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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병헌 “‘오징어게임2’ 영리했다, 갈대 같아 혹평도 수긍” [EN:인터뷰②]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
2025-01-08 14:12:1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TWyr9lo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uz7Xn0CJ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이병헌/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08/newsen/20250108141213490cewq.jpg" data-org-width="1000" dmcf-mid="F8QPqrf5J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08/newsen/20250108141213490cew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이병헌/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puz7Xn0Cd8" dmcf-ptype="general"> [뉴스엔 이민지 기자]</p> <p dmcf-pid="U2fVpcbYe4" dmcf-ptype="general"><strong>※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strong></p> <p dmcf-pid="uoagQWiBnf"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시리즈다.</p> <p dmcf-pid="7K293jqyRV" dmcf-ptype="general">지난 2021년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오징어게임'은 3년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에서 가면을 쓴 프론트맨으로 특별출연했던 이병헌은 시즌2에서 성기훈과 맞서는 또다른 주인공으로 나섰다. </p> <p dmcf-pid="zMeR9IP3d2" dmcf-ptype="general">시즌2에서 프론트맨은 가면을 벗고 001번 참가자 오영일로 게임에 참가해 긴장감을 더했다. </p> <p dmcf-pid="qjcAeXg2L9" dmcf-ptype="general">- '오징어게임2'에 대해 호평과 혹평이 갈리는데 혹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그런 부분도 존중한다. 사실 어떤 작품이든 혹평이 없을 수 없다. 개개인 나름대로 주관적인 생각이 있는데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재밌었다. 혹평에 대해서 수긍이 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전체적을 봤을 때는 만족스러웠다. </p> <p dmcf-pid="Bf84uE9HRK" dmcf-ptype="general">- 어떤 부분이 만족스러웠나 ▲ 감독이 되게 영리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오일남이라는 캐릭터가 옆집에 사는 할아버지 같은 다정한 모습으로 시리즈를 이어나가다가 마지막에 정체를 밝히면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다. 완전 반대의 형식으로 누구나 프론트맨이 누군지 아는 상황에서 그를 초반부터 공개하고 잠입시킨다. 시청자와 프론트맨만 알고 있는 그런 지점을 만들어낸 것이 영리했다. 매 게임마다 찬반 투표를 하는 건, 혹평 중 하나가 그게 길어서 지루했다, 게임만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봤는데 난 그런 새로운 시스템을 넣은게 영리했다고 본다. </p> <p dmcf-pid="b6QPqrf5Jb" dmcf-ptype="general">- 혹평 중 수긍 됐던 부분 ▲ OX를 넣은 것도 내가 갈대 같아서 그런지 몰라도 '영리한 선택 같다' 생각하면서도 지루했다고 하면 그런거 같다. 근데 또 '그래도 좋은 선택이었어' 이렇게 된다. </p> <p dmcf-pid="KYHGOfTNJB" dmcf-ptype="general">- 오일남은 반전이었지만 프론트맨은 정체를 알고 보는데 연기적 고민이 있었나 ▲ 포인트는 그거다. 시청자와 프론트맨만 알고 있고 그 관점으로 참가자들을 대하고 기훈을 관찰하는게 재미라 생각했다. 끊임없이 줄 수 있는 재미라 생각했다. 오일남처럼 나중에 짠하고 나타났을 때처럼 한번에 주는 충격보다 은밀하게, 시청자와 나만의 약속인 것처럼 주는 미묘한 느낌이 전체적인 구성으로 봤을 때는 재밌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p> <p dmcf-pid="9gNaxYnbnq" dmcf-ptype="general">- 5인6각 때 이병헌이 진짜로 재밌어한다는 평이 많았다 ▲ 이 프로젝트를 할 때 제일 큰 고민 두세가지 중에 하나가 그거였다. '오징어게임'을 경험하기 전 인호(프론트맨)의 처참한 상황과 삶이 있다. 임신한 아내가 죽어가고 회사에서 짤리고 난감한 상황, 더이상 희망이 없는 상태에서 죽지 못해 오징어게임에 참여하고 우승자가 된다. 그 과정은 정말 더 처참했을거라 생각했다. 얼마나 많은 죽음을 봤겠나. 얼마나 인간의 밑바닥을 봤겠나. 자기가 살기 위해 상대를 죽이려는 모습까지. 이제 인간과 세상에 아무 희망이 없고, 비관의 끝을 달리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런 과정을 통과한 사람이 아무리 다른 사람으로 연기한다고 저 웃음과 환희가 나올 수 있을까. 저 기쁨과 불안과 긴장한 척 하는 감정이 나올 수 있을까, 어떤 상황에서도 무표정 아닐까. 그런 이야기를 감독님과 길게 이야기 했다. 매번 찍을 때마다 '이건 오버 아닐까요'. 그런데 감독이 촬영하고 나면 '조금은 더 보여주시지'가 반복됐다. 조금 더 환희하는 척 하고, 조금 더 기뻐하는 척 하고, 더 긴장하는 척 하고. 배우로서의 판단, 딜레마와 감독으로서 전체를 보는 시각은 좀 다르다. 그런데 본 후에 확실히 이게 재미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일반 참가자와 똑같이 함께 응원하고 환희하고 기쁨이 넘치고 무서워하기도 하는 것처럼 보이는게 전체로 봤을 때는 확실한 재미가 있다. 내 캐릭터 설정에 너무 빠져서 했다면 재밌었을까. 아닐거 같다. '저 배우가 깊이 있게 연구한 결과네'라고 극소수는 생각해주겠지만 이 드라마는 일단 재밌어야 하는 성격의 드라마고 그렇다면 거기에 맞추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p> <p dmcf-pid="2jcAeXg2Mz" dmcf-ptype="general">- 프론트맨은 왜 굳이 게임에 참가했을까. ▲ 대본이 나와있는거라면 난 거기에 맞춰야 한다 생각한다. 내가 맞추려면 배우는 자기 합리화를 해야한다. 작가의도가 이거고 감독이 이렇게 찍으면 내 뜻에 안 맞아도 날 구겨넣을거다. 배우가 '이건 아니다' 하는건 월권 행위다. 합리화 시키려면 프론트맨은 기본적으로 기훈이라는 친구에게 자기를 대입시킬 수 밖에 없다. 똑같은 과정을 겪었고 같은 우승자 출신이고. 그 친구가 모든 것을 뒤로하고 다시 게임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면서 '어쭈'하는 생각이 들었을거고, 이 모든 인간성의 바닥까지 경험하고도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걸 보고 '아직도 못 깨달았구나. 정신 못차렸구나' 생각했을거다. 그의 신념을 바꿔주고 싶은 생각도 있었을거다. 게임 진행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프론트맨 입장에서 얘가 이 시스템마저도 망가뜨리려는 낌새가 보인거다. 모든 사람들에게 게임의 방법을 알려주고 얘가 진짜 망가뜨리려고 작정했구나 하면서 참가자로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원동력이었을거다. </p> <p dmcf-pid="VWGYsVvaJ7" dmcf-ptype="general">- 프론트맨은 왜 떠나지 못하고 계속 게임을 지켜봤을까. ▲ 그런 질문을 주변에서도 한다. 왜 계속 프론트맨을 하냐고. 프론트맨을 하기위해 사는게 아니라 희망도 없고, 오히려 비관적인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은 것 같다. 나갈 수 없어서 여기 있는거지 여기 있기 위해 여기있는게 아니다. 세상 밖으로 나가기 싫은 사람이다. </p> <p dmcf-pid="fsIONUwMMu" dmcf-ptype="general">뉴스엔 이민지 oing@</p> <p dmcf-pid="4jcAeXg2dU" dmcf-ptype="general">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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