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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마지막까지 '가황'다웠다…'은퇴' 나훈아, 눈물로 보낸 58년의 '마이웨이'[종합]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
2025-01-12 23:18:1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HE9oR5ry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nbC0Xg2C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나훈아. 제공|주식회사 예아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2/spotvnews/20250112231822433wkly.jpg" data-org-width="900" dmcf-mid="u9fhpZaVv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2/spotvnews/20250112231822433wkl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나훈아. 제공|주식회사 예아라 </figcaption> </figure> <p dmcf-pid="bg2Su1j4vd" dmcf-ptype="general">[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황’다운 마지막이었다. 나훈아가 가수 인생 58년 만에 마이크를 내려놓고 사랑하는 팬들과 영원한 작별을 알렸다. </p> <p dmcf-pid="KaVv7tA8he" dmcf-ptype="general">나훈아는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마지막 공연인 전국투어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서울 공연을 열고 은퇴했다. </p> <p dmcf-pid="9TNzd6YcvR" dmcf-ptype="general">나훈아는 지난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라며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한다. 여러분! 고마웠다”라고 마지막 전국투어를 끝으로 ‘가황’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밝힌 그는 이날 공연으로 58년을 뜨겁게 사랑해준 팬들에게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했다. </p> <p dmcf-pid="2yjqJPGkhM" dmcf-ptype="general">공연은 1967년부터 2025년까지 그가 걸어온 가수 인생의 궤적을 달리는 듯한 열차의 우렁찬 기적과 함께 시작됐다. 그가 지나온 다사다난한 세월을 표현하듯 눈보라 치는 계절을 지난 기차는 코스모스가 가득한 꽃밭에 당도했고, ‘고향역(1972)’을 시작으로 나훈아의 마지막 무대가 시작됐다. </p> <p dmcf-pid="VWABiQHECx" dmcf-ptype="general">‘체인지(2022)’, ‘고향으로 가는 배(1981)’, ‘남자의 인생(2017)’ 등 주옥같은 히트곡 무대는 아이돌 공연을 방불케 하는 엄청난 규모의 무대 연출과 특수 효과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물레방아 도는데(1972)’에서는 1986년, 1996년의 나훈아가 거대한 크기의 LED 영상으로 등장, 2025년의 나훈아와 함께 듀엣을 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p> <p dmcf-pid="f1m4ji3IyQ" dmcf-ptype="general">‘18세 순이(1983)’를 부르면서는 핑크 시스루에 주름 치마로 세월을 뛰어넘는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관객석으로 뛰어든 그는 관객석 앞에서 90도로 인사를 하고, 관객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자신과 함께해준 관객에게 지난 58년의 영광을 돌렸다. </p> <p dmcf-pid="4ts8An0CSP" dmcf-ptype="general">나훈아는 “날씨도 추운데 귀한 시간 내주신 여러분들 고맙고 저는 오늘 잘할 거다. 혹시 어제 오늘 제가 4번 공연하고 5번째 공연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고, 저것도 오래 했는데 오늘 소리가 나올란가 모르겠다’던 분들 걱정하지 마시라. 어제하고 오늘 1부 때까지 목을 풀었다. 딱 나와서 하는 거 보니 알겠지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p> <p dmcf-pid="8FO6cLphS6" dmcf-ptype="general">이어 “저는 오늘 잘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여러분들은 정말 제 마지막 공연에 오신 거다. 이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스태프분들이 양쪽으로 줄을 쫙 서서 박수를 쳐서 ‘너희들 이렇게 하면 내가 공연을 우찌 하노’ 했는데 저는 절대 울지 않고 씩씩하게 더 신명 나게 잘하겠다”라고 은퇴 선언 때처럼 울지 않고 웃으면서 작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p> <p dmcf-pid="6Cn0Q2SgC8" dmcf-ptype="general">또 나훈아는 “처음으로 해보는 마지막 공연이라 기분이 어떨지 진짜 몰랐다. 지방을 돌고 서울에 와서 공연을 하는데 ‘이거구나’ 느끼고 있다. 말 한마디 할 때 울컥울컥하고, 특히 스태프 얘기할 때 울컥한다”라며 “제가 연출한 공연이라 무섭게 하는데 힘들게 한 그런 것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가서 미안하고, 내가 그만두는 게 미안하기도 하다. 우리 스태프들에게 큰 박수 한번 달라”라고 했다. </p> <p dmcf-pid="PhLpxVvah4" dmcf-ptype="general">자신의 약속처럼 신명난 공연을 펼치던 나훈아는 끝내 팬들과 만남에 눈물을 보였다. ‘사랑(1983)’, ‘영영(1990)’ 무대 후 팬들이 꽃다발을 전달하는 시간이 진행됐고, 팬들은 꽃을 전달하며 “너무 멋있다”, “건강하시라”라고 못다한 인사를 쏟아냈다. 일부 팬들은 “사랑한다”고 다시는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없는 나훈아 앞에서 엉엉 울었고, 나훈아 역시 울컥 눈물을 보이며 “사람을 울려서 어떡하노”를 외쳤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loUMfTNS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나훈아. 제공| 예아라 예소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2/spotvnews/20250112231823956lkos.jpg" data-org-width="560" dmcf-mid="7ys8An0CW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2/spotvnews/20250112231823956lko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나훈아. 제공| 예아라 예소리 </figcaption> </figure> <p dmcf-pid="xDxX27meCV" dmcf-ptype="general">나훈아는 마지막까지 ‘어른’의 한 마디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서울 공연 첫날인 지난 10일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지금 하는 꼴들이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하는 짓거리인지”라며 “왼쪽, 너는 잘했나”라고 혼란스러운 정치권에 대한 작심 비판을 내놨다. </p> <p dmcf-pid="yqyJOkKGv2" dmcf-ptype="general">이러한 발언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SNS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p> <p dmcf-pid="WBWiIE9Hl9" dmcf-ptype="general">나훈아는 “첫날부터 뭐라고 얘기했더니 시끄럽다. 기자들이 자기들 입맛에 맞게 맞추니까 맞는 말도 있고 틀린 말도 있고”라며 “야당에 국회의원인지 뭔지 입 다물라고 하고 뭐라고 하더라. 여러분이 저한테 뭐라고 하시면 ‘그렇습니다’ 인정한다. 여러분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저것들이 뭐라고 하는 건 내가 절대 용서를 못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 <p dmcf-pid="YWABiQHETK" dmcf-ptype="general">이어 “내가 뭐라고 했는데? 잘 새겨들어라.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뭐라고 한다. 내가 그래서 ‘너는 잘했나?’ 한 거다. 무슨 말이냐고 하면 ‘별로 잘한 거 없어, 그런데 너는 잘했나’ 이런 얘기다. 이걸로 또 딴지를 걸고 앉았다. 제가 속에 있는 얘기를 안 하고 다녔는데, 오늘 마지막 공연이니까 속 얘기를 해야겠다”라고 강조했다. </p> <p dmcf-pid="GYcbnxXDTb" dmcf-ptype="general">나훈아는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어라. 여러분, 세계적으로 세계 역사를 보면 어느 나라든 정말 많은 나라들이 어떤 이유에서든지 동서가 갈라지게 생겼던 시절이 있었고, 남과 북이 갈라진 시절이 있었다. 일본만 해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중국도 마찬가지, 소련도 마찬가지다. 근데 하나가 됐다. 전부 하나다. 그런데 참 잘난, 우주에서 보면 보이지도 않는 작은 나라가 반이 잘려있다. 그래, 그건 넘어가자 잘려있으면 우짜노, 그냥 넘어가자”라고 했다. </p> <p dmcf-pid="He7m1WiBSB" dmcf-ptype="general">이어 “선거할 때 보면 한쪽은 벌겋고, 한쪽은 파랗고, 미친 짓을 하고 있는 거다. 안 그래도 작은 땅에 이걸 나눠져서 경상도가 어쩌고 전라도가 어쩌고 이런다. 1년만 저한테 시간을 주면 경상도 출신은 전라도에 나가서 국회의원 나가라, 전라도 출신은 경상도 가서 국회의원 나가라 법으로라도 정해야 한다. 그래서라도 동서화합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p> <p dmcf-pid="XdzstYnbvq" dmcf-ptype="general">또 나훈아는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우리 후세에 이런 나라를 물려주면 절대 안 된다. 나를 뭐라고 하는 저것들 지 일이나 똑바로 해라. 어디 어른이 얘기하는데 XX들을 하고 있노. 잘 봐라, 갈라치기 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내놨다. </p> <p dmcf-pid="ZJqOFGLKSz" dmcf-ptype="general">58년 가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오래 노래를 한 걸 한 마디, 한 장면으로 표현할 수 없을까 고민해서 생각한 게 이것”이라고 가수를 하는 동안 바뀐 11명의 대통령을 공개했다. 11명의 대통령을 거친 시간 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황’으로 군림한 그는 한센병 환자들 앞에서 노래한 1997년 SBS 특별 공연 ‘나훈아, 그리고 소록도의 봄’과 일본에서 ‘독도는 우리땅’을 외친 1996년 일본 오사카성홀 공연을 회고했다. </p> <p dmcf-pid="5OJF6KhLW7" dmcf-ptype="general">나훈아는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그는 “살면서 결정한 것 중에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결정이 최고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보셨으면 알지만 제 공연은 힘이 필요하다. 제가 내려놓겠다는 생각은 어제오늘 한 게 아니라 6년 전에 부산에서 공연을 끝내고 나서부터 했다”라고 약 6년 전부터 은퇴를 결심한 사연을 공개했다. </p> <p dmcf-pid="1Ii3P9lolu" dmcf-ptype="general">이어 “팬들이 손을 흔들고 있어서 저도 흔들었다.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손을 흔드셔서 저도 손을 흔들었는데 저한테 ‘오빠!’라고 했다. 그때 제가 할배인 줄 알았다. 저는 안경도 안 끼고 신문을 읽고 사람도 안 만난다. 얘기할 게 없으니까 제가 할배인 줄 몰랐다. 그 할머니 때문에 정신이 번쩍 났다”라고 했다. </p> <p dmcf-pid="tCn0Q2SgTU" dmcf-ptype="general">나훈아는 “‘이 공연을 할 수 없을 만큼 힘이 모자라면 어떡하지’ 걱정이 그때부터 났는데 아직은 몇 년은 거뜬하다. 내가 그만두는 게 서운하나? 서운해? 그래서 그만두는 거다. 제가 그만두고 돌아가는 저한테 잘 가라고 하면 얼마나 서운하겠냐”라고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저는 스타니까 구름 위를 걸어 다녔다. 별 밖 하늘에서만 살았다. 그렇게 사느라 애를 먹었다. 이제는 땅에 걸어 다니겠다”라고 말했다. </p> <p dmcf-pid="FmjqJPGkTp" dmcf-ptype="general">‘가황’의 마지막은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와 히트곡 ‘사내’로 정점에 치달았다. ‘이제 끝이 다가왔고, 그렇게 인생의 막을 내리는 순간과 마주하고 있다네. 난 충만한 삶을 살아왔어. 난 모든 길을 여행했고, 그 이상, 아니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내 방식대로 해왔지’, ‘후회, 조금 있긴 하지만 그걸 다시 언급할 정도는 아냐. 난 그저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내 삶의 기록이 보여주듯, 난 모든 고난을 겪으며 내 방식대로 해왔지, 그래, 그게 내 인생이었지’라는 ‘마이웨이’의 가사는 마치 은퇴를 맞이하는 나훈아의 속내를 그대로 옮겨둔 듯했다. </p> <p dmcf-pid="3sABiQHEW0" dmcf-ptype="general">뒤이어 ‘사내’를 부른 나훈아는 팬들의 떼창에 끝내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사내답게 살다가 사내답게 갈 거다”를 “훈아답게 살다가 훈아답게 갈 거다”라고 개사한 그는 “저도 안 해본 거 해보고, 안 먹어본 거 먹어보고, 안 가본데 가보고,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이 장서는 날 막걸리랑 빈대떡 먹는 게 제일 하고 싶다. 구름 위에서 살다 보니까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여러분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p> <p dmcf-pid="0OcbnxXDl3" dmcf-ptype="general">무대에는 ‘석별의 정’이 깔렸고, 나훈아의 눈은 붉어 질대로 붉어졌다. 돌출무대에서 무릎을 꿇고 인사한 나훈아는 “이 마이크는 제 분신 같은 마이크다. 이제 여러분들이 노래를 불러달라”라며 드론에 마이크를 걸었고, ‘충성’ 인사를 한 뒤 그렇게 마이크를 영원히 떠나보냈다. ‘석별의 정’을 함께 부르던 스태프들도 울었고, 나훈아도 관객석에서 등을 돌린 채 고개를 숙였다. 관객석에서도 서러움과 아쉬움의 눈물이 터져나왔다. ‘가황’의 마지막은 그렇게 눈물 속에 화려하고 아름답게 장식됐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rNzd6YcS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나훈아. 제공| 예아라 예소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2/spotvnews/20250112231825611khoh.jpg" data-org-width="580" dmcf-mid="z4s8An0CS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2/spotvnews/20250112231825611kho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나훈아. 제공| 예아라 예소리 </figcaption> </figure> <p dmcf-pid="UmjqJPGkWt" dmcf-ptype="general"><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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