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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휘발유 냄새나는 ‘브로큰’ 하정우X김남길이 보여줄 날것의 추적극 [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1-06 12: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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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붑터 하정우, 김진황 감독, 김남길, 유다인, 임성재, 정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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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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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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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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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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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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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글 장예솔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우 하정우와 김남길, 신인 김진황 감독이 의기투합한 '브로큰'이 베일을 벗었다. 
 1월 6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진황 감독,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가 참석했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하정우는 동생이 죽던 밤의 진실을 쫓는 남자 민태 역을 맡았다. 한때 평판 좋은 조직원이었으나 지금은 조직 세계를 떠나 평범한 삶을 사는 인물이다. 김남길은 자신의 베스트셀러 소설과 똑같은 살인사건이 벌어지자 자신과 소설을 지키기 위해 운명을 쫓는 소설가 호령으로 분했다. 
 유다인은 민태 동생의 죽음에 관한 진실과 함께 종적을 감춰버린 동생의 아내 문영 역을, 정만식은 사건을 어둠 속에 묻고 싶은 조직 보스 창모 역을, 임성재는 민태의 추적에 동행하는 조직원 병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하정우는 신인 김진황 감독과의 작업 소감을 묻자 "감독님의 장편 데뷔작 '양치기들'을 인상 깊게 봤다.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님과 자주 얼굴을 보는 사이인데 대표님께 시나리오 이야기를 들었을 때쯤 새롭고 거칠고 클래식한 작품들을 찾고 있었다. 마침 제안을 받게 돼서 마음이 맞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진황 감독은 "개인적으로 제가 영화 학도일 때부터 하정우 선배님과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언젠가는 꼭 작업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런 와중에 '브로큰'을 기획했고, 민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한재덕 대표님과 캐스팅 논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캐스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야행'으로 알려졌던 영화는'브로큰'으로 제목을 변경했다. 새로운 제목에 대해 하정우는 "'부러졌다'는 의미 아닌가. 민태라는 친구가 원래 조직 생활을 하다 손을 씻고 새출발하려는 그런 계획이 있었는데 동생의 의문의 죽음 앞에서 계획했던 것을 다시 부수고 일을 저지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부러졌다, 부서졌다는 의미를 담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남길은 '브로큰'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제가 제안받았을 때 정만식 씨가 먼저 캐스팅됐다. 정만식 씨와 같이 해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또 정우 형과 과거 호흡을 맞췄던 '클로젯'은 다른 장르였다. 개인적으로 로드무비 같은 날것의 역할을 좋아하는데 '같이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에 대한 관심도 컸다"고 털어놨다.
 '브로큰' 제작사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와의 인연을 고백한 김남길은 "사나이픽처스 건물에 세를 들고 있는데 월세를 싸게 해주신다. 이번에 출연하면 1년 연장해 준다고 해서 하게 됐다. 5년 가까이 싼 월세를 받으시면서 긴 기간을 유지해 주고 계신데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정우와 김남길은 영화 '클로젯'(2020) 이후 오랜만에 작품을 통해 재회했다. 김남길은 "전작을 같이 했던 배우들과 다시 만나면 단점이 있는데 장점도 크다. 워낙 유머러스한 면이 많은 형인데 현장에서 날것 같은, 날이 선 모습을 많이 봤다. 캐릭터에 접근하는 방식이 처음 보는 광경이어서 새로웠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클로젯'도 심각하다고 하지만 '브로큰' 만큼의 진득한 느낌이 아니었다. 형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팬으로서 바라봤던 것 같다. 자연스럽고 편하게 호흡이 맞춰져서 재밌었다"며 하정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다인은 "선배님들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캐릭터가 미스터리한 면이 있는데 제가 가진 외형적인 면과 잘어울릴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임성재 역시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니라 한 작품이라도 해야 한다"고 농담하면서 "감독님이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다. 또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사니이픽처스와 암묵적인 종신 계약을 맺고 있다"고 주장한 정만식은 창모에 대해 "제가 지금까지 했던 역할 중 가장 깔끔하고 말끔하고 젠틀한 인물이다. 품위 있고 여유 있게 대화를 나눈 것 같다"며 캐릭터만이 가진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하정우는 '브로큰'을 휘발유 냄새나는 작품이라고 정의하며 "감독님이 이끌어내는 현장의 분위기, 캐스팅된 배우들과 앙상블을 이뤄가는 과정이 휘발유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스릴러와 반전, 액션의 요소도 분명히 있지만 굉장히 묘한 드라마적인 끌림이 강한 영화"라고 털어놨다.
 또 "시나리오에 담긴 한 장면 한 장면의 밀도와 집중력이 처음 연기 시작했을 때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헤어·메이크업이나 의상을 선택할 때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했는데 직감적이고 본능적으로 선택하면서 준비한 작품이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브로큰'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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