬운 점도 보이더라고요. 한국인 곡예사가 점점 더 없어지면 이런 한국 전통문화가 사라지는 거잖아요. 앞으로는 좀 더 새로운 서커스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장님과 팀장님이 한국 서커스 아카데미를 세우고 싶다고 하셨는데, 서커스 아카데미가 생긴다면 점점 발전된 서커스의 재미를 계속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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