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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정재형 생일에 선물 같은 ‘언더커버’ 첫방송, 음악 예능 레드오션 뚫을까 [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1-10 11: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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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그루비룸, 박정현, 정재형, 권은비, 이석훈/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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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언더커버’ 메인 포스터/ENA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10/newsen/20250110115311436blyb.jpg" data-org-width="650" dmcf-mid="Wb1wzqOJe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10/newsen/20250110115311436bly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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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커버’ 메인 포스터/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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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해정 기자]
 '언더커버' 탑 리스너들과 제작진이 차별화된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출사표를 던졌다. 
 1월 10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ENA 신규 예능 프로그램 '언더커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TOP 리스너'를 맡은 정재형, 박정현, 이석훈, 권은비, 그루비룸과 이서영 PD, 박상현 PD가 참석했다. 
 '언더커버'는 원곡을 재해석해 부르며 새로운 음악 트렌드로 자리잡은 '커버(COVER)' 인플루언서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 단순히 남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넘어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SNS를 장악한 커버 인플루언서들의 출연을 예고하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서영 PD는 "우리가 흥의 민족답게 음악 서바이벌을 향한 니즈는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ENA 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상하다가 커버송을 주제로 한 콘셉트를 제안받고 연출하게 됐다"고 연출 배경을 설명했다. 박상현 PD도 "기획이 너무 좋아 응하게 됐다"고 운을 떼며 "요즘 커버 노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생각에서 기획에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언더커버' 참가자들과 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진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이석훈은 "확실한 차이점은 한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은 전 연령대가 좋아할 만한 노래라는 것, SNS에서 뜨거운 이슈인 커버송을 반영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 커버송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면서도 "이 분은 나를 그냥 따라 하는구나, 이 분은 자기만의 색깔로 소화하는구나 생각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탑 리스너들의 섭외 과정에도 이목이 쏠렸다. 박상현 PD는 정재형은 SNS를 잘 다룬다는 점, 박정현은 노래를 감명깊게 들어서 섭외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석훈에 대해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워낙 활약을 잘 하시지 않냐. 의사 같다"고 호평했고 권은비는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새 얼굴이라는 점, 그루비룸은 트렌디한 감각을 갖춰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활약해온 이석훈은 "'나는 왜 남자 오디션만 하냐'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권은비씨는 가장 트렌디한 음악 중심에 있고 오디션 프로를 직접 경험한 분이라 참가자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차세대 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재치있게 호평했다. 이에 권은비는 "선배들과 함께 심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박정현은 심사 기준을 묻는 질문에 "내 경험을 가지고 정확하게 심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운을 떼며 "선곡은 어떻게 했는지,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재해석을 한 건지 아닌지. 여러 과정을 살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SNS에서 유명한 분들이라 커버곡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높더라. 참가자분들이 높은 기준을 가지고 준비해서 저도 좀 더 섬세하게 볼 수 있었다"며 "노래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울렸는지, 음악인으로서 할 이야기가 있는지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짚었다.
 권은비는 시각과 청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프로듀서인 그루비룸은 "가창력은 다른 선배님들이 잘 평가해주실 것 같아서 저희는 전달력, 해석 능력, 무대 연출 능력을 위주로 봤다. 저희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도와 서사가 얼마나 전달이 잘 됐는지를 파악하려고 했다. 처음부터 가창력을 겨루는 차력쇼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노래 실력은 어느 수준을 넘어가면 누가 더 잘 부른다는 건 의미가 없고 취향 차이라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정재형은 "노래 잘하는 사람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농담하면서 "그냥 노래가 아니라 노래 커버 아니냐. 이전에 불렀던 원곡자를 제외한 이 노래를 살리는 능력을 위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권은비는 특히 화제의 참가자인 그룹 라이즈 소희 친누나에 대해 "저도 유튜브를 통해 노래하는 모습을 본 적 있는데 실제로 나오셔서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노래 유전자가 있는 건지 실력이 너무 좋다"면서 "소희님 부모님은 남매가 모두 노래를 잘해서 너무 좋아하실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석훈은 원조 커버 능력자 그렉을 두고 "그렉은 이미 노래를 잘하는, 뛰어난 가수지만 제 기준에서 보이는 것들은 다른 게 있으니 조심스럽게 (평가) 했다. 방송에는 어떻게 나갈지 모르겠다. 저는 정말 조심스럽게 했는데 그 장면은 일단 방송을 안 볼 생각"이라고 털어놔 폭소를 일으켰다. 
 이미 넘쳐나는 오디션 프로그램, 다각화된 소비자의 취향에 '언더커버'가 대응할 수 있겠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정재형은 "사실 정확한 심사기준이라는 건 없다. 노래만 잘한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취향에 맞춘 대안도 많은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래서 더욱이 예전에 우리가 음악을 하고 싶어했던 그 마음, 열정, 태도 이런 것들에 집중하게 된다. 탑 리스너들끼리 '이 음악을 많은 대중이 좋아해줄 수 있을까'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뽑는 게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ENA '언더커버'는 오는 12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날은 탑 리스너 정재형의 생일이기도 한데, 생일에 첫 방송되는 '언더커버'가 선물 같은 시청률을 안길지 기대를 모은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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