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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빚 6억→매출 3천억 여에스더 “난치성 우울증” ♥홍혜걸과 각집살이 이유(삽시다)[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5-01-10 06: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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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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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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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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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여에스더가 난치성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1월 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출연해 제주도 집과 가정사 등을 공개했다. 
 집을 소개하던 여에스더는 홍혜걸이 900만 원짜리 운동기구와 자전거도 5대를 샀다고 폭로했다. 홍혜걸은 “사람들이 저보고 놈팡이라고 한다. 팔자 좋게 아내 등쳐먹고 산다고”라며 “억울하다. 의사이고, 유튜버도 하고 책도 쓰고 방송도 하고 광고도 하고 강연도 한다”라고 토로했고, 여에스더는 “놈팡이가 아닌 한량”이라고 강조했다. 
 집 소개를 마친 부부는 정원에 제주 한 상 차림을 마련해 박원숙, 혜은이를 대접했다. 여에스더는 의과대학 1년 후배였던 남편 홍혜걸이 의학 전문 기자로 재직 중이던 시절 세미나 때 만났던 때를 떠올리며 “그날 만나서 5시간 얘기하고 3주 만에 프러포즈 받아서 94일 만에 결혼했다”라고 설명했다. 홍혜걸은 “아내는 당시는 지금처럼 예쁘지 않았다”라면서도 “자태랄까 분위기가 여성스럽고 좋았다. 만나는 첫날 ‘이 사람하고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결혼할 때 프러포즈도 없었다고 서운해하면서도 “제가 겉으로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제가 부족한 점이 굉장히 많다. 그런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준다. 화가 나려고 할 때 남편 편지를 받으면 화가 다 풀린다”라고 홍혜걸이 쓴 편지를 자랑했다. 
 홍혜걸은 여에스더가 밝은 모습 이면에 난치성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여에스더는 “약을 먹어도 30~40%는 치료가 안 돼서 입원해서 전기 경련 치료라고 머리를 지지는 치료를 28번 했다”라고 털어놨다. 
 홍혜걸은 “먹는 약으로 어떤 약을 써도 안 되고. 제가 무력하다. 저도 의사고 많이 안다고 하는데 뭘 해도 안 되니까. 유전자적으로 그냥 가라앉고, 이유없이 슬프다. 전기 경련 치료를 받으려면 전신마취를 28번을 해야 한다. 석 달을 꼬박 입원해야 한다. 저와 아들이 계속 병실에 같이 있고, 충동적으로 안 좋은 생각이 생기니까 본인도 괴로웠던지 109 상담 전화에 전화를 했다”라고 전했다. 
 상담 전화를 통해 가족, 의사들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는 여에스더는 “시작되면서 서로 힘들어서 각 집 생활을 했는데 지금도 각 집 생활을 하는 이유는 제가 힘들어하는 표정을 남편이 보는 게 싫다”라고 각 집 살이 중인 이유를 밝혔다. 
 홍혜걸은 “아내 성격이 남을 배려하고 신경 쓰는 거다. 혼자 있을 때는 표정이 어둡다. 제가 나타나면 이 사람은 저를 의식하니까 밝게 보이려고 애쓴다. 그게 힘든 거다. 차라리 본인이 편하게 있는 게 낫겠다 생각해서 떨어져있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고, 여에스더는 “좋은 것도 한두 번이지 우울증도 10년 넘게 하면 남편도 지친다. 우울한 감정이 전염도 되니까. 각집 생활하면서 가끔 만나서 보고 있다”라고 말한 뒤 “우울증이 길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여에스더는 할아버지가 대구에서 신문사를 했지만 집안이 고난을 겪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여에스더는 “김대중 대통령이 1972년에 대구에서 유세를 하는데 유세 전단지를 아무도 프린트를 안 해줬다. 아버지가 할아버지 신문사 기획실장이었는데 이건 안 된다고 해서 밤새 후보 전단지를 만들어서 대구에 뿌렸다. 아버지는 중앙정보부에 끌려갔다. 사업체도 다 넘어갔다. 저희는 조건이 국외 추방 명령까지 받았다”라고 전했다. 
 홍혜걸은 당시 일만 없었다면 재벌가 사위가 됐을 것이라 너스레를 떨었고, 여에스더는 연 매출 3천억 원을 달성한 자신의 건강보조식품 사업이 친정의 도움을 받았다는 오해를 해명했다. 홍혜걸은 “제가 강연을 3천 번 했다. 아내가 돈 못 벌 때. 사업자금. 나중에는 과로로 폐에 물이 찼다. 석 달 휴직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저는 병원을 개원했는데 말을 많이 해서 병원이 망했다. 진료 순환이 빨라야 돈을 받는데 환자 얘기 듣다 보면 30분이 금방 간다. 증상이 심하면 거의 50분인데 하루에 15명 보니까 나중에는 병원 월세를 못 내서 저도 강의를 나가서 월세를 냈다”라며 “남편이 인터넷 회사를 2001년에 차렸다. 혜걸 씨가 나에게 준 6억 원의 빚”이라고 털어놨다. 
 닭머르 해안을 다녀온 네 사람은 박원숙이 미리 잡아둔 숙소에서 바비큐 파티를 했다.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는 결혼했을 때 양가의 반응을 물었다. 특히 여에스더는 자신이 두 달간 입원했을 때 시부모가 간병을 해줬으며, 첫째 출산 때 48시간 진통하며 고통스러워하자 시어머니가 눈물로 의사에게 제왕절개를 해달라고 부탁했던 때를 떠올렸다. 여에스더는 “48시간 고생하고 아이를 낳았다. 친정어머니는 아기를 보자마자 집으로 가셨다. 제가 매일 샤워를 안 하면 너무 힘들어하니까 출산한 날 시어머니가 제 몸을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다 씻겨주셨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부부는 함께 사후 장기 기증 서약을 했다고 밝히며, 과거 여에스더가 전격성 간염에 걸린 친동생을 위해 간 이식을 하려고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홍혜걸은 당시 기증자도 몸에 부담이 굉장히 큰 수술임에도 동의를 했던 자신을 자책하면서 “아내가 그걸 했으면 명대로 못 살았을 거다. 근데 아내 눈빛이 너무 결연한 거다. 내 동생을 살려야 한다고. 결과적으로 극적으로 하루만에 처제가 좋아져서 (간이식 없이) 넘어가긴 했지만”이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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