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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인터뷰] '오겜2' 성기훈 옆 그 친구, 이서환…"인생의 가장 뜨거운 지금"

온카뱅크관리자

2025-01-06 17: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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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시절이요? 지금이 제일 뜨거운 시절이긴 한데, 뜨거움을 느끼고 싶지가 않아요.다. 너무 뜨겁다고 느껴버리면 그동안 해왔던 걸 못 할 것 같아요. 더 멀리 봐야죠."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켰던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을 통해 씬스틸러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거듭한 배우 이서환이 가슴 벅찬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뛰어드는 과정을 그리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다. 
 지난달 26일 베일을 벗은 시즌2에서는 지난 게임 우승자인 성기훈(이정재 분)이 게임의 설계자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한번 서바이벌에 뛰어드는 이야기가 담겼다. 작품은 공개 이틀 만에 93개국 글로벌 넷플릭스 시리즈 TOP 10 1위 등극하며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성기훈의 친구 박정배로 얼굴을 비췄던 배우 이서환은 이번 '오징어 게임2'에서 본격적으로 게임에 뛰어들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YTN은 오늘(6일) 이서환과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다음 인터뷰는 작품의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다음은 이서환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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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두 번째 시즌이 공개된 이후 세계적으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는데, 기대했던 만큼의 반응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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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환 : 얼떨떨하지만 어느 정도는 기대도 하고 예상도 했다. 호불호가 나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 가운데 역할을 했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첫 광고가 나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저조차 출연 사실을 몰랐다. 주변 친구들이 '너 나오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을 때, 아니라고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올 수도 있겠다' 싶어서 잠이 오지 않았다.(웃음) 
 캐스팅 제안 연락을 처음 받고 "우와! 이야!"라고 외쳤다. 그런데 대본을 읽다 보니 분량이 너무 많아서 멘탈 관리를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작품의 무게감과 제가 맡은 책임이 크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어깨가 무거워질 것 같았다. 그래서 설레발치지 않고 되레 무게감을 느끼지 않고 평소처럼 하려고 애썼다. 
 Q. 첫 번째 시즌에 이어 두 번째 시즌에도 출연하시는데, 정배 캐릭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이서환 : 차이점보다도 시즌1에서의 결을 유지하려고 했다. 기훈 캐릭터가 확 달라지는데 저도 달라지면 재미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즌1의 철없음을 유지하려고 했다. 그리고 해병대 출신이라는 설정을 고려해서 사격 자세 등을 정말 신경 써서 연습했다. 황동혁 감독님은 모르시겠지만, 집 뒤 공터에 가서 유튜브를 보며 사격 자세를 연습했다. 
 특히 정배 캐릭터는 1992년 LA 폭동 당시 한인마트를 지키던 '루프탑 코리안'들을 떠올리며 구축해 갔다. 평상시에는 그냥 아저씨였던 그들이 마트를 지키는 모습을 보며 이들을 구현하면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이들에 관한 기사나 프로그램 등을 찾아보며 연구했다. 
 Q. 시리즈가 공개된 이후 정배 캐릭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유독 뜨거운데, 시청자를 매료시킨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서환 : 낯선 배우가 유명 배우들 사이에서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시고, 사랑을 주실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자신의 등 뒤를 맡기는 친구를 만나며 삶의 뜨겁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은 캐릭터의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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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그렇다면 배우님 삶에서 가장 뜨거운 시절은 언제인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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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환 : 지금이 제일 뜨거운 시절이긴 한데, 뜨거움을 느끼고 싶지가 않다. 너무 뜨겁다고 느껴버리면 그동안 해왔던 걸 못 하고 다른 걸 할 것 같다. 어깨에 힘이 들어간 연기를 할 것 같다. 주변에서 뜨거워졌다고 말씀해 주시는 건 감사한데, 스스로 그렇게 느끼면 안 될 것 같다. 
 막연하게 꿈꾸던 일들이 있는데 '오징어 게임'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져서 더 멀리 보려고 한다. 기타를 잘 치는 친구와 함께 노래를 커버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채널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 제가 작가로서 쓴 작품이 있는데 내년에는 연극으로 꼭 올리고 싶은 계획도 있다. 
 Q. 시즌2에서 퇴장하며 시즌3에는 출연을 못 하게 됐는데 아쉽지는 않았는지? 
 이서환 : 평소에 티는 내지 않지만 이렇게 된 이상 저도 야심을 갖고 발톱을 드러내고 싶었다. 때문에 단언컨대 죽고 싶지 않았다. 총알이 빗맞길 바랐고 어떤 식으로든 시즌3에 나오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 
 Q. 이서환 배우에게 '오징어 게임'이란 어떤 의미인가? 
 이서환 : 서 있는 위치가 달라지면 풍경이 달라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오징어 게임'은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오디션을 통하지 않고도 작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책임감이 생기고 인지도 늘어나는 만큼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무게감도 더 느껴진다. 
 Q. 배우로서 터닝포인트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스스로 생각하는 배우 이서환의 무기가 있다면? 
 이서환 : 보시는 분들이 부담 없이 볼 수 있게 '툭'하고 묻어갈 수 있는 '친화력 높은 연기'가 저의 무기라고 생각했다. 사실은 그게 저의 무기인데 많은 분들이 기억하지 못하신다. 그래서 이제는 발톱을 몇 개 세워볼까 싶다. (웃음) 
 [사진 제공 = 넷플릭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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