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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오겜 2’ 세계 석권, 엇갈리는 평가·엇갈리는 미래[스경연예연구소]

온카뱅크관리자

2024-12-29 18: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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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2’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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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가 엇갈린다. 그에 따라 기대감도 엇갈린다. 제작진이나 넷플릭스 측은 예상 못 했을 결과이긴 하지만, 외신이나 영화, 드라마를 자주 보는 이들 입장에서는 예상된 결과이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2’가 지난 26일 베일을 벗었다. 약 4일이 지난 전체적인 평가를 종합하면 ‘재미는 있으나 1편만 못하고, 장점과 단점도 명확하다’ 정도로 정리될 수 있다. 화제성에서는 초반, 전편을 능가하지만, 평가에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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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2’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9/sportskhan/20241229180012187ptdb.jpg" data-org-width="700" dmcf-mid="8u6VQBrRD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9/sportskhan/20241229180012187ptd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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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2’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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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 게임 2’는 29일 발표된 OTT 전문 글로벌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집계에서 전날(28일 기준) 넷플릭스 세계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뿐 아니라 마지막으로 뉴질랜드도 1위를 기록해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하는 93개국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2021년 공개된 첫 시즌에 비해 속도는 훨씬 빠르다. 전편은 이틀 만에 넷플릭스 세계 TV쇼 부문 10위권에 들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이후 46일 동안 1위를 지켰다. 시즌 2는 일단 3일 만에 차트를 석권했다. 지속성은 차후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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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2’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9/sportskhan/20241229180013616rzdu.jpg" data-org-width="700" dmcf-mid="6SM6e2Iis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9/sportskhan/20241229180013616rzd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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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2’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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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력에서는 주연인 성기훈 역 이정재나 시즌 1 출연자로 존재감이 없었던 황준호 역 위하준보다는 프론트맨 역 이병헌, ‘딱지남’ 역 공유에 대한 평가가 높았다. 각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연급 연기자가 대거 조연급으로 합류했기에 연기력에서는 크게 비판이 없었다. 하지만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초반 딱지남의 서사 외에는 각 캐릭터의 사정이 ‘기승’ 부문에 머물러 임팩트가 없었으며, 오히려 게임에 돌입하면서 긴장감이 떨어지는 효과를 느낀 사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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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2’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9/sportskhan/20241229180014961giwr.jpg" data-org-width="700" dmcf-mid="PfYvHIf5O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9/sportskhan/20241229180014961giw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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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2’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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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도 부정적인 평가가 많이 보였는데, 미국 뉴욕타임스(NUT)는 “오징어 게임이 빨간 불을 켰다”며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리포터 역시 “날카로움을 잃었다”며 “시즌 1에서 보여준 재미와 기발함이 부족했고, 게임의 본질에 관한 새로운 디테일이나 통찰력도 결핍됐다”고 지적했다. 캐스팅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타노스 역 최승현(탑)의 경우는 연기에 극단적인 호불호가 갈렸다. 국내에서는 그의 논란과 겹쳐져 연기력 부족에 대한 지적이 많았고, 해외에서는 오히려 “마약을 사용한 것 같은 연기”라는 찬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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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2’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9/sportskhan/20241229180016310jkom.jpg" data-org-width="700" dmcf-mid="QKTAroFOm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9/sportskhan/20241229180016310jko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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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2’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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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평가는 시즌 2가 시즌 1과 달리 하나의 게임을 두 시즌으로 나눠놓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필수적인 결과였다. 9화로 한 시즌을 종료한 첫 시즌과 달리 시즌 2는, 시즌 3와 함께 한 게임을 7회와 6회, 도합 13회로 나눠놓은 실질적인 시즌 2의 파트 1, 파트 2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가디언도 이에 대해 “할리우드의 많은 나쁜 습관 중 하나가 수익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이야기를 반으로 쪼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시즌 2에서 설정한 많은 상황들이 시즌 3를 통해 잘 수습되느냐가 최종적으로 시리즈의 향배를 결정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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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2’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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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내부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는지, ‘오징어 게임 2’ 황동혁 감독의 예견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오징어 게임 2’가 재미없다면, 세상 어떤 것도 재미있는 것은 없다”며 인터뷰를 통해 자신감을 드러내던 황 감독은 지난 26일 공개된 AP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3가 시즌 2보다 낫다”며 “꽤 잔인하고 슬프지만 동시에 매우 기이하고 유머러스할 것”이라며 별안간 기대감을 시즌 3 쪽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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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2’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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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공개를 일단 예정해 놓은 ‘오징어 게임 3’의 공개 시점은 결국 시즌 2의 화제성, 흥행의 지속성과 더불어 극에 대한 호불호가 어떤 방향으로 정리되는지가 큰 방향타 역할을 하게 됐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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