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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검찰·경찰도 못 잡는데…'근육 파열' 투혼 김혜수가 잡는다 (트리거)[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1-08 12: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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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오승현 기자) 아무도 못 잡는 나쁜 놈들을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이 탐사보도로 잡는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디즈니+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선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이 참석했다.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선동 감독은 "'트리거'는 경찰도 검찰도 잡지 못하는 교묘하고 악질적인 빌런들을 카메라를 들고 그들을 찍어서 세상에 알리고 응징하는 탐사보도팀 트리거에 대한 활기찬 이야기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김혜수는 "'트리거' 제안 때가 '슈룹' 촬영 후반이었다. 그 당시 들어온 작품들이 조금 무게감 있는 작품이 많았다. 그런데 '트리거'는 분명 심각한 사회적 이슈와 범죄를 다루는데 전체적인 톤앤매너가 유쾌했다. 볼수록 재밌고 눈에 띄었다"며 "뚜렷한 메시지와 진정성, 카타르시스의 밸런스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트리거'는 사이비 종교 등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을 연상케하는 케이스들을 다룬다.
 김혜수는 탐사보도 '트리거' 팀장이자 PD로 '낙하산 중고 신입' 한도를 연기한 정성일과 '조연출' 강기호로 분한 주종혁과 함께 위험한 취재를 시작한다. 
 김혜수는 "오소룡 역을 하며 실제로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에 있어서는 감독님과 상의했다. 가장 중요한 건 오소룡이란 사람의 직업적 내공이 전달될 수 있게 면밀히 준비하고 어떻게 디테일하게 보여줘야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거였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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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선동 감독은 "오소룡은 김혜수 아니면 안된다는 느낌 시작부터 끝까지 느꼈다. 본인이 하는 작품에 대해 본인이 가진 모든 걸 쏟아 붓는 느낌이 김혜수와 오소룡의 비슷한 점이다"라며 "같이 작업하면서 왜 김혜수가 왜 정상의 자리에 계속 계신지 알 수 있었다. 작업하면서 배우는 몸이 악기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만난 정말 최정상급 연주자였다"라고 극찬했다. 
 김혜수는 청룡영화상의 진행을 약 30년 간 맡아왔으며 '김혜수 플러스 유', '김혜수의 W' MC까지 완벽히 해낸 바 있다. 
 김혜수는 "제가 진행을 세 가지나 했다. 실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짧지만 진행했던 게 도움이 된 거 같다"며 "그리고 '트리거'에는 MC 소룡의 모습도 있지만 주된 모습은 PD로서 현장에서 사건의 팩트 파헤치고 진실을 쫓는 요소가 훨씬 많았다"라고 전했다.
 실제 관계자들에게 자문을 많이 받았다는 김혜수는 "인맥의 인맥으로 아는 분들까지 알아봤었다. 평소에 어떤 걸 이야기하는지, 차량, 의상들을 물었고 실제 의상을 빌려서 찍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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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오소룡 옷 상당 부분은 실제 현장에서 취재하시는 분들의 옷이다. 그리고 차량에 항상 현장에 투입되거나 장기출장을 대비해 미니 트렁크, 배낭이 늘 있더라. 찰영 장비 물품도 차에 무작위로 항상 있다. 그것도 저희 드라마에 녹여서 그려냈다. 실제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김혜수는 촬영 중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당했다고 밝히며 "도망가고 추격하는 신에선 부상이 있긴 했다. 촬영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다친다. 평소에는 겁도 많고 몸 사리고 골골 거리고 제 연차도 느껴진다. 그런데 신기하게 카메라 돌아가면 배우들은 체력적으로 막강해지는 거 같다. 이 과정이 아직까지는 즐겁다"고 이야기했다.
 정성일은 "한도는 사회성 제로다. 동물을 좋아하는 그런 친구다. 원래 드라마국에 있다가 원치 않게 탐사보도 '트리거'에 낙하산 처럼 떨어진 중고 신입이다"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트리거'에 들어와 오소룡 만나고 기호라는 조연출을 만나 그 안에서 가지고 있는 똘끼와 강단을 오소룡 덕에 알게되고 변화한다. 성장형 캐릭터다"라고 덧붙였다.
 주종혁은 "계약직이다. 뭐든 하려고 열심히 한다. 그런데 한도가 오고 질투하고 자격지심도 느끼면서 타협도 하는 인물이다"라며 "사실 짠내나는 역할이다. 보시는 분들이 공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혜수는 정성일, 주종혁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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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수는 "정성일과 호흡은 너무 좋고 재밌었다. 대본도 재밌다. 오해하다 믿다가 깨지다가 부딪히고 대립하고 또 믿는다. 수직을 그리지 않아 참 재밌다"며 '트리거' 관계성의 매력을 전했다. 
 이어 "정성일은 첫인상이 너무 의외였다. 전 작품의 인상이 강렬했다. 그 이미지가 있다. 근데 처음 봤을 때 만화에서 나오는 해사한 소년같은 느낌이 있더라. 그 모습이 한도에게 투영이 된다"며 새로울 모습을 예고했다.
 주종혁에 대해서도 그는 "그냥 연기 잘하는 어린 배우, 애기인 줄 알았다. 그리고 음성이 완성도가 있다. 음성도 너무 좋다. 처음에는 애기인데 어른 같이 느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기하고 놀란 건 정말 종혁은 선하고 순수한 배우인데 연기할 땐 경험치도 적고 어리면서 어떻게 이렇게 진짜를 제대로 해서 느끼게 하는 힘이 있나 싶었다"고 극찬했다. 
 또한 정성일과 주종혁의 케미에 대해서 "소룡과 한도의 케미도 재밌는데 한도와 기호 케미도 재밌고 신기하다. 여기도 여기대로 부딪히고, 저도 질투하고 난리다. 남자와 남자 사이 티키타카와 케미가 재밌다"며 "대본보다 결과물에서 더 크게 느껴졌다. 두 배우의 힘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트리거'는 1월 15일 공개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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