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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똘끼 가득한 김혜수라니...악질들 멱살 잡고 특종 보도하는 '트리거' [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1-08 12: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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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명감과 정의감, 그리고 독기와 끈기, 똘끼(또라이의 끼의 줄임말)까지 지닌 탐사보도 팀이 찾아온다. '트리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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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극본 김기량·유선동)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선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이 참석했다.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 '배드 앤 크레이지' 등의 유선동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나쁜 놈들의 진실을 까발리기 위한 탐사보도 피디들의 통쾌한 팩트 폭행을 선사할 '트리거’는 다양한 장르 요소를 통해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선사한다. 재난 사건을 배경으로 하기도 하고, 익스트림 스포츠 같은 쾌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마치 공포 영화처럼 무서움을 유발하는 장면이 있는가 하면, 스릴러적인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날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은 '트리거'에 대해 "이 작품은 경찰도 검찰도 잡지 못하는 아주 교묘하고 악질적인 빌런들을 카메라를 들고 그들을 찍어서 세상에 알리고 응징하는 탐사보도팀 '트리거'에 대한 활기찬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나쁜 놈들 멱살 잡는 '트리거' 팀장 오소룡 역은 김혜수가 맡았다. 오소룡은 신뢰도 1위, 시청률 1위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간판 MC답게 사회적인 명성과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유명인이다. 본업인 취재 현장에 나섰을 때의 모습은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끝까지 밀고 나가는 불도저 같은 면모를 지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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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거'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김혜수는 "처음 작품을 접했을 때 '슈룹'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때 당시 들어온 작품들이 무게감들이 많았다. 이 작품은 심각한 사회적인 이슈, 범죄를 다루지만 전체를 다루는 톤 앤 매너가 유쾌했고 볼수록 재밌더라. 뚜렷한 이야기, 메시지, 재치, 진정성, 세상을 관통하는 카타르시스 등이 밸런스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오소룡 캐릭터에 대해 김혜수는 "프로페셔널한 탐사보도 팀장이자 PD다. 꽃 같은 세상을 믿는 팀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쁜 놈들이 더 나쁜 짓을 하지 못하게 나쁜 놈을 구재하겠다'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인간적으로 허술하고 빈틈하고 약한 점도 많은 인물이라서 애정이 간다"라고 털어놨다. 
 고민한 부분은 뭐냐는 물음에 그는 "구축하는 데 있어서 감독과 상의를 많이 했다. 제일 중요한 건 오소룡의 직업적 내공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게 면밀하게 준비하고 디테일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캐릭터마다 전반적인 진정성, 위트의 밸런스, 변주를 유지하고 선보일 것인가, 감각적인 부분을 찾아내려고 노력했다"라고 짚었다. 
 유선동 감독은 오소령 역에 김혜수가 아니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유 감독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끝까지 김혜수가 아니면 안 된다고 느꼈다. 본인이 하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는 느낌이 들더라. 김혜수 선배와 오소룡이 비슷했다. 왜 정상 자리에 계시는지 너무 잘 알게 됐다. 배우는 몸이 악기라는 얘기를 종종 하는데 제가 만난 최정상급 연주자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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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일은 극 중 예의 바르고 싸가지 없는 낙하산 중고신입 한도 역을 맡았다. 그는 "유선동 감독과 '배드 앤 크레이지' 이후 다시 만났다"라고 말했다. 
 다시 만난 소감을 묻자 그는 "2년 조금 넘어서 다시 만나게 됐다. 그때는 짧게 만나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오랜시간 같이 할 수 있게 돼 좋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너무 좋으시다"라며 "배우들이 연기할 수 있게 편한 환경을 만들어주시고 연출적으로, 인간적으로 훌륭하신 분이다. 또 너무 멋있으시다. 처음에 봤을 때 배우인 줄 알았다"라고 말해 유선동 감독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정성일은 한도 캐릭터에 대해 "사회성이 제로다. 그러다 보니 인류애도 별로 없다. 그런데 동물은 또 좋아한다"라며 "원래는 드라마국에 있다가 원치 않은 이유로 '트리거'에 낙하산처럼 떨어진 중고 신입이다. 이 팀에 들어와서 오소룡 팀장을 만나고 기호라는 조연출도 만난다. 그 안에서 똘끼와 강단을 오소룡 팀장을 통해 알게 된다. 성장형 캐릭터라고 보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열정은 만렙, 현실은 쪼렙인 긍정잡초 조연출 강기호 역은 주종혁이 맡았다. 그는 "오소룡 팀장을 믿고 존경한다. '트리거’라는 일에도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친구"라며 "계약직인데 정규직이 되기 위해 좌절도 많이 하고 한도 PD가 오면서 질투도 하고 자격지심도 느낀다. 그러면서 타협도 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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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선동 감독은 강기호 역에 단박에 주종혁을 떠올렸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주종혁은 "처음에 거짓말인 줄 알았다. 믿음이 안 갓다. 말이 안 되더라. 나를 떠올려 주셨다는 게"라며 "감독님은 멋쟁이다. 마침 그날 옷이 너무 예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감독님은 제 얘기를 귀담아 잘 들어주시고, 제 역할에 대한 애정도 높으셨다. 섬세하게 봐주셨다. 그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선동 감독은 주종혁을 보고 옛날 생각이 났다고. 그는 "주종혁의 연기를 보고 4대보험이 안 됐던 계약직 때의 내 모습이 떠오르더라. 연출을 꿈꾸던 시기에 주변에서 몽상가라는 소리도 들었다. 벽은 높고 눈물만 흘렸다"라며 "주종혁은 계약직 기호 캐릭터 연기를 기가 막히게 했고, 희로애락을 잘 표현해 줬다"라고 칭찬했다. 
 김혜수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는 물음에 "정성일의 애드리브를 보고 감탄했다. '엄마는 나빠 똥’이라고 말하는 신이 있는데 사실 그 대사는 대본에 없었다. 보면서 너무 재밌더라"며 "재밌기만 한 게 아니라 한도의 캐릭터가 보여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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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스트림 스포츠를 연상시키는 패러글라이딩이 인상 적이다. 유 감독은 "트리거의 장점이자 재미 포인트는 다채로움이다. 1부에서 믿음 동산에 잠입해 취재의 긴장감, 액션적인 요소까지 있는 취재 과정을 보여드린다. 패러글라이딩하는 장면 등 재난 영화 같은 에피소드도 있고, 사이코 스릴러 같은 장면도 있다. 사실적인 베이스 케이스에 장르적 케미가 적절하게 들어가 있는 드라마다. 그런 부분을 가장 신경 썼다"라고 강조했다. 
 정성일은 "패러글라이딩을 태어나서 처음 해봤다. 모든 게 다 새로웠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김혜수는 이 작품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부분을 짚었다. 그는 "실제 취재하시는 분들의 옷을 입고 촬영했다. 작품 들어가기 전 탐사보도 여자 PD들을 위주로 알아보기도 했다. 이들은 장기 출장을 가거나, 취재가 길어지는 걸 대비해 늘 미니 트렁크에 배낭이 구비돼 있고, 촬영에 필요한 물품들도 차에 있더라. 그런 것들을 드라마에 녹여서 그려냈다.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러한 직업적인 특성을 표현하고 외형을 소개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정성일은 "저는 사실 탐사보도 팀이 아니어서 그쪽으로 연구를 많이 한 게 아니라 (트리거 팀) 이 안에서 배워가는 과정이었다. 드라마국에서 근무했던 걸 바탕으로 트리거 팀에 도움이 되는 걸 찾으려고 했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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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수는 이 작품에서 입이 턱 벌어질 정도로 완벽한 액션을 선보인다. 액션과 관련해 그는 "사실 이 작품을 촬영하며 허벅지 근육 파열도 되고 알게 모르게 다치는 부분도 많다"면서 "평소에는 몸 사리고 겁을 내는데 카메라가 돌아가면 배우들은 훨씬 더 막강해지는 것 같다. 정말 신기하다. 저는 이런 작품을 하면서 액션을 경험하고 또 내가 다루지 못한 근육을 쓰게 돼 즐겁더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끝으로 유선동 감독은 "'트리거'가 2025년 디즈니+ 첫 포문을 열게 된 작품이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글로벌로도 같이 나가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한국 배경, 한국 케이스들을 다뤄 한국 분들이 공감하겠지만 이 작품이 전 세계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팬분들도 공감하면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트리거’는 오는 15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연예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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