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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유연석 “‘나한테 벌주고 있는 거야’ 대사, 작가님이 숙제 주셨구나”(지거전)[EN: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5-01-06 12: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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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유연석이 '지거전' 속 대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언급했다.
 유연석은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연출 박상우, 위득규/극본 김지운/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에서 집안, 외모, 능력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를 담은 작품. 유연석은 냉철한 대통령실 대변인의 모습부터 아내 홍희주(채수빈 분)를 향한 애틋한 순애보까지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유연석은 1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늘 기대를 가지고 작품을 하지만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데, 이렇게 뜨거운 반응일 줄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계속 지속적으로 상위 랭킹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는 놀라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들여 촬영한 작품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고, 특히나 막방 끝나고 해외 반응을 전달받았는데, 남미쪽도 그렇고 동남아쪽도 그렇고 해외에서 굉장히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지거전'은 웹소설 원작인 만큼 소화하기 힘든 대사도 많았다. 유연석은 웹소설 특유의 대사체까지 이질감 없이 소화하며 '연기 차력쇼'라는 호평을 얻었다.
 이에 대해 유연석은 "그러한 지점에 대해 고려하지는 않았다. 제가 작품을 검토하던 시점이 '운수 오진 날' 촬영할 때였는데, 그 작품을 보다가 이 대본을 보니까 제 머릿속에서 너무 스릴러로 그려지더라. 초반 대본만 받았을 때는 '스릴러가 많지 않나' 생각했는데, 나중에 사언의 히스토리가 벗겨진 후부터는 로맨스가 강화됐다. 특히나 본팩토리에서 예전에 로코 제작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잘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작가님께서 설명해주신 사언도 처음에는 굉장히 냉철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전사들이 나오면서 다양한 면모를 보일 수 있는 캐릭터였다. 그래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연석은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저도 '어색하지 않게 대사를 잘 소화했다'는 반응을 보긴 했다. 유치하고 낯간지러울 수 있는 남자 주인공의 대사를 자연스럽게 잘 소화했다는 반응이 많았던 것 같다. 참 신기했던 건 대본을 볼 때는 저도 '어떻게 하면 담백하게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고민되는 지점이 있었는데, 신이 다가올 때쯤에는 제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상태와 감정이 돼있더라. 제가 믿지 않는 이상 관객들도 믿어주지 않기 때문에 제가 그 말을 내뱉을 수 있는 감정 상태나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가장 놀랐던 대사에 대해서는 "마지막회 때 '나한테 벌주고 있는 거야'라는 대사를 보고 '작가님이 나한테 숙제를 주셨구나'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연석은 "그게 맨마지막 촬영이었다. 저한테는 희주에 대한 미안함을 가진 채 재회를 하는 상황이었다. 그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 희주에게 준 피해들과 미안함, 죄책감이 사무쳐 있는 상태라 그런 말이 저절로 나왔다"며 "너무 힘을 줘서 대사를 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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