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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인간 '송혜교'를 만나다... 23년만에 털어놓은 '송직진'의 모든 것 (유퀴즈)

온카뱅크관리자

2025-01-09 23:00:0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지난 8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75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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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박자은 인턴기자) 톱스타라는 찬란한 수식어 뒤에 숨어 있던 인간 송혜교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지난 8일, tvN에서 방영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275회에 배우 송혜교가 등장했다. 초반부 그는 과거 유재석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기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송혜교는 개봉 예정인 '검은 수녀들'을 홍보하기도 했다.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검은 수녀들'은 악령에 씌인 소년을 살리려 수녀들이 행하는 금지된 의식에 대한 영화다. 그는 수녀가 비록 교리에 따라서 구마의식을 할 수없는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C인 유재석이 구마의식 연기를 준비하면서 있었던 어려움에 관해서 질문했을 때, 송혜교는 처음 도전해보는 장르라 걱정이 많았다고 이야기 했다. 감정선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기도문을 완벽하게 외우면서 연기를 해야했기 때문에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사가 나오게끔 연습했다는 일화를 밝혔다. 
 방송에서는 송혜교의 넓은 인맥이 언급되기도 했다. 평소 송혜교가 지인의 경조사를 챙기기로 유명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주신 사랑은 보답하려고 하는 편"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평소 '털털한 대장부'로 여겨지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는 너무 솔직해서 싸운 적도 있지만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잘 인정하는 편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더해, 그의 특별한 태몽이 공개 되었다. 그의 어머니가 목이 말라서 호수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는데 맞은 편에 있던 사슴의 뿔이 붉은 루비였던 태몽이었다. 이 태몽으로 인해 송혜교의 반려견 이름 역시 '루비'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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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톱스타 송혜교의 삶에 관하여 인터뷰했다. 그는 17살에 잡지공고를 보고 지원한 교복 선발대회에서 준비 없이 대상을 받으며 데뷔를 했다고 말했다. 그 이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고등학교 때 찍게 되었고 '가을동화'라는 작품을 만난 다음에 대중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고도 밝혔다. 너무 어린 나이에 데뷔하여 학교생활을 잘 못했겠다는 유재석의 말에는 학교를 안가서 좋았다는 이야기를 해 웃음을 주었다.
 배우 송혜교의 20대를 연 작품은 앞서 언급된 '가을 동화'로 그는 극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은서 역할을 맡았다. 그는 '가을 동화'를 만났기 때문에 이후 작품들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1세에는 드라마 '호텔리어, 22세에는 '올인' 그리고 23세에는 '풀하우스'로 대박을 터트린 그는 의외로 20대 초반에 이룬 흥행과 성공에 대해서는 불안감이 크지 않았다고 한다. 어렸기 때문에 오히려 놀 생각에 늘 신나있었으며 TV로 보았던 사람들이 자신의 친구가 되는 것이 신기하고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반면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전과 다른 캐릭터를 하려다가 작품을 놓친 경험이 있다는 것이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연기력이 부족해서 많은 작품을 다양하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있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20대 때 배우로서, 여자 송혜교로서 또 인간 송혜교로서 누릴수 있는 것을 다 누렸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후회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며 굳은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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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언급된 작품은 그의 필모그래피 중 큰 성공을 거둔 작품 '더 글로리'였다. 송혜교는 '더 글로리' 출연 전에는 스스로 연기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다. 처음 잘된 작품이 멜로드라마였기 때문에 비슷한 장르의 작품과 캐릭터만 하게 되었고 덕분에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그는 언젠가 부터 자신의 연기를 보는데 지루함을 느꼈다. 촬영을 하고 모니터링을 하면서도 늘 똑같은 모습이라고 느껴 창피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 와중에 떠도는 루머들은 그를 더 답답하게 만들었다. 그는 "오래 일하다보니 사실과 다른 루머들이 들릴때가 있다. 누가 나에게 루머에 대해 물을 때 그 루머를 만든 사람에게 가서 물어봐라고 한 적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고된 배우 생활에 힘이 되어준 은인은 바로 노희경 작가였다. 노희경 작가는 송혜교에게 "너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주변에 사랑을 줄 수 있고, 더 좋은 세상을 볼 수 있다"라고 말하며 자기애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그래서 그가 실천한 것은 바로 아침 저녁으로 수행을 하는 것이었다. 아침에는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기록했고 저녁에는 하루 중 감사했던 것들을 10개 적어야 했다. 이 과정을 통해 그는 소소한 것들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고 이 수행을 5년동안 꾸준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 인터뷰에서 뭔가를 갖고 싶거나 역할을 맡고 싶었을 때 너무 원하면 항상 자기 것이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다. 그래서 욕심부리지 말고 흐르는 대로 두자고 마음 먹었다고 한다. 이 마음가짐을 가진 이후로는 지난날에 대한 후회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먼저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마음에 따라 움직이니 행복이 2배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러한 마음의 안정을 찾은 시기에 만나게 된 드라마가 바로 '더 글로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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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혜교는 과거 '태양의 후예'로 김은숙 작가와 좋은 관계를 맺었고 그 결과 '더 글로리'에서도 주연을 맡을 수 있었다. 그는 '인간 송혜교'를 싫어 하는 사람들이 '배우 송혜교'는 좋게 볼수 있도록 연기를 잘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촬영장에서 자신이 보지 못한 표정들이 나올때 연기가 더욱 재미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40대가 되면서 외적으로 젊은 배우들과 달라진 점이 보였기 때문에 이제는 얼굴로 뭔가를 할 수 없는 나이이니 더 연기를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 당시 그는 촬영이 끝나면 다음 촬영을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나게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침내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3년에 청룡영화제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수고했다 혜교야"라는 자신에게 하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그동안 그는 한번도 자신에게 칭찬해준적이 없었는데 무대에 서는 순간 자신을 이제는 칭찬해줄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러한 말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뉴스에 자신의 이름이 비추어 지는것이 어렸을때는 너무 좋았지만 이제는 뉴스에 자신의 이름이 없는것이 더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며 조금은 지루해도 소소한 하루를 보내는게 진짜 행복인것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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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의 목표나 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원래 지나간 것과 미래에 대해 생각을 잘하지 않는 편이고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라고 답했다. 여전히 일로서는 연기가 많이 어렵지만 나이가 들면서 역할이 더 다양하게 들어오는 것 같고 욕심 부릴 것과 부리지 않을 것에 대해서도 알게 되니 현재를 잘 걸어가다 보면 좋은 미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그에게 MC들은 '송해탈' '송직진'이라며 그를 칭찬하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23년만의 토크쇼 출연에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냐는 물음에는 팬들을 언급하며 늘 믿고 응원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연기로 보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정상에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으며 "갑자기 훅 내려가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도 없다고 이야기 했다. 다만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스스로가 사라지게 될 것 이기에 대중들이 찾아줄 때까지 열심히 할 계획이며 이후에는 천천히 즐겁게 내려오면 좋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의 감사한 일들을 언급했다. 첫째는 맑은 날씨에 대한 감사, 둘째는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 그리고 마지막은 MC 조세호와 유재석에 대한 감사였다. 마지막까지도 주변인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그의 진솔한 모습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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