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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숨어 있는 대통령 찾아 나선 시민들, 우리와 다른 결정적 장면

온카뱅크관리자

2025-01-09 14:42: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유경의 영화만평] 영화 
         시빌&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TN6rrf5DF">
          <p dmcf-pid="GWAQss8twt" dmcf-ptype="general">[김유경 기자]</p>
          <p dmcf-pid="HYcxOO6FD1" dmcf-ptype="general"><strong>(*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p>
          <p dmcf-pid="XZwdllMUI5" dmcf-ptype="general">역사적 순간에 순발력을 발휘한 시민 DNA가 지금 대한민국에는 있다. 계엄령 선포를 넘겨짚는 야당의 경고가 있었지만, 막상 12·3 계엄을 들은 시민들 대부분은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상식이 일상의 토대가 되길 바라는 시민 DNA는 5·18 등 과거 역사를 떠올리며 국회의사당으로 내달렸다. 조건이나 약속 없는 그 움직임이 있었기에 신속한 계엄 해제 의결이 가능했다. K팝이 울려 퍼지는 응원봉 광장을 세계에 선보인 것도 그때다. 영화 &lt;시빌 워: 분열의 시대&gt;의 내란을 이 땅의 탄핵 정국에 오버랩할 수 없는 이유다.</p>
          <div dmcf-pid="Z5rJSSRusZ" dmcf-ptype="general">
           <strong>현실 반영한 영화</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51mivve7w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09/ohmynews/20250109144202082chdi.jpg" data-org-width="600" dmcf-mid="WzcxOO6FD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09/ohmynews/20250109144202082chdi.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lt;시빌 워: 분열의 시대&gt;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주)마인드마크</td>
            </tr>
           </tbody>
          </table>
          <div dmcf-pid="1dzYffTNIH" dmcf-ptype="general">
           영화는 대통령 인터뷰를 위해 워싱턴 D.C.로 향하는 종군기자 네 명의 동선을 따른다. 그 바닥에서 유명한 '리(커스틴 던스트)'와 동행자 '조엘(와그너 모라)', 그리고 도중에 두 사람과 합류한 노땅 '새미(스티븐 핸더슨)'와 초짜 '제시(케일리 스페니)'다.
          </div>
          <p dmcf-pid="tJqG44yjDG" dmcf-ptype="general">감독은 그로테스크한 국가 분열 장면들을 몇 개의 에피소드로 나눠 다채롭게 연출했다. 새미의 죽음을 담아낸 저널리즘과 관련해서도 앵글을 맞춘다. 저널리즘은 사실 전달로 역사를 기록할 때 빛이 난다.</p>
          <p dmcf-pid="FiBH88WAOY" dmcf-ptype="general">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떤가. 개인적으로 대통령 1차 체포영장의 불발로 '내란성 불면증'이 심해지며, 포털 사이트 검색 충동이 잦아졌다. 현실에서는 유튜브 등 낚시성 제목과 교묘하게 편집된 사진이나 영상을 덧댄 가짜 뉴스가 상당하다.</p>
          <p dmcf-pid="3o95QQHEmW" dmcf-ptype="general">2차 체포영장이 발부된 2025년 1월 현재 대한민국의 탄핵 정국을 떠올린다. 한쪽은 한파를 무릅쓰고 탄핵과 체포를 외치는 '한남동의 키세스 시위대'이고, 다른 쪽은 'Stop the Steal'(부정선거 중단)을 외치며 성조기를 든 '태극기 부대'다. 특히 'Stop the Steal'은 미국에 곧 들어설 트럼프 정부에 친숙한 구호라는 점이 눈에 띈다.</p>
          <p dmcf-pid="0g21xxXDry" dmcf-ptype="general">영화에서 "어느 쪽 미국인?"을 묻는 장면은, 암암리에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폭력성에 노출된 대한민국의 응원봉 광장을 떠올리게 한다. 중국인의 응원봉이라는 가짜뉴스와 내란 쿠데타를 옹호하는 듯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깨어 있는 시민들은 정치 엘리트들에게 농락당하지 않는다. 자발적·창의적·평화적으로 연대했다가 깔끔한 뒤처리까지 마치고 흩어지는 응원봉 시위대는 &lt;시빌 워&gt; 같은 내전에 휘말리지 않는다.</p>
          <p dmcf-pid="phLVkkKGrT" dmcf-ptype="general">지금 나를 압도하는 것은, 세계에 만연한 극우적 분열을 연출한 영화보다,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대한민국의 긴장감이다. 영화 장면처럼 대통령이 사살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체포되는 대통령에게 달려가 인터뷰하려는 기자가 있기를 기대한다. 그때 대통령이 한다는 말이 "살려주세요"는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p>
          <p dmcf-pid="UlofEE9Hrv"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https://brunch.co.kr/@newcritic21/117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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