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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KBS 연기대상' 이순재,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 등극… 후배들 눈물·기립박수 [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1-12 00:51:3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2024 KBS 연기대상] 배우 이순재, '개소리'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 등극 김정현, 과거 언행 사과 소감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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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11일 '2024 KBS 연기대상'이 전파를 탔다. 당초 지난해 12월 31일 생중계 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녹화로 대체 편성됐다. 행사는 장성규 서현 문상민이 진행을 맡았다. KBS2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2/hankooki/20250112005139088yxtp.jpg" data-org-width="640" dmcf-mid="XYDg1qOJZ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2/hankooki/20250112005139088yxt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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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2024 KBS 연기대상'이 전파를 탔다. 당초 지난해 12월 31일 생중계 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녹화로 대체 편성됐다. 행사는 장성규 서현 문상민이 진행을 맡았다. KBS2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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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옵니다." '2024 KBS 연기대상' 배우 이순재가 KBS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에 등극했다. 
 11일 '2024 KBS 연기대상'이 전파를 탔다. 당초 지난해 12월 31일 생중계 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녹화로 대체 편성됐다. 행사는 장성규 서현 문상민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이순재는 드라마 '개소리'로 시상식의 꽃 대상의 주인공이 돼 후배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있다"라면서 "KBS에 출연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어쩔 수 없었다. 적절한 배역이 없으면 출연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준비하고 있었다. 이 귀한 상을 받게 됐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그동안 역사적인 인물들을 한 배우들이 주로 대상을 받았다"라면서 "60세 나이에도 연기를 잘하면 상을 준다. 공로상이 아니다. 연기는 연기로 봐야 한다. 이 상은 나 개인의 상이 아니다. '개소리'에는 수많은 개가 나온다. 그들도 한 몫을 다 했다"라고 손을 뻗었다. 특히 후배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제가 아직까지 과천대 교수로 13년째 근무 중이다. 드라마를 하느라 학생들을 하나하나 봐 줄 수 없었다. 학생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교수 자격이 없다고 하는데 눈물이 났다. 학생들을 믿고 최선을 다해서 오늘의 결과가 나왔다"라며 울컥,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는 연기자들도 눈물을 함께 닦았다. 
 지난해 10월 이순재는 건강 문제로 연극에서 하차했다. 당시 '고도를 기다리며'의 제작사 파크 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순재가 담당 의사로부터 3개월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휴식기를 가졌다"라면서 남은 회차 전면 출연 취소를 알렸다. 1934년생인 이순재는 올해 90세로 현역 최고령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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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24 KBS 연기대상' 배우 김정현이 과거의 행동을 돌아보며 반성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KBS2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2/hankooki/20250112005140494vqeh.jpg" data-org-width="640" dmcf-mid="ZOTQS5NfX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2/hankooki/20250112005140494vqe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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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BS 연기대상' 배우 김정현이 과거의 행동을 돌아보며 반성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KBS2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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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가 하면 앞서 김정현이 수상 소감 도중 과거의 논란을 언급해 시상식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다리미 패밀리'의 김정현과 '미녀와 순정남'의 지현우는 최우수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김정현은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 자리에 세워주셔서 감사하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연기를 다신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진정한 감사는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시작하고 한때 굉장히 못된 행동과 해선 안 되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렸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토로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용서를 바라지 않겠다"라고 밝힌 김정현은 "사죄를 드렸다고 해서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 삶을 이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제 마음 속 무거운 이야기"라고 짚었다. 
 지난 2018년 김정현은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부터 중도 하차까지 줄곧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후 배우 서예지와의 관계가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작품에 소홀했던 배경과 제작발표회 당시 불거졌던 서현과의 불화설이 밝혀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김정현의 수상 소감이 녹화 이후 방청객들에 의해 알려지며 시상식 진행을 맡고 있던 서현까지 언급되는 상황이 벌어지며 후폭풍이 일었다.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임수향은 "14살 이후 늘 이 자리에 있기를 기도하고 갈망했는데 어느새 그 소중함을 모르고 살았다는 부끄러운 마음이 있다"라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응원을 자아냈다. 
 추모의 분위기도 이어졌다. 신현준은 우수상 수상 소감 도중 故 김수미를 언급하면서 "최근 사랑하는 김수미 어머니께서 소천하셨다. 많은 분이 어머니를 그리워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어머니가 하늘나라에서 부디 외롭지 않고 웃고 계시길 바란다"라면서 애도했다. 이 외에도 故 송재림과 故 박지아 등의 생전 연기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등장, 팬들의 먹먹함을 자아냈다. 
 다음은 '2024 KBS 연기대상'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이순재
 ▲ 최우수상 : 박지영 임수향 김정현 지현우 
 ▲ 우수상 : 연우 한지현 박지훈 금새록 신현준 함은정 박하나 백성현 오창석 
 ▲ 베스트커플상 : 지현우 임수향 김정현 금새록 백성현 함은정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 이순재 소피 연우 
 ▲ 인기상 : 김명수 금새록
 ▲ 조연상 : 윤유선 김용건 최태준
 ▲ 작가상 : '다리미 패밀리' 서숙향 
 ▲ 드라마 스페셜상 : 오예주 남다름 
 ▲ 신인상 : 홍예지 한수아 서범준 박상남
 ▲ 청소년연기상: 문성현 이설아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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