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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금쪽이 은둔, 자기혐오 때문이었다 “변하고 싶어, 도와주세요”(금쪽같은)[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5-01-04 06: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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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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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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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박수인 기자]
 중1 금쪽이가 은둔하며 세상과 단절된 이유는 무엇일까.
 1월 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극단적 공격성을 보이며 은둔에 들어간 중1 아들의 부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오은영 박사는 밤낮이 바뀐 채 생활하고 은둔하며 외출을 제안하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금쪽이에 대해 "이 아이는 세상과 단절이 돼 있다.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 더군다나 중학교 1학년인데 성인이 되어가는 중간 단계로 굉장히 중요한 단계다. 이 시기에 세상과 단절한 건 응급상황이라고 본다. 명백한 위기라고 본다"고 판단했다.
 잔소리하는 엄마의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는 등 폭력적인 성향에 대해서는 "이 아이는 자극을 감당하지 못할 때 그만하라고 하는 것 같다. 거기서 멈춰지지 않고 자극이 들어올 때는 공격적이 되는 것 같다. 특히 인간이 주는 자극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 같다. 못된 애라기보다는 다른 방법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피하거나 나를 지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쪽이는 수위를 넘는 폭발을 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 그 저변에 있는 게 타인에게 평가되는 상황, 사회적 상황에 불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 사회 불안증이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타인과의 관계도 괴로워 한다. 학교에서 누군가 괴롭히지 않더라도 아이 자체가 괴로운 거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등교 거부다.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금쪽이가 세상과 단절한 이유는 무엇일까. 2년 만에 또래 친구를 만난 금쪽이는 "정신병원에 끌려갔다 왔다. 학교 안 가서 끌려갔다. 엄마가 가라고 해서. 처음엔 3일 동안 있다가 퇴원하라고 했는데 엄마가 '내가 얼마나 힘들게 집어넣었는데 나오게 하겠니' 했다. 내가 그 병원에서 3개월을 살았다. 그 3개월을 버렸다는 게 억울한 거다. 내가 거기에서 어떤 수모를 당했는 줄 알아? 친구 때려서 온 애도 있고 전과 9범인 애도 있고. 거기서 맞을 뻔한 적이 10번이 넘는다. 또 들어갈 수도 있대 엄마가"라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를 보던 금쪽이의 부모는 "아이와 입장 차이가 있다. 자기가 먼저 입원을 요구했다. 학교 거부 문제 때문에 가정형 위탁과 병원 중 병원을 선택한 거다. 나오고 싶다고 했는데 기본이 3개월 치료기간이었다. 학교를 아예 못 갔던 아이가 갔다가 조퇴하고 나오고 하면서 미니 방학 후 처음처럼 리셋됐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자의입원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아무도 괴롭히지 않아도 심한 불안을 느끼는 아이인데 입원한 아이들은 어려움이 있고 연령대가 다양하지 않나. 본인이 굉장히 불안하고 힘들었을 거다. 힘들었다고 하면 감정을 인정해줘야 하는데 '네가 원해서 들어갔잖아' 하면 감정을 부정 당하는 거다. 섣부른 입원 권유는 치료 저항감만 생긴다"며 "(어머니 말에) 자기 합리화가 많은 것 같다. 애가 생각하기에는 죽을만큼 힘들다고 한 건데 엄마의 힘듦이 더 크대 그런 면이 많은 것 같다. 얘는 타고난 기질과 성향이 엄마의 반대다. 엄마가 도움을 주려는 의견이 성의 없는 대응이라 생각한다. 제안, 충고가 공격적으로 느껴진다. 자기 혐오가 건드려지는 거다. '얼마나 힘이 들겠니'라고 말해야 받아들인다. 자극을 경험시키되 받아들이는 수준으로 천천히 해야 한다. 부모가 실제로 노력하지 않는 이상 아이는 자극을 받고 흉이 지고 딱지가 생겨서 흡수가 안 된다"고 조언했다.
 금쪽이가 은둔하게 된 이유는 자기혐오 때문이었던 것. 금쪽이는 가족을 때리고 짜증냈던 일을 후회하고 이를 떠올리기 싫어 내내 잠을 잤던 것이라며 "가족은 나를 약간 기괴한 괴물 같은 사람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엄마 아빠에게) 포기하면 안 된다고 얘기하고 싶다. 엄마 아빠한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 변하고 싶은데 도와주세요"라고 고백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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